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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심판하여 마음의 씨종자를 추리는 급살병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생사줄이 달려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 오만 년을 이어갈 마음의 씨종자를 추리기 위해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를 결성하셨습니다. 천지공사를 통해, 천하창생들이 스스로 마음을 고쳐 급살병에서 살아남아 상생의 선경세상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인간사업의 길을 닦아놓으셨습니다.
@ 상제님 경석과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만날 사람 만났으니 통정신이 나오노라. 나의 일은 비록 부모 형제 처자라도 모르는 일이니, 나는 '서천서역 대법국 천계탑 천하대순'이라. 동학주에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政)'이라 하였으니, 내 일을 이름이라. 내가 천지를 개벽하고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열어 인간과 하늘의 혼란을 바로잡으려 하여, 삼계를 둘러 살피다가 너의 동토에 그쳐 잔피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지려 함이니, 나를 믿는 자는 무궁한 행복을 얻어 선경의 낙을 누리리니 이것이 참 동학이라. 궁을가에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다시 난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니라. 동학 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이로다." 또 가라사대 "예로부터 계룡산의 정씨 왕국과 가야산의 조씨 왕국과 칠산의 범씨 왕국을 일러오나, 이 뒤로는 모든 말이 영자(影子)를 나타내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정씨를 찾아 운수를 구하려하지 말지어다." 하시니라. (대순전경 p111-112)
증산상제님께서는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는 가르침을 내려주신 전대미문의 대선생(大先生)이십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신도(神道)로써 천지도수를 정하여, 천하창생들이 마음을 고쳐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는 인간사업을 하셨기에, 누구든지 증산상제님을 믿고 가르침을 따라 마음만 고치면, 신명의 도움을 받아 급살병에서 살아남아 상생의 선경세상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라 마음을 고치는 것입니다. 죽기보다 어려운 것이 마음을 고치는 것이라고 하지만, 마음 한번 크게 먹고 결단을 내리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상생세상은 평화와 화합이 넘쳐나는 화락(和樂)의 세상입니다. 마음속에 독기와 살기를 숨겨두고는 진정한 화락을 이룰 수 없습니다. 고수부님께서도 '피차의 마음을 알아야 인화극락 아닐손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독기와 살기가 체질화된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어 평화와 화합의 기운으로 충만한 진리의 사랑을 해야, 화락이 넘쳐나는 상생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어느날 경석에게 가라사대 "너희들은 임시 방편으로 융화하는 척 하지 마라. 방편으로 융화함은 무장하고 전쟁을 쉬는 것과 같으니라. 모두를 사랑으로써 동물의 성정을 뛰어 넘지 못한다면 참된 진리의 사랑이 아니니라. 사랑이라 하는 것은 고된 것이니, 가족을 사랑함에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아야 되고, 천하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그 많은 괴로움을 참은 연후에 선명히 신기로운 진리가 드러나느니라." 하시었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80)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남에게 실천으로써 모범을 보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너희는 화락을 주장하라'고 말씀하시며, '너희들의 사회를 먼저 개조하면 이 사회가 그와 같이 될 것이니, 너희들 스스로를 돌아보아 너희 사회부터 개조하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 너희들은 화락(和樂)을 주장하라. 너희들이 서로 다투고 싸우면 천하에 난리가 일어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55)
@ 어느날은 종도들 간에 우연히 사회의 혼미함을 탓할 세, 그 말을 들으시고 가라사대 "너희들의 사회를 먼저 개조하면 이 사회가 그와 같이 될 것이니, 너희들 스스로를 돌아보아 너희 사회부터 개조하라."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로부터 세계를 설단으로써 정하니(혀로 부르짖는 대로 되도록 하심), 부르짖으면 응할 것이요 찾으면 줄 것이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73)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손가락질을 당하고, 제자가 잘못하면 스승이 욕을 얻어먹게 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일일히 구체적으로 상생의 길을 가르쳤지만, 제자들이 독기와 살기를 버리지 못해 상극의 길을 가게 되면, 상생세상을 건설하는 당신의 인간사업이 낭패될 것을 크게 우려하셨습니다. 상극에 채질화된 사람은, 분한 일을 당하면 독기를 키우고 살기를 품어내지만, 상생에 체질화된 사람은, 분한 일을 당하면 마음을 돌려 독기를 다스리고 살기를 풀어없앱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록 분한 일을 당할지라도, 복수의 칼날을 휘두르지 말고 앙갚음의 몽둥이를 둘러매지 말라'고 엄중 경계하셨습니다.
