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시민과 함께하는 <범불자결집대회> ① - 식전 문화공연. 본대회 경과보고. 봉행사 - <범불자결집대회>가 예고 된 10월 11일 일기예보는 '비'였습니다. 그런데 대회 하루 앞 둔 10월 10일은 날씨가 어둑해지고 비도 내렸습니다. 다행히다 싶었습니다. 길을 오가면서 염했습니다. "오려거든 오늘 다 내리고, 내일은 맑아지소서. 행여 내일 오더라도 오전에 내리고 쾌청해지소서." 그런데 일기예보를 다시 보니 오전에 비 오후부터 맑음이더군요. ^^ 대회날 일을 마치고 비니초님과 부랴부랴 오후 5시 20분경 조계사 앞으로 가니 아직 불자대중은 별로 없고 전경만 병력이 증강되어 조계사에서 우정총국에 이르는 곳에는 예외없이 도열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계사로 들어가는 골목길과 후문 등에도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조계사에는 호법부 직원 뿐만 아니라 종무원을 총출동시키고 철통경비를 하였는데 이 무슨 코메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평화적으로 촛불법회를 해왔건만 무엇이 겁이 나는지 이토록 철통방어를 하는지 측은한 마음조차 들었습니다. 다음날이 총무원장선거일이기에 불자들이 대거 모일 거라 생각되지만 스님들은 선거 중립차원에서 거의 나오지 않으니 그야말로 재가불자 결집대회입니다. 지난 번에 <범불교도대회> 때는 사부대중 3000명이 운집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는 총무원장선거 직전이라 얼마나 모일까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723359E0366114)
거리방송을 하시는 보명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24B3359E036610D)
75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적폐청산을 위해 신명을 다하시는 모습입니다. 조계사는 이 대회를 방해할 목적으로 독경을 크게 틀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우정국로도 자기들이 먼저 집회신고를 해서 템플스테이관 일대는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저들의 치졸한 행태를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대회장을 북인사마당 초입에 단을 설치하고 동덕빌딩 앞 도로에 마련한 것입니다. 날씨는 쾌청하였는데 바람이 불고 기온은 떨어졌습니다. 모인 분들이 춥지 않은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6시 반이 가까워지자 가까워지자 많은 불들이 몰려들어 삽시간에 자리를 메윘습니다. 평일임에도 이렇게 많이 모인 것에 대해서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B1C3359E0AE9321)
⊙ 식전행사 - 여는 공연 - ⊙ 6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법회장의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문화공연을 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5743359E0366230)
촛불법회에 초대된 바 있는 <아름다름>이라는 두엣 가수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47B3359E0366207)
이 분들의 열창에 분위기는 크게 고조되었습니다. 제2회 촛불법회 때부터 수차례 초청되어 명랑발랄한 노래로 촛불법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크게 공헌하신 분들입니다. 적폐청산의 열망도 대단하신 분들로 여겨졌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CF33359E036630C)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진 불자대중들 바람이 불고 씨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불자들 그들은 왜 모여들었을까요?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나오기가 망설여지고 꺼려지기기도 하고, 혹은 귀찮기도 하고 관심이 없기도 하고, 헛된 짓이라 일축하기도 하고, 내부분열을 조장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불교를 망신시킨다고도 생각하는데, 남녀노소의 이 분들은 대체 왜 나오셨을까? 아마도 신행생활을 해오면서 느낀 비정상적인 모습을 자꾸 목격하고 이런 행태가 이곳저곳에서 벌어진 까닭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훼손되고 있음을 통절히 느끼지 않았을까? 이러다가는 불교가 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를 느껴서 스스로 찾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의 스님들이 빗나간 행동을 하여 빈축을 사고 범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도 누가 제재를 가하거나 고쳐지지 않을 때 불자는 절망합니다. 더구나 가장 모범적이어야 할 사찰의 운영자, 종단의 어른들이 그런 모습을 보일 때 그 상실감은 말로 다하지 못할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FD3359E0366436)
서로의 열기에 서늘했던 기온을 다 잊은 듯했습니다. 스님들이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도를 구하고자 절을 찾고 삭발염의하였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호구지책으로 온 사람도 배제하지 못하겠지만 대부분은 발심출가 하였을 것입니다. 처음 마음을 냈던 출가의 뜻을 새긴다면 오늘의 이런 모습은 없었을 것입니다.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 이르기를, "이심중애(離心中愛)를 시명사문(是名沙門)이요 불연세속(不戀世俗)을 시명출가(是名出家)니라" 하였습니다. "마음속에 애착을 떠남을 사문이라 하고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음을 출가라 하느니라" 했습니다. 그런데 출가 사문이 세속을 떠나기 전보다 더 애욕을 탐하고 세속에서도 바르지 못한 자들이 하는 폭언폭행, 도둑질, 도박, 학력위조, 자리다툼, 금권선거를 행하고, 떼를 형성하여 당동벌이(黨同伐異)를 자행하고, 지위를 이용한 언론탄압을 가하고 자신의 죄는 모르쇠하고 남의 허물은 샅샅이 뒤져 징치한다면 이들이 출가사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분들이 본사 주지를 하고, 종회의원이 되고, 원로가 되고, 종단의 방장이 되고, 급기야 총무원장이 되어 겉으로는 온화한 척하면서 뒤로는 온갖 책동을 벌인다면 이 종단이 정상적인 종단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여 불원천리를 마다 않고 풍우에 아랑곳 않고 모여 적폐청산을 외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자들이 종단의 책임있는 자리에 앉아서는 절대 안 되는 일입니다. 이런 자들이 자리에 앉으면 종단 아니 불교의 위상은 추락하고 불자는 신심을 잃게 되고 국민은 외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리 높여 "자승퇴진 설정사퇴!"를 외치는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E863359E0366539)
