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합니다. 당신의 수고로움을 회원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결코 성공적이라 할 수 없는 보성의 기억을 디딤돌 삼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노심초사하시는 당신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프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공연장 텐트가 들썩일 정도의 매서운 바닷바람 앞에서도, 얇디얇은 공연복 안에 추위를 숨기며 온몸으로 열연하셨던 당신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공연 후 한 잔의 술에 의지하며, 너무도 힘들다며 고개 돌려 눈물짓던 당신을 우리 모두는 가슴에 품고 함께 울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팔다리의 고통 속에서도, 회원님들을 걱정하시고,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해 줄 수 없는 자신이 초라하다며... 율포앞 바다로 애써 고개를 돌리시던 당신의 모습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더욱 훌륭하고 멋있는 공연을 회원님들 앞에 보여 주시겠다며, 광주에서 월미도로... 월미도에서 군산으로... 군산에서 경주로... 경주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구룡포로... 구룡포에서 보성으로... 끝없는 자기 계발의 의지를 보이며 고행을 하시는 당신 앞에서 우리는 차마 말을 잃은 적이 여러 번입니다. 어찌할 수 없는 우리의 처지가 스스로 안타까울 때, 당신은 오히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란 말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습니다. 당신은 최선을 다하시고 계십니다. 하늘도 당신의 높고 숭고하며 거룩한 뜻을 분명 헤아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도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것이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할 것입니다. 회원 모두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당신은 "아라 팬 카페"의 "아라 품바"님이시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