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부터 필리핀방송에서 생중계로 사건을 보도 하고 있었습니다. 전직 국방부 장관이 묘지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이었습니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했는데,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전직 국방부 장관은 군 관계자로 부터 최소 1백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수사 선상에 놓이자 어머니가 묻혀 있는 묘지에서 자살 한 것 같습니다.
필리핀은 총기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처럼 고위직 공무원이 자살한 것이기 때문에 생방송으로 나오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원한 관계에 의한 청부살인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유는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에 총을 소지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총을 소지 하는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사고는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소양교육을 한다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총을 아무나 소지할 수 있을까요?
대답은 NO 입니다.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대상은 정해져 있습니다. 군인, 경찰관, 경비, 경호원, 기타 ... 그러나 이들만 총을 소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법으로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번번히 사고가 납니다.
제가 아는 필리핀 사람중에에 한분이 전직 경찰관입니다. 그는 늘 총을 소지하고 다닙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승낙을 해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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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할 때 전직 경찰관이 권총을 소지하는 이유는?
1.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20여년동안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권총을 소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직을 하고도 권총을 소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만약에 권총을 소지하지 않는면 얼마나 허전하겠습니까?
2. 안전을 위해서 입니다. 전직 경찰관은 항상 복수의 대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 소지합니다. 한인이 차를 도난당해서 경찰서에 신고를 해서 우여곡절 끝에 차와 절도범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한인한테 말하기를 절도범이 2달 정도 감옥에 살다 나와서 복수하면 어떻게 할꺼야 하며 훈방하자고 하더랍니다. 결국 한인은 차만 찾고 훈방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3. 자기 과시를 위해서 입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전직 경찰관이며, 지금도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암시를 줍니다. 그래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자기 과시를 위해 권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때 전직 경찰관이 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생활이고,
안전과 자기 과시를 위해 소지하지만 안전하기 보다는 불안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권총을 소지 하고 있는 것이 생활이기에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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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리핀의 생활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