조계종의 적폐청산을 온 힘을 다하여 외쳐 봅니다. 그런데 파계를 밥먹듯이 하면서도 가사를 수하고서 근엄한 척 법상에 올라 법문하고 불단을 향하여 축원한다면 이것이 진정한 법문이 되고 축원이 될까 싶습니다. 이는 신심 깊은 불자를 조롱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 이르기를, "파계하고서 남의 복전(福田) 이 되려하는 것은 마치 날개 꺾인 새가 거북을 업고 날으려 함과 같나니, 자신의 허물을 미처 벗지 못했다면 남들의 죄과를 멸해 주지 못하니라. 그렇다면, 어찌 계행 없으면서 남의 보시 받으리요."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파계자가 반성하지 않고 참회하지 않으면서 사찰에 머문다면 보시를 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시를 거부합시다! 최도은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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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은 가수는 '광야에서' '불나비' 등을 열창해서 갈채를 받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BB3359E0366728)
자승적폐 연장이 웬말이냐! 청정승가 구현하자!
"도인탐시행자수치(道人貪是行者羞恥)요 출가부시군자소소(出家富是君子所笑)니라" 하였습니다. "도 닦는 이가 탐하는 것은 수행자의 수치요, 출가자의 부는 군자의 웃음거리니라."라는 뜻입니다. 도 닦는 이가 자리를 탐하고 재물을 탐하고 애욕을 탐하는 것은 수행자의 수치입니다. 출가자가 부를 탐하여 축재를 했다면 세상의 식자들은 뭐라하며 웃겠습니까? 적폐1호로 지목되는 자승총무원장의 범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를 계승하려는 유력한 설정후보자는 학력을 탐하여 학력을 위조하여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가등기 재산이 어마어마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은처자의혹을 증명하는 맏형의 호적에 등재된 사실 등으로 볼 때 세인의 웃음거리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기도 전에 총무원장에 당선되었으니 총무원장이 웃음거리가 아니라 불교가 조롱거리가 된 것입니다. 비통한 일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8B03359E0366832)
행사의 맞은편 조계사 일대는 전경이 겹겹이 에워싼 상태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D3A3359E0368306)
저 하얀색은 전경들 모습 ⊙ 본대회 - 조계종 종단개혁 범불자결집대회 -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CAE3359E0368610)
오늘의 사회자 박병기 교수와 임지연 상임대표 이번에도 사회를 맡아 진행할 분으로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박병기 교수와 바른불교 재가모임 임지연 상임대표가 맡았습니다. 지금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자결집대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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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불자결집대회>를 알리는 명고(鳴鼓)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75E3359E0368833)
퓨전 타악 퍼포먼스 그룹인 <슈퍼스틱> 맴버의 명고(鳴鼓) 이 북치는 소리가 얼마나 경쾌하고 장엄했던지 어느 거사는 어깨를 들먹이더니 스텝을 밟으며 북소리에 몸을 맡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2763359E036880D)
소수의 스님들이 앉아 계시지만 이 자리는 용기있는 웅좌(雄座)입니다. 권력을 가진 스님들이 촛불법회에 나온 스님들을 해종 프레임을 씌워 체증하고 등원공고를 내리고 하는 바람에 뜻이 있어도 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번에는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저들에게 스스로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하여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들은 선거인단을 뽑는 교구종회를 비법적으로 진행하고 불법도 불사하면서도 남의 흠은 꼭 잡아내려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에 어떤 빌미라도 있다면 트집을 잡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삼엄한 움직임에도 이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큰 강심장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EDF3359E0368936)
법단의 부처님을 향하여 삼귀의를 올릴 차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3FF3359E0368A2E)
모든 염원을 담아 마음을 가다듬고 예를 올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CAA3359E0368A05)
삼귀의 예를 올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2DA3359E0368B07)
경과보고를 하고자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이도흠 교수가 등단했습니다.
