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 마사지
내가 보라카이 에 정착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의 경우 대부분의 보라카이 체험거리는 해양스포츠가 대세 였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보라카이 한국인 여행객 중에서 하루에 한가지씩 마사지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갸우뚱? 할 정도로( 휴양지임에도 불구하고)보라카이 한국 관광객의 여행문화가 체험위주 즉 동적인 관광위주로 진행 되었었습니다.
당시 해변에서 한가하게 그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서양관광객들을 보면서 "저 친구들은 저럴려고 보라카이 까지?.." 라는 생각이 나 스스로도 그렇게 들었으니깐요.
지금은? ㅎ ㅔㅎ ㅔ*^^* 일정에 쫓기듯 체험거리를 하는 한국관광객들을 보면서 "아~ 저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는 것을 스스로 보면서 변화된 나의 생각에 흠짓 놀라기도 합니다.
2015년이 되었습니다. 한국관광객들의 여행에 대한 관점도 그리고 보라카이 를 방문하는 목적도 점차 휴양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 여행 스타일이 먹거리와 휴식 그리고 적당한 마사지를 즐기는 스타일로 바뀌어 가고 있는 느낌을 갖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곳 보라카이 현지에서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만큼은 입니다.
한국에서 2010년 이후로 일반인을 위한 마사지 업이 인기를 누리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보라카이 마사지에 대해서도 함께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마사지란 개념이 단순히 "근육을 지압해서 시원함을 준다는 행위"에서 프라이빗 그리고 릴렉스 자체를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의 안락함으로 바뀌어 진 듯 합니다. 관광객의 생각과 소비자의 욕구 수준이 높아지며 공급의 수준 또한 눈높이에 맞추게 되는 자연스런 현상 이겠지요.
일례로 몇년 전까지 보라카이 비치마사지는 해변에서 싸롱 몇장을 깔고서 아주머니들이 직접 마사지를 해 주었었습니다. 당연히 남사스런 장면도 연출 되기도 했었구요. 물론 지금은 적당한? 가림막과 비치의자 정도의 시설에서 하고는 있다해도 누구나 마사지를 받으면서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사실 이었던 듯 합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대략 1시간에 350페소 정도의 저렴함과 가끔 힘이 좋은 아주머니(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마사를 해 주십니다.)가 걸릴 경우 가격대비 시원한 마사지가 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걍~~ 시원하면 돼~~ "의 생각이면 추천 ~~
그리고 예전부터 만다라스파 라는 서양오너가 직접 운영하는 고급 스파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보라카이 를 방문하는 한국관광객이 직접 접근하기에는 너무 고급서러움의 진도가 나갔었던 복잡함?이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프로그램, 스파방법,사용재료, 시간 등등을 영어 설명으로 해 놓고 예약을 받는 시스템이니... 전형적인 스파의 경험과 영어가 짧은 관광객의 경우
당황스럽겠사옵니다.~~
이런전차로 두시간 프로그램으로 아예 픽스된 상품을 여행사를 통한 손님의 예약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나도 딸기님과 2시간짜리 스파를 경험해 보았는데 고급스러움과 애로틱함이 잘 조화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오메... 남사시러운거~~ ㅎㅎ(커플이 아니면 감당되지 않을 프로그램 입니다.)
와우~ 굿~~ (발리 럭셔리 스타일~~)
이런것이 정통스파? ~~
보라카이 에 2008년을 기준으로 좀더 앞서거니 혹은 뒤서거니 하면서 고급스러움을 가지면서도 여행사의 예약을 통해서 관광객들이 손쉽게 고급마사지에 접근할 수 있는 단순화된 스파프로그램을 겸비한 업소들이 생겨나기 시작 했습니다.
보라스파, 마리스스파,라바스톤, 포세이돈스파 등등은 보라카이의 마사지 문화를 대중적이며 고급스럽게 이끌었던 곳들 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신혼여행객, 커플들을 위한 로맨틱한 분위기와 차별화된 커플룸 혹은 커플빌라을 제공함으로 만족도를 높여준 곳들 입니다.그리고 마리스스파와 포세이돈스파의 경우 개별적인 욕조를 제공해서 스파라는 본래의 분위기에 접근될 수 있는 느낌을 만족시켜 준 대표적인 곳들 입니다.
보라카이 라바스톤은 보라카이 에서 최초로 라바스톤마사지를 시작한 곳으로 지금까지 성업중에 있는 곳이고, 보라카이 보라스파는 꿀마사지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곳 입니다.
