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며...
2007년 마지막 주일을 맞았습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물음이지만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셨는지요? 아쉬움이 남는 한 해를 보내셨는지요? 교회적으로 보면 금년 한해는 굵직한 사건이 있는 해였습니다. 교회차원에서 몇 가지만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우리 성결교단이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교회도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있었던 100주년기념대회에 참석했습니다. 10만 명이 모인 성결교단 사상 가장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었습니다.
둘째는 우리 교회이름을 나주중앙교회에서 사랑의언약교회로 바꾸었습니다. 23년간의 나주중앙교회 시대를 접고 교단 100주년에 맞춰 제2의 부흥기를 맞기 위하여 사랑의언약교회 시대를 열었습니다. 교회 이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부르기 쉽고 의미도 있다고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또한 흔치도 않은 이름이기도 해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는 대지 377평 위에 연건평 300평의 지상 3층의 성전건축을 시작한 일입니다. 내년 2월에 준공예정이지만 지금까지 봄 날씨 같은 기온 속에서 큰 사고나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3년 반 전에 대지를 구입할 때만 해도 언제쯤이나 건축이 시작될까 아득하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감개무량합니다. 하나님의 간섭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요, 다음으로는 흐트러짐 없이 똘똘 뭉쳐 기도하신 성결가족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지금 이 시간도 금식하며 릴레이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내년에는 300명의 기드온의 용사로 예배당을 채우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입니다. 저는 시골 소도시이지만 이곳에서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멋진 일들을 계획하고 이룰 수 있다는 확신 속에 비전을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성탄발표회 때에 그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우리 앞에 능치 못할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쉬지 않는 기도와 전도의 열정을 가집시다. 잘 해낼 것으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 썩지 않을 양식을 위하여 일 할 준비만 되어 있다면 주님은 여러분과 저를 쓰실 것입니다. 주님께 쓰임 받는 것이 최고의 복이요 행복입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주님께 귀히 쓰임 받는 도구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