경과보고에 앞서 한 말씀을 하셨는데 크게 공감이 가서 올려 봅니다.
'에리카 체노웨스의 3.5%의 법칙'. 20만 명이 모입시다! "네, 쌀쌀한 날씨에 이렇게 많이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자승체제의 마지막 집회이겠지만 또 새로운 집회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탄핵운동 때 처음에는 과연 탄핵할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희망적인 말이 '에리카 체노웨스의 3.5%의 법칙'이었습니다. 국민의 3.5%가 집회에 참석하면 그 정권은 무너진다는 통계학적인 결론이었습니다. 실제로 180만이 넘는 220만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을 때 박근혜탄핵이 이루어졌습니다. 불자 700만, 20만명이 모입시다! 그래서 반드시 자승의 아바타가 다음에도 된다면 퇴진시키고 청정승가를 구현합시다!" (환호.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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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으로 진행된 총무원장선거는 원천무효라 선언하는 이도흠 교수 - 경과보고 - 「그동안 3개월에 걸쳐 근 2만에 달하는 종도들이 직접집회에 참여하여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을 외쳤음에도 조금도 변화가 없는 종단을 바라보며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촛불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각 부분별로 촛불을 들어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조계종의 적폐를 청산하고 종단을 개혁하지 않으면 한국 불교의 미래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청정 승가 공동체가 붕괴되어 승려들이 각자도생(各自圖生)하는 바람에 '출가에서 다비까지' 스님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지 않으면 더이상 스님들이 올바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계종단이 이제 망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곳보다 청정해야 할 승가에 도박, 은처, 성매매 등 범계행위, 폭행과 인권유린, 금권과 매관매직이 만연하였습니다. 자승 총무원장 체제에서 이들 적폐는 더욱 증대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자승 원장은 권력을 사사화하여 자기 편은 범죄자라도 옹호하고 대신 올바른 비판자는 내치며 당동벌이(黨同伐異)를 심화하고 종헌과 종법을 무력화하면서 적광 스님의 폭행, 언론탄압, 비판스님들에 대한 징계권 남용, 동국대 이사장의 절도 의혹과 총자의 표절 문제 등 새로운 적폐를 양산하였고, 그 사이에 300만에 이르는 불자들이 떠났습니다.」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E653359E0368D04)
경과보고를 하는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이도흠 교수 「이에 5년 전부터 종단개혁과 자승원장의 연임 반대운동을 하던 이들, 적광 스님의 폭행, 용주사와 마곡사, 동국대 사태, 언론탄압 등의 적폐를 청산하는 운동을 하던 이들, 직선제 쟁취 운동을 하던 승ㆍ재가자들이 모여 적폐를 청산하고 청정승가공동체를 구현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종도들의 목소리에 <전국선원수좌회>도 동참하여, 지난 3월 23일 청정승가공동체 구현 및 직선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를 이어받아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쇄신을 촉구하였습니다. 수좌회 스님들은 불교계 제 단체 대표들과 함께 4월 29일 종립특별선원 봉암사에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직선제 구현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아래에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E293359E0368D01)
