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1]
체코에서의 둘쨋날 들린 곳은..... 프라하에서 두 시간 정도를 가야하는 유명한 온천도시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 입니다. '카를 황제'가 발견했다하여 '카를의 온천'이란 뜻이 담겨 있다나요.
프라하 도심을 벗어나.... 단풍이 들며 가을이 깊어가는 체코의 산과 들을 지나..... 두 시간 정도를 달려 간 '카를로비 바리'
도착하자 마자 우리는.... 빨대가 따로 달린 컵을 하나씩 사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온천 지대인 이곳 길가 곳곳에는... 더운 김이 무럭무럭 나는 간이 온천 상수도가 설비되어 있어서... 사람들마다 온천수를 컵에 받아 들고 다니며.. 담배 피우듯 빨아 먹고 다니는데.... 그 맛은 조금 찝찔하고 이상했지만... 몸에 좋은 거라니 먹을 수 밖에요.
그러나 처음에는 미처 발견할 수 없었으나 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갈수록 5~6층 높이로 지어진 좌우의 집들이 얼마나 예쁜 빛깔인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이였습니다.
프라하에서 꽤 멀지만..... 14세기경 '카를 대제'가 사냥을 왔다가 발견한 뒤 수시로 이곳을 찾았다는 유명한 휴양 도시로...
황제가 묵은 숙소와 호위병들이 머물던 막사....그리고 황제를 위한 교회도 자리하고 있었으며....地上 십여 미터까지 간헐적으로 치솟아 오르는 온천수를 바로 곁에서 보고 사진을 찍는곳도 있고....
15분 정도.... 기계식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의 경치도 아주 좋았습니다.
내려 오는 길의 계곡 입구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유일한 건물인 호텔은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카를로비 바리'에서는 네 시간 정도 머물다 출발 했지만 ..... 사진으로 올려 드릴테니 많이 구경하시고 꼭 기억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녁 무렵 프라하에 돌아와서는....체코가 소련의 지배하에 있을 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프라하의 봄'의 진원지...'바츨라프 광장' 에 들렸는데.... 광장의 화단 한 귀퉁이에 '프라하의 봄' 혁명이 일어 났을 때 사망한 젊은이의 墓地에.... 아직도 촛불이 밝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체코 사람들의 가슴속에..... 아직도 그날의 뜨거운 함성이 아직 살아 있다는듯이...........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인근의 중심거리를 둘러보고...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안 크리스탈' 가게에 들려.... 선물도 사고 쇼핑도 하면서.... 얼마 후에 돌아 갈 귀국준비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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