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채은(정란)의 미용학원 졸업 작품 발표 - "물방울 여신"
어느날에선가 부터 꿈꾸던 헤어디자이너가 되기위해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지금은 인터넷 검색이면 한방에 끝날것을) 구로디지털단지역(당시 구로공단역)에 제일 미용학원을 찾아냈다.
미용사자격증만 3개월 메이크업 전문가과정 6개월을 등록하고...
10:00 ~18:00 미용사 자격증 과정 수강.
19:00 ~21:00 메이크업전문가 과정 수강.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 저녁은 근처의 식당에서 해결...
중국집, 분식집, 가끔은 경양식 집,,, ㅋㅋ 일명 레스토랑, 초밥집등등,,,
학원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근처에 호프집, 소주집, 나이트클럽등에서 삶의 스트레스를 풀곤했다.
ㅎㅎㅎ
그리고
그곳에서 2.5개월만에 국가미용사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그리고 연이어 특강반(?) 연구반(?) 까지 6 개월의 학원생활을 끝내고 월급 35만원의 스텝생활을 시작했다.

미용실 취업 ~?
재료소개업체에 내발로 찾아가서 내가 살던 신길동에 위치한 어느 미용실을 거래하냐고 물었다...ㅎ
거래를 안한단다...
그 미용실은 재료도 너무 저렴하게 사용하고 있었고 직원의 복지도 너무 형편없었다는...
그렇지만 그 당시에 규모로는 꽤나 큰 샵이었고 젊은 미용사들로 이루어져
동네에서 돈을 쓸~고 있었기에 난 알고 싶어졌다..
무슨 영업방법으로,,,왜 ? 하루 매출이 평균 200~300 정도는 됬던걸로 기억한다.
어떻게...?
3개월을 뒤지게 일하다 힘들어 나왔네... 나도... 결국...ㅎ

스텝 취업중에 졸업잘품 발표회에 참석하라는 학원에 연락을 받고
3주정도 준비 기간과 쉬는 화요일이 발표회 날이라 준비를 할수 있었는데...
모델 섭외, 의상준비, 가발 준비,,, 무용학원생, 모델 준비생등등
마침 친구의 조카에 또 친구(고2)를 모델로...
짜~슥 지금은 어디서 뭘할까...? 소연이...
이왕 하는거 최우수상 정도는 타야겠다는 일념하에...
새벽 5시에 일어나(발표회는 10시였지만) 준비를 하고
정말 주인공인 나는 사진에서처럼 간신히 급 화장을 하고 머리스타일이 엉망...
쵼시러라....
저때 머리는 왜 저랬을까...?
8년 사귄 남친이랑 헤어지고 내가 집에서 싹~뚝~
무셔라...ㅎㅎ

동대문 가발 매장에 찾아가 컨셉에 맞는 가발 피스를 찾아내서
일일이 바느질해서 꿰메고 구슬 붙이고...

얼굴과 전신,등, 다리 까지도 물방울을 그려냈었다...
발표회가 끝나고 모델인 소연이는 목욕탕에 보내줬다...
아마 지우느라 힘들었을거야....^^

이정도면 당연~ !!!
최 우수상~~~!


졸업발표회가 끝나고 미쿡의 큰 살롱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카웃제의도 있엇는데...
왜 거부했을까... 바보....!
그땐 헤어쪽으로만 성공하겠다는 일념하에... 생각이 짧아스리...^^

같이 했던 학원동료들의 작품들...!
참 그땐 열정이 넘치는 오 채은이었네...
지금도 열정이 넘치는 뇨자 사람이지만.
몇일전 물건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
세월 참 빠르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참 열심히 살았다네...
고생했다. 수고했다... 고 나에게도 박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