이런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_(())_ 「토론회 직후 참여 단체를 중심으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직선제 실현, 종단 적폐 해소 및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전국선원수좌회를 중심으로 연대회의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6월 7일에 전국선원수좌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환경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총무원장 직선실현 대중공사 등 제 불교단체가 참여하여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를 발족하였습니다. 또한, 종단의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기 원하였던 명진 스님니 조계종에서 제적됨으로써 조계종 적폐청산의 요구가 사회로 확산되고, 8월 10일에는 사회 각 분야의 원로들과 불교 및 사회의 투명성을 희망하는 제 시민사회단체, 불교계 단체들이 함께 조계종의 자성과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공식 출범하였습니다.」(아래에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A53359E0366B0B)
종헌수호 청정종단 종도들의 소망인데 「연인원 2만에 이르는 종도들이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에 보신각 광장에서 <촛불법회>를 개최하여 지난 7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청정승가 구현을 촉구하여 왔습니다. 8월 18일부터 명진 스님이 우정총국 앞에서 조계종 적폐청산을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하였고, 이어서 효림 스님, 대안 스님, 용상 스님, 연천 스님, 허정 스님은 물론 비구니 스님인 선광 스님, 석안 스님까지 단식정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도들의 적폐청산 요구와 활동에도 불구하고, 종단은 여전히 81% 이상이 지지하는 직선제를 거부하고 문제된 현안을 해결하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비판세력을 탄압하면서 외부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더욱이 종단의 최고대표자인 총무원장은 총무원장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기는커녕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여 퇴임 후의 안전판을 마련하고자 종헌종법에 위배된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이에 8월 31일 제6차 촛불법회에서 참석한 사부대중이 9월 14일 (목) 오후 4시 조계사 우정국로에서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하였고, "총무원장 직선제를 즉각 실시하라. / 조계종단 적폐를 즉각 청산하라. / 자승 총무원장은 즉각 퇴진하라. / 재정을 공영화하여 투명하게 운영하라. / 출가에서 다비까지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생활를 보장하라." 등 5대 요구를 하였습니다. 다만, 설정 스님 비판 광고에 대한 이견으로 연석회의와 시민연대가 공동주최하려던 이 대회가 일부 스님과 재가불자가 빠진 채 시민연대의 주최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DF93359E0366C35)
유력한 차기원장 또한 적폐 대상이니... 「우리는 지금 바로 내일이면 새로운 총무원장이 선출되어 종단을 이끌어가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종도들은 추호의 기대감도 갖지 않습니다. 적폐의 주범인 자승 총무원장은 종도들이 그리 뜨겁게 절규하는데도 결국 단 한 건의 적폐도 청산하지 않은 채 물러날 뿐만 아니라 그 자리를 자신의 아바타로 채우는 책동을 하였습니다. 35대 총우뭔장이 유력한 설정 스님은 자승의 도움을 받아 적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학력위조, 억대 재산의 보유와 은처 의혹 등 많은 결격사유를 갖고 있습니다. 종단은 독재자를 추인한 장충체육관 선거보다 못한, 자승총무원장이 임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이들이 절대 다수인 321인의선거인단으로 총무원장으로 선출하려고 합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자승 총무원장이 종헌과 종법을 위반하며 선거에 개입하였고, 금권선거 등으로 자격이 없는 마곡사, 용주사, 법주가의 주지가 30인의 선거인다능 추천하였습니다. 이에 우리는 이번 총무원장 선거가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합니다.」 (아래에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AE3359E0368133)
적폐산 무너뜨리려 적폐청산 외칩니다! 「그러기에 오늘 열리는 <범불자결집대회>는 그동안 종단의 적폐를 청산하고 종단을 개혁하여 기필코 청정승가를 구현하고자 하는 모든 종도들의 열정과 자비로운 분노가 정점을 이루는 자리이자, 35대 총무원장 이후에도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운동을 불퇴전의 의지로 용맹정진하겠다고 다짐하는 장이자, 이제 더 멀리 바라보고 붓다처럼 사는 새로운 불교운동을 모색하는 변곡점입니다.」(아래에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A293359E0368434)
이분들이 활짝 웃는 날이 언제 돌아올 것인가?
