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오송유치원
멀리? 평촌까지 문병갔다가 부랴부랴 돌아오면서
007작전을 방불케 하며 참관오시는 분과 만나서 겨우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꼬마친구가 살짝 손잡으며 반겨주니 더 빨리 못 온게 미안해졌어요
다행히(?) 유치원에서 준비를 다 못하셔서 같이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고
2009년 3월 신학기에 처음 보는 자리라서 배꼽손을 하고 예쁘게 인사 나누었습니다
한명의 친구만 눈에 익고 모두 새로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름표를 달지 않아 호칭을 부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이제 막 돋아난 새싹처럼 예쁘게들 앉아 있었어요
물론 시간이 쬐금 지나면서 대열이 흐트러지기 시작했지만요
참관해 주신 선생님이 계셔서 더 감사한 시간이었구요
쫑알쫑알 궁금한 것도 많고 할얘기도 많은 친구들과 일년을 함께 할 걸 생각하니
제 마음이 노랑빛으로 물들어 가는 기분이었어요
눈에 익은 한 친구가 종이접고 하면서 살짝 분위기 흐리려 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한 책 ; 청개구리 / 보리
영이의 비닐우산 / 창비
뽀 뽀 / 중앙출판사
뽀뽀 재밋는 재목이죠
책읽는 중간에도 병아리들이 서로 자기들끼리 뽀뽀하고
마지막 인사하고 헤어진 후에 유치원 선생님께 안겨서
선생님이 뽀뽀하자고도 안했는데 막하고..
의아해 하시는 선생님 표정은 더 재밋고요 ㅎㅎㅎ
제가 뽀뽀 책 읽었다고 자수했죠 뭐 ^*^
첫댓글 글만 읽어도 마음에 노랑빛이 드네요.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예쁜 성은씨가 책 읽어 주시는 천사같은 모습.....^^
선생님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주셨을까도 생각해봅니다 그모습을 기억하는 학부형들을 지금도 제가 곁에서 보니...
아~ 울 예지에게도 읽어줘야겠어요.... 봄빛 따스한 날 행복이 가득했겠당 ^^
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자녀들 자녀친구들 혹은 도서관에서 책읽어 주시라고 일지를 옮겨 봤습니다 성공했네요
간직하고 싶은 따뜻한 한장면이네요.책읽어주는 선생님이 있어서 아이들의 마음도 무척 행복해졌을것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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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그날 밤 기억나요. ^^ 그날 성은씨는 히메나 선생님이었어요. 너무 많은 책을 읽어 공감 백배이던 우리 서영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