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8회 졸업생 이종호입니다.
동문회에 홍보를 했더니 동기 몇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회원 명부에 67년생 또는 68년생으로 되있는 사람은 58회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젊으신 분들이 많던데 노땅들이 물흐리는건 아닌지모르겠습니다.
결전의 날이 이틀 남았군요. 저희 선배들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습니다.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선배들은 즐거워집니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해 봅니다.
다음 글은 경향신문 사회부에 있는 제 친구 강진구 기자(58회)가 동문게시판에 올린 전력분석 입니다. 틀린 부분도 있지만 좋은 분석이라 생각합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선배들이 이렇게 관심이 많습니다.
1.대진표 분석(지난해 우승팀 부산고와의 8강전이 결승으로는 가는 최대고비 될듯 )
-올해 대통령기는 모두 25개팀이 참가,춘천고는 26일 중앙고,29일 한서고와 예선1,2회전을 치른다.
중앙고는 예선성적 3승1패,한서고는 3승2패. 서울지역의 중위권팀으로 두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춘천고보다는 한수아래로 분류되고 있는 팀.
-중앙고와 한서고를 무난히 이기고 8강전에 진출할 경우 지난해 대통령기 우승팀 부산고와 맞붙는다.
부산고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로 진출한 추신수를 배출하는등 명실상부한 국내 고교야구의 최강팀.
그러나 올해 주전급 선수들가운데는 이렇다할 선수들이 없고 지난해도 추신수가 빠지면 급격히
조직력이 떨어진 전례를 고려할때 한번 해볼만한 시합이 될듯.
올해 첫 전국대회와 지난해 우승팀과 싸운다는 심리적 중압감에서 벗어나 예선전에서 보여준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를 펼친다면 승률50%이상을 자신해도 좋을듯.
2.춘천고 전력분석.
-99년 청룡기 준우승 신화 당시 1학년이었던 선수들이 3학년이 되어 팀의 주축을 이룬다.
-올해 고교팀중 유일하게 해외전지훈련에 다녀왔고
에이스 최무영이 부상에서 완전회복하는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원지역 예선전에서도 타격과 투수력 모두 짜임새 있고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전국대회에서 상위입상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음.(올 대통령배 예상성적은 4강진출)
<투수력>
-춘천고는 전통적으로 타격의 팀으로 분류돼왔으나 올해는 투수력부분에서도 상당한 전력향상이 이뤄졌다.
먼저 청룡기 준우승 당시 결승전(3-4패배)에서 고교신입생임에도 막강 대구상고를 상대로 눈부신 피칭을
보여준 에이스 최무영이 지난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다. 지역예선 원주고와 시합에서 8이닝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완투승을 이끌어냈다. 다만 원주고와 시합에서도 1회초 연속3안타를 내주며 2실점하는등 초반
제구력 난조가 유일한 흠.
-최무영의 뒤는 이혁수와 최용훈이 버티고 있다.
이혁수는 지난해부터 최무영과 함께 팀의 에이스로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최용훈은 올해 춘천고 마운드
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우완정통파인 최용훈은 큰키(184)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로 지역예선
강릉고전에서 13명의 타자를 맞아 볼넷2개와 안타1개만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타선을 제압했다.
-최무영,이수혁,최용훈등 3명의 에이스급 투수들 전력이 엇비슷해 1~2명의 에이스에 의존해야 하는 다른
고교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평가됨. 개인적으로는 중앙고전에 이수혁,
한서고전에 최용훈, 부산고전에 최무영이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보임.
<타격>
-지역예선에서 춘천고는 강릉고(8-6),원주고(10-3)
속초상고(9-3)등 3게임에서 모두 27득점을 올렸다. 게임당 평균9득점. 비록 지역예선이긴 하지만 지난해
봉황기 4강인 속초상고와 무등기 4강인 원주고를 상대로 올린 전적이라는 점에서 타격면에서는 여전히
고교최고수순급의 팀으로 평가받을 만한 하다.
-변종수가 빠른발과 3할대 타격으로 톱타자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고 이용근, 민경민,최무영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가공할 화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투수 최무영은 지역예선 3게임에서 2개의 3점 홈런을 포함해 13타수6안타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99년 청룡기 4강전에서 선린상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때 결승타를 쳐낸 민경민이 팀의 4번타자로 또한
우승신화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