「오늘 열리는 <범불자결집대회>를 기점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뿐만 아니라 마음을 함께하고 있는 전국의 불교도가 일심으로 결집하여, 봉암사 결사와 1994년 종단 개혁의 초발심, 자비로운 분노, 성찰과 참회, 연대의 마음을 모아 반드시 승가 본연의 청정한 가풍을 일으켜 종단의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절과 이땅을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과 보살의 향기로 물결치게 할 것입니다. 이상 간략히 경과를 보고 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F863359E035EA23)
허태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봉행사(奉行辭) - 「올해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지 2561년을 맞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누누이 말씀하시기를, 말법시대에는 사찰의 소유권을 놓고 승려들이 서로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한국불교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현재 한국불교는 1,700년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자승 총무원장 체제 8년 동안 종단이 한 일이라고는 종권을 지키기 위해 주지자리와 정부 예산을 배분하며 권력을 사유화한 일밖에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300만 명의 신도가 떠나가 버렸습니다. 10여 년이 넘도록 출가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출가수행자의 위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땅에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 아닙니까? 그런데 이 종단은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코앞에 다가온 위기 앞에서도 세속적 욕망에 빠져 외형적 성장과 개인 욕심 채우기에만 급급합니다.」(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2883359E035EB2C)
부정한 권력승계에 스님들이 침묵하고 동조해서는 안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능하고 몰염치하며 사유화된 종단권력이 아무런 비판과 견제장치도 없이 영구히 재생산되는 한 한국불교에 희망은 없습니다. 이번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이 사유화된 종단권력이 아주 기형적인 모습으로 세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또 다시 4년 동안 지금처럼 종단이 운영된다면 한국불교는 300만 명이 빠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 300만 명만 남아 있는 사태가 올지도 모릅니다. 지난 8년 동안 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자승 총무원장은 이번에는 특정후보를 낙점해서 권력을 영구적으로 사유화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권력의 편법 승계도 문제지만 이처럼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저열하고 부정한 권력승계에 대해서 1만2천 명의 승려 가운데 대다수가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다는 점은 불교의 미래를 암울하게 합니다.」(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5283359E035EC2D)
「과거 일제강점기에 한국불교 전체가 친일을 종용받을 때 친일파 승려를 명고축출 했던 청년승가의 기개는 지금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1994년 장기집권을 획책했던 서의현 총무원장을 쫓아냈던 승가사회 내부의 자정 능력도 이미 오래 전에 상실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게 합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현 총무원장 체제의 조계종단은 8년 동안 아무런 역할도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무능한 권력이요 부정한 권력이며, 비열한 권력입니다. 이 부패한 권력이 종단 안에 뿌리내리고 지금처럼 커질 때까지 이에 동조하거나 방조했던 승가집단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봐야 합니다. "이게 불교입니까? 이러려고 출가했습니까?"」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2F33359E035ED34)
경청하는 대중들 「고려 말 타락한 귀족불교를 비판하며 수행불교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던 보조 스님이나 원묘 스님의 정혜결사나 백련결사가 꺼져가던 한국불교를 회생시켰듯이 오늘 이 대회는 꺼져가는 한국불교에 새 생명을 불어 넣으려는 불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절실함이 모여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한국불교는 더 이상 물러설 데 없는 백척간두에서 밀려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아니면 기사회생하느냐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청정한 계행을 지키고, 불퇴전의 수행과 자비실천의 불교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것이 바로 오늘 범불교도 결집대회입니다.」 (계속)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5EE3359E035EB26)
"오늘 대회는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출발점입니다"
「오늘 대회는 그 동안 열 차례 촛불법회와 범불교도대회를 최종 정리하는 집회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출발점입니다. 출재가를 가리지 않고 결사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로 한국불교 안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헛된 욕심에 물든 조계종단을 개혁하는 일에 가일층 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승가사회가 사회의 흐름이나 국민적인 요구를 외면하고 지금처럼 세속보다 더한 욕망과 술수로 권력 유지에만 급급한다면 사회로부터 도태될 것이 자명합니다. 지금이라도 출가 당시의 초발심으로 돌아가 수행자로서의 길을 걸어가기를 간곡히 충언 드리며, 이 역사적인 “불기 2561년 시민과 함께하는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자 결집대회” 봉행사에 갈음합니다.」 허태곤 상임공동대표의 봉행사를 마치고 대회연설이 진행되는데 대회연설은 2탄에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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