@ 이날 대흥리 경석의 집에 이르사, 가라사대 "나의 이르는 곳을 천지에 알려야 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서쪽 벽에 붙이시니 문득 우뢰가 크게 일어나거늘, 상제 "속하다" 하시고 그 글을 떼어 무릎 밑에 넣으시니 우뢰가 곧 그치는 지라. 공우는 크게 놀래어 감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뜻밖에 일어나는 백일 뇌성을 이상히 여기니라.
우뢰를 거두시고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이 집에서 지난 갑오년 겨울에 세 사람이 동맹한 일이 있었느냐." 대하여 가로대 " 그러하였나이다." 가라사대 "그 일로 인하여 모해자의 밀고로 너희 부친이 해를 입었느냐." 경석이 울며 가로대 "그러하였나이다." 또 가라사대 "너희 형제들이 그 모해자에게 큰 원한을 품어 복수하기를 도모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자식의 도리에 어찌 복수할 마음을 갖지 아니하오리까."
가라사대 "너희들이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너의 부친이 크게 걱정하여 이제 나에게 고하니, 너희들은 마음을 돌리라. 이제는 악(惡)을 선(善)으로 갚아야 할 때라. 만일 악을 악으로 갚으면 되풀이 되풀이로 후천에 악의 씨를 뿌리는 것이 되나니, 너희들이 나를 따르려면 그 마음을 먼저 버려야 할 지니 잘 생각하라." 경석이 이에 세 아우로 더불어 별실에 들어가서 서로 위로하여 그 원한을 풀기로 하고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그러면 뜰 밑에 짚을 펴고 청수 한 동이를 길어 놓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너의 부친을 대한 듯이 마음돌렸음을 고백하라." 경석이 그대로 하여 사 형제가 설움에 복받쳐서 청수동이 앞에서 크게 우니, 상제님 일러 가라사대 "너의 부친이 너무 슬피 울음을 오히려 불쾌이 여기니 그만 그치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pp112-114)
@ 유월로부터 두어 달동안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실 때, 공우가 종유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큰 돌에 맞아서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혼도하였다가 겨우 일어나서 수십 일동안 치료를 받은 뒤에, 겨우 다니기는 하되 아직까지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하고 크게 고통하는 중임을 아뢰니,
가라사대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생각하여 잘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쾌한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네가 상해한 척이 그에게 붙어서 갚은 바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
공우 이 말씀에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던 마음을 풀어버리고 '후일에 만나면 반드시 잘 대접하리라'는 생각을 두었더니, 수일 후에 천원 예수교회에 열두 고을 목사가 모여서 대전도회를 연다는 말이 들리거늘, 상제님 공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하여 열두 고을 목사를 움직였노라." 하시더니 그 뒤 사흘만에 공우의 상처가 완전히 나으니라. (대순전경 pp60-61)
@ 그 때 최창조가 이르러 증산선생님께 문안을 올린 후 한쪽에 가서 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군담소리로 이를 갈며 "우리 몇 사람이 결사대를 모아서 저 건너 주점에 가서 한 놈을 죽이든지 해야 살지 못살겠다." 하니, 공우가 "무슨 일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말하기를 "이런 분한 일은 생전에 처음이요. 차라리 죽지 못살겠다." 하니, 본래 공우는 우둔한 사람이라. 창조앞에 바짝 들어서며 "무슨 말인고 하여보라. 결사대는 말고라도 내혼자 하고 혼자 당해야지 공모되면 죄가 크다. 무엇인고 말을 하라." 하니, 창조가 소매를 걷으며 "우리 선생님을 희롱하기를, 내가 말을 하다가 여러 놈이 나서서 야단치는데 내혼자 어찌하는고 분해서 못살겠다." 하면서 공우의 귀에 대고 "선생님을 미쳤다" 하며 창조가 분김에 선생님도 들으라고 "'강탈망이 강삿갓이 강미치기를 따라 다니지 말고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술이나 받아주면 고맙다는 소리나 듣지' 하고 우리를 모두 '병신 뒷다리 같은 놈들'이라고 하며, '참말로 미친놈들이 저놈들'이라고 하니 참말로 분하여 살겠오." 하니, 공우가 듣고는 코를 한번 풀더니 몽둥이 한 개를 번쩍 들고 "그까짓것"하고 나가는지라.
