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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스크랩 仇英: 한나라 궁전의 봄날 아침
석여 추천 0 조회 21 17.12.04 18: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구영.  명대.  한나라 궁전의 봄날 아침(漢宮春曉)

두루마리.  비단에 수묵담채. 30.6 x 574.1cm. (클릭하면 크게 보임.) 

(타이완 국립 고궁박물관 소장.  아래의 설명도 거기서 퍼 옴.)


 

구영의 자는 실부(實父), 호는 십주(十洲)라고 한다. 원적은 강소(江蘇)성 태창(太倉)으로 훗날 소주(蘇州)로 옮겨 왔다. 생졸년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근 저작과 연구 성과에 따르면 그의 생애를 대략 1494년에 태어나 1552년 가을과 겨울 사이에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릴 적에는 칠공예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장인이었으나 훗날 주신(周臣)에게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특히 임모에 뛰어나 아주 사실적으로 그대로 그렸는데, 그림이 정교하고 매우 아름다워 옛 대가들의 솜씨에 뒤지지 않았다. 산수와 인물, 건축물을 그린 계화(界畫)에서 입신의 경지를 보여준다. 명사대가(明四大家)의 한 명이다. 

이 긴 두루마리 그림은 후궁 빈(嬪)들의 궁중에서의 생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림 중의 정원과 궁전 건물은 호화롭고 화려하며, 계필(界筆)로 그려진 누각과 건물의 난간, 문과 담장은 정교함이 입신의 경지에 이른다. 인물은 가늘고 힘있는 필치로 그리고 있고, 청록 중채(重彩)의 균형잡힌 채색은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 이 그림은 비록 송나라 사람의 화풍을 모방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뛰어넘는 탁월한 점이 있다. 

한나라 유흠(劉歆)이 펴낸《서경잡기(西京雜記)》에 따르면, 서한(전한)의 원제(元帝, 재위 기원전48-33)는 아리따운 후궁들이 많았지만 일일이 다 볼 수가 없어서 화공 모연수(毛延壽)를 보내어 초상화를 그려 바치도록 한다. 모든 궁녀들이 자신을 예쁘고 그려달라고 화공에게 뇌물을 주었지만 왕소군(王昭君)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황제는 왕소군의 아름다운 자태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그림 속에 후궁의 빈을 위하여 초상화를 그리는 자가 있는데, 바로 모연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그림 속에 화가의 모델이 된 여인은 왕소군?



오른 쪽에 비단을 다루는 여인들이 보이네요.







                             (아래는 방에 있는 고양이 그림을 확대한 것)





중국에서는 기암을 귀히 여겼어요.  특히 Lingbi지역에서 나는 링비석은 궁정의 장식물로 귀하게

쓰였는데, 송나라가 이런 돌 수집에 너무 돈을 들여 망했다고도 해요. (남송 시절, 휘종의 정원은

이런 돌로 100미터나 되는 산을 쌓아 자연 속의 기암절벽처럼 보이게 했다구요.)











<구 영의 다른 그림들>



Peach Village(桃村草堂图)




蕉陰結夏




풍경




Jade Cave Fairy Land(玉洞仙源图)




Fisherman Hermit(莲溪渔隐图)




과거 시험의 합격자 방이 붙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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