또한 고급마사지의 2세대라 할 수 있는 아유르베다 스파, 헬리오스 스파 , 등등이 문을 열면서 보라카이는 고급마사지샵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태 입니다. 그렇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범위가 많아 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들 스파들의 특징은 여행사 예약(패키지 여행사 혹은 자유여행사 포함 입니다.) 을 통해서 손님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물론 개별자유여행객들 에게도 개방 되었지만 그 수요는 여행사를 통한 부킹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이유는 개별여행객들이 직접 찾아 간다해도 여행사의 예약가격 보다 같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는 여행사별, 사이트별로 조금씩 다르지만(예약사이트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점점 하향 평준화 되고 있는 추세 이죠.)대략 50$ ~ 150$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스파 종류에 따라서 예약해 주는 가격대 입니다.1시간 30분 이상 프로그램기준)
다음으로 보라카이의 해변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가의 마사지샵을 소개해 드리도록 합니다.
보라카이에서 저가 마사지라 함은 대략 1시간 기준 300페소- 500페소 정도의 가격을 책정하는 곳들을 말함입니다.(물론 1시간에 250페소란 가공할? 가격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빅토르 라는 곳도 있기는 합니다.) 가격대가 낮게 책정되다 보니 대부분 넓다란 장소에 마사지 베드를 늘어 놓은 후에 천으로 각각의 룸을 막아놓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20010년을 기점으로 중국본토의 관광객들이 보라카이에 밀어닥치?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곳들 입니다.
빅토르 마사지샵
ps: 기본적으로 개별단독룸이 아니기에 마사지를 받으러 오는 손님들이 실수로 다른 손님의 커튼을 열어 젖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대가 낮게 책정되다 보니 다른 손님이 사용했던 시트와 마사지 수건을 재활용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그래도 가격대가 워낙 저렴해서 한국인 관광객들 중에서 저가마사지 샵을 중점적으로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샵은 관광객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방문해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보라카이 메인로드 그리고 화이트비치변 혹은 안쪽 골목에 소규모로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다면, 그렇다면..~~
저가 이면서 시설이 열악한 곳이 아닌,
적당하지만 저렴하며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누구나 직접 방문해서 좋은 시설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마사지샵이 생긴다면....
그래서
2013년 보라카이 한국인 마사지 시장에 여행사의 예약시스템에 기대지 않는 전적으로 누구에게나 오픈된 같은 가격의 마사지샵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직접 차린 "메리하트 스파" 입니다. 2015년 3월 현재까지는 보라카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손님과 직접 소통합니다.
가격은 중가(1시간 15$)이지만 룸의 컨디션과 청결 그리고 전문마사지사.. 등등 최소한 그 이상의 가격 느낌이 나올 수 있도록 지금도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는중 입니다.
내가 글을 쓰고 내가 다시 복기하면서 읽는데 아무래도 깔때기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 할 듯 합니다. 결국 보라카이의 여행이 정적인 휴식과 휴양의 개념으로 옮겨지고 있다면 고급스러운 스파 한가지 정도와 깔끔한 중저가 마사지 한두번 정도 즐기시는 것도 여행의 추억을 업데 시키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듯 합니다.
첫댓글 깔때기 마구 들이대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깔끔하고 마사지도 좋았습니다. ^^* 언니야들도 친절하고 실력도 좋았고요~~
조심한다 했는데도 피부에 화상을 입어서 메리하트 맛사지 못가고있어요~ㅠㅠ
통증 가라앉으면 2시간짜리 받으러 갈께요~ ^^
1월에 갔을때 3군데를 갔었는데 첫날의 여독을 너무잘 풀었네요~7딸이 직원언니들의
친절함을 아직도 기억해요~핸드폰으로 함께사진찍은 거기 또 가고싶다고~
6월에도 첫날은 메리하트로 예약하고가려고요^^
저도 2007년 처음 보라카이 갔을땐 정신없이 여행상 스케줄 따라다니면서 4박5일을 그냥 보낸것 같아요...
1월에 갔을땐 두번째라 그런지는 모르지만..숙소 or 호핑투어만 팩키지로 잡고 나머진 자유여행으로 즐겼는데..
오히를 보라카를 더 속속히 구경할수 있었던것 같구.. 영어는 안되지만 이리저리 물어가면서 찾아다닌게
너무 좋았던거 같네요....시간에 쫓기지도 않고....
담엔 자유여행으로...고고.....그럼....좋은글 잘 읽고 돌아갑니다....고생많으 셨습니다...
패키지로 여행 25일 출발하는데. 개인적으로 맛사 받을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