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일 만나기로 했던 Y업체 부사장이 나타나지 않고 대표회장에게 전화하여 5.26일 온다고 알리면서 소장의 업무처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듯하였다.
회장은 나에게 너무 Y업체를 쪼지 말라고 하였다.
5.26일 대표회장이 바빠 감사가 대신 와서 나와 함께 기다렸는데 Y업체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그 대신에 대표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Y업체는 감사와 소장하고는 만나기 싫다고 5.27일 오후에 온다고 했다고 회장이 전했다.
심기가 뒤틀린 Y업체는 이제 나에게도 전화하지 않기로 했나보다.
5.27일 오후 Y업체 부사장을 대표회장과 내가 맞이하였다.
부사장은 계속 계약유지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또 다시 시비를 걸어왔다. 나도 질세라 맞받아치며 논쟁이 시작되자 회장이 중간에서 말리면서 계약해지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것임을 상기시켜 주었다.
계약 중도 해지 합의서에 함께 서명을 하고 Y업체에 6.30일부 계약해지통보서를 줌으로 매듭을 지었다.
계약중도해지이기에 1년이 안되지만 미화원들의 퇴직금을 지급해 주는 것을 요구했고 Y업체도 수긍하였다.
합의하기 전에 Y업체에서는 ‘형사건 증거 불충분’이란 명분과 ‘미화원 퇴직금 지급 의무 없음’이란 패를 쥐고 있었고, 나는 ‘미정산 청소대금 미불금’과 ‘행정관청 행정감독 재신청’이란 패를 쥐고 있었다.
새로운 청소용역 업체의 용역금액은 월 110만원이 절감된 금액이다.
6월분 청소용역비 중 200만원을 뺀 금액을 Y업체에 지급하였다.
흠결 있는 견적금액을 계산하여 이를 차감한 것이다.
Y업체로부터 왜 용역비를 덜 입금했느냐는 문의 전화가 와서 지급내역을 팩스로 보내주었다.
혹시나 해서 회장에게 전화해보니 차감한 용역비를 입금시켜 달라는 요구 전화를 받았다고 하였다.
회장에게는 즉답을 피하고 모든 것을 소장에게 미루라고 하였다.
Y업체의 집중포격이 시작되었다.
중간관리자를 관리소로 보내고, 부사장이 전화했다.
대표회장이 지급한다고 약속했는데 관리소장이 중간에서 위세를 부리며 약속을 어기려한다고 억지를 부렸다.
Y업체 부사장이 찾아와서 회장과 임원을 만났을 때 나는 지급 불가를 주장하였으나 결국엔 회장이 지급하라고 하였다.
결국 미화원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확답을 받아내고 차감액을 지불하게 되었다.
회장은 내가 너무 빡빡하게 하여 짜증이 난 듯하였다.
출처 : GG클럽 '원미'님 나도한마디 게시 글 중에서
'관리소장살아남기(http://cafe.daum.net/sojanglife)'에서
이 글은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하며, 이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용하려면 글쓴이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