선생이 빨리 불으니, 공우가 발을 멈추고 들어오지 아니하는 지라. 선생님이 크게 호령하대 "공우야! 너는 금일로서 남이 되려느냐." 이 소리에 깜짝 놀래여 "예?" 하고 들어가 꿇어 엎디니, 일으켜 앉히신 후에 가라사대 "아까 내가 들었노라. 이놈들아, 강미치기 오즉 좋으냐. 그 사람들 참으로 우리 일꾼중 상등 일꾼이다. 강미치기를 누가 따르겠느냐. 그 소리를 했다면 우리가 이 사람들을 무엇으로 공을 갚을까. 옥과 돌을 이 사람들이 가려준다. 사방으로 외다니면서 이 말을 못하면 유감인데 너희들은 그 사람들이 그리하니 원수로구나. 수운가사에 일러 가로대 '여광여취 저 양반을 따르기만 따를 진대 만단설화한 연후에 소원성취 하련만은, 못만나서 한탄일세.' 하였으니. 내가 미쳤다하기에 너희가 나를 원없이 따르게 되지, 내가 만일 성인(聖人)이라 하면 너희들이 처신할까. 깊이깊이 생각해 보라." 하시니, 공우가 백배 사죄하면서 "참으로 공우가 금일에야 사람인가 하나이다." 하니, 좌우가 모두 환희하고 선생님께 사죄하더라. (동곡비서 pp63-64)
참을 인(忍)자 세 개면 살인을 면하고, 삼갈 신(愼)자 세 개면 죽은 사람도 살린다고 했습니다. 순간을 참지 못해 '욱!'하는 마음에 일을 저질러, 증산상제님과 멀어지고 인생을 망치게 됩니다. 이유없이 돌맹이를 맞았다 하여 돌맹이를 던지는 사람은, 증산상제님의 참된 제자가 아니라, 증산상제님의 제자를 가장하여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가짜 신앙인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버리지 못한 증산신앙인은, 자신의 주제도 모르고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난법으로 몰고가는 훼도자입니다.
@ 어느날 종도 한 사람이 무슨 일로 남과 다투고 분해하며 복수하기를 말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사람들은 말하기를 '돌로써 치면 돌이요, 떡으로 치면 떡이라' 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들은 돌로 치는 자에게 돌로 하지 말고 떡으로써 하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너희들은 말하기를 '세상에 대적할 것도 많고 다스릴 것도 많다' 하나, 이는 곧 너로 말미암아 대적할 것도 많아지고 다스릴 것도 많아짐이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90-291)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상생의 길을 가는 사람은, 아무리 분하고 원통한 일을 당할지라도, 마음을 잘 돌려 독기의 칼날을 세우지 말고 살기의 몽둥이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한 증산신앙인이 되느냐 실패한 증산신앙인이 되느냐는, 남을 대하는 나의 마음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분노의 독기와 살기를 잘 풀어없애 악을 선으로 갚는 사람이라야, 증산상제님의 이름을 드높이는 사람이 되지, 수행을 게을리 하여, 분노와 살기를 삭이지 못해 악을 악으로 갚는 사람은, 증산상제님을 욕되게 하는 사람이 될 뿐입니다. 상극해원의 마지막장이 펼쳐져 독기와 살기가 번득이는 무한경쟁의 세상에서, 초지일관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길이겠지만, 마음을 잘 돌려 치받치는 간을 잘 삭혀 넘기며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야, 증산상제님의 음호를 받아 급살병에서 나도 살고 남도 살려 상생세상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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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상생의 길을 가는 사람은, 아무리 분하고 원통한 일을 당할지라도, 마음을 잘 돌려 독기의 칼날을 세우지 말고 살기의 몽둥이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