노던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교수. 피아노 전공 실기, 피아노 문헌, 피아노 교수법을 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 학위를, 이스트먼 음대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한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서 다수의 독주회 및 체임버 연주회를 열었고, 아스펜 차우타우쿠아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버펄로, 뉴욕, 한국 등의 라디오에서 그의 독주회 실황이 방송되었으며, NIU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이스트먼 음대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다. 이스트먼 음대, 노스웨스턴 음대, 보스턴 음대, 가와의 피아노 콘서트홀, 타이완 국립대학교 등지에서 연주 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 일리노이 주의 음악교사협회가 주최하는 렉처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피아노 연주와 문헌 저널인 『아메리카 뮤직 티처』에 칼럼과 기사 및 연주회 비평을 기고했다. 미국 교사협회의 회원이며, 미국 음악교사협회의 노스웨스트 지역 회장이기도 하다.
Q. 피아노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테크닉 개발을 위해 적절한 훈련 방법이나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A. 손목과 팔을 경직시키지 않고 이완하는 훈련이 가장 필요합니다. 손목을 경직시켜 놓은 상태에서 연주하는 습관을 오랫동안 가진 학생들은 이러한 불필요한 긴장 상태를 없애는 것이 대단히 어렵고 곤란해집니다. 이렇게 손목의 경직을 통한 연주법이 오랫동안 습관화되어 굳어 있는 경우에는 심각한 근육 손상과 부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손목의 지나친 경직으로 인한 팔의 부자연스러운 사용입니다. 손목의 경직은 손목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손목의 경직으로 인해 손가락의 움직임은 둔하고 딱딱해지며, 어깨 근육은 대체로 경직되어 올라간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또한 팔의 이완을 방해해 팔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되지요. 결국 팔 전체의 릴랙스를 통한 풍성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없게 됩니다. 대곡을 빠르게 소화하는 것 보다, 올바른 근육과 손가락의 훈련으로 바르고 정확한 연습 습관을 지니는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곡을 완성하는 속도에 집착하지 말고, 연습의 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보다 인내심과 기다림을 가지고 천천히 그리고 아주 정확한 습관으로 연습할 것을 당부합니다. 주변의 많은 재능 있는 학생들이, 바로 이러한 정확한 근육 사용에 관한 인지와 준비 없이 무조건적으로 대곡을 연주하려 드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논이나 부르크뮐러, 더 나아가서는 쇼팽과 리스트, 라흐마니노프의 연습곡으로 정확한 손가락과 근육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단단히 만드는 일에 주력해야 합니다.
Q. 선생님께서 현재 재직하시는 노던 일리노이 주립대학에 관한 소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노던 일리노이 주립대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학위 과정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선 학부 과정이 있구요, 그 위로 대학원 석사 과정이 있으며 연주자 과정 또한 제공되고 있습니다. 400명이 넘는 음대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훌륭한 교수진을 자랑합니다. 음대 교수진 모두 미국 내와 외국 등지에서 많은 예술적 활동들과 연구를 하는 음악인들입니다. 아름답고 현대적인 음악대학 건물과 도서관, 그리고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연습실 등이 내세울 만합니다. 합창실과 앙상블 홀, 리사이틀 홀, 보텔 메모리얼 홀과 레코딩 스튜디오 등 다양한 음대 시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 프로그램으로는 연주 전공, 음악 교육, 재즈, 작곡 등이 제공되며 이와 별도로 전문 연주자 과정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출처> 마스트 미디어 "인터내셔널 피아노" 2007년 12월호, P. 92 - 95 피아니스트 김민정의 인터뷰 / 노던 일리노이 주립 대학교의 김정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