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7일 택배기사에 의한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평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나,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택배프로그램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택배를 접수한 고객이나 받는 사람의 주소와 전화번호만을 개별 한 건씩만 검색할 수 있고 다운로드 기능 자체가 없어 대량유출 가능성이 없으며, 주민등록번호를 취급하지 않고 외부 해킹 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택배프로그램이 설치된 현장 전반에 걸쳐 보안상황을 특별 점검하여 개선사항에 대해 신속히 조치를 완료하였으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택배직원의 교육에 더욱 힘써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가 연루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해명한 것이다.
17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경기도 심부름센터 업주와 관계자를 구속하고, 대한통운 택배기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택배 배송정보 조회 프로그램을 이용해 382차례에 걸쳐 고객정보를 빼내 7,138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연루된 택배기사는 260만 원을 받고 배송 정보조회 프로그램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겼으며, 유출된 정보는 고객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