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신천리 청룡저수지에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4월 13일 아직도 찬 바람이 가시지 않아 일교차가 큰 요즈음 ,
오늘따라 봄기운이 높은 화창한 날씨가 나를 방안에 그냥두지 않더군요.
일단 김포 이화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금년 들어서 저수지낚시터와 노지낚시에 아직도 손맛 한번 보지 못하고 꽝!만 해온터라
유료 낚시터를 손맛이라도 보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화낚시터에 도착하니 내일(4/14)이 개장이라 오늘은 하우스낚시는 가능하나 바깥낚시는 내일 개장때문에 오늘은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바깥낚시에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결과가 유포될까 해서 랍니다. 우습쬬!, 하하
그래서 나는 신천리에 있는 청룡호를 찾았습니다.
청룡호는 인천대공원을 지나 신천리에서 소래방향으로 가다가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부근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청룡호가 나온다.
청룡저수지에는 벌써 많은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10시40분경에 도착한 나는 즉시 자리를 잡고 낚시대 편성을 마쳤다. 주변에 낚시하는 조사들 대부분이 산림망을 담구고 있는걸 봐서 고기가 나온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었다.
< 이 사진은 지난2월29일 찍은 청룡호 모습이다 >
나는 드디어 손맛을 보겠다 싶어 약간 흥분된 상태에서 낚시대 3.2대 1대, 2.5대 2대 편성을 마치고 , 미끼로는 떡밥과 글루테인에 감자가루를 썪어 투척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내가 타고 온 차에 가서 먹걸리와 산림망등 잔여 채비를 챙겨 다시 내자리에 돌아 오는데 ,
어!
이상하다. 2.5대 좌측낚시대가 찌가 올라와 디집어있고 중간2.5대는 찌가 안보인다. 그리고 3.2대도 찌 위치가 원래 투척 했던곳에서 벋어나 있었다.
경과시간이 길어야 5분 전후 밖에 안될텐데... 이상하다 싶어, 우선 찌가 안보이는 중간대를
챔질해보니
어라?! , 낚시대 초리대 끝에 낚시줄이 없어졌다.
대어가 낚시바늘채 물고 낚시줄과 찌까지 끌고 가버린것이다.
나는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 마음을 가누며 다시 낚시대를 교체하여 다시3대로 낚시를 하였다.
입질이 금방 들어 온다.
이때 저수지 관리인이 입어료를 받으러 온것이다. 관리인에게 입어료를 주려는데 관리인이 어! 고기붙었으니 나보고 챔질부터 하라고 한다.
그렇게도 기다리던 손맛을 보는 순간이다. 제법 힘께나 쓰는걸 보니 대어가 틀림없다.
낚시줄에서 대를 통해 전달되는 손맛의 느낌이 나를 전율케 한다. 그런데 아쉬움이 남는다
찌맛 을 보지 못한것이다.
향어 중치정도 한마리가 그렇게도 바둥거리며 손맛을 안겨 준것이다.
찌 올림과 동시에 챔질하여 잡히는 손맛이 욕심난다.
일단 나혼자였지만 자작 축하주를 안 할 수 가없다. 막걸리를 연거푸 2잔을 하면서도 찌에 눈길을 땔 수 가없었다.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날씨가 좋아 졌다.
기분이, 한잔 들어가자 금년들어 처음 본 손맛에,
그리고 따사로운 햇쌀은 맑은 저수지의 수면위를 가득하게 품으며 넉넉한 풍경이
나의 온 마음을 엔돌피가 팍팍 돌고 돌게 만돈다. 수면의 음이온 발생이 더욱 그렇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 고기 못잡아도 좋다.
오늘 같이 오지 못한 C님, ㅊ형님이 생각 난다.
어! 입질이다
긴장감이 돈다. 이번에는 찌 올림과 동시에 챔질의 타이밍을 맞추리라!
찌가 주~욱 오른다(20센치) 이때닷 챙질 성공!
아! 이맛! 찌맛! 손맛! 죽인다.
이번에도 역시 향어였다.
그리웠던 손맛이 이루어지자 이번에는 붕어가 그립다.
라면으로 점심을 간단히 한 다음 계속 낚시에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큰 잉어를 낚아 올리기도 한다.
찌가 무게감 없이 솟아 오른다 얼른 챔질하니 붕애였다.
이곳에서 자생한 붕애(한뼘치정도 )가 많았다.
그리고 대단한 것을 발견이라도 한것처럼 반가운것이 있었다. 그것은 이곳 저수지 수질이다
엄청 맑게 정화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저수지 내에는 수초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원래 수질이 별로 안좋았는데 이렇게 정화가 되다니! 정말 자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 조과는 향어 2마리, 붕어 6마리가 전부이다.
아침일찍 오면 오전에 많은 조과가 기대해도 될것 같았다. 실제 이곳에 일찍 온 사람들의 산림망안에는 보통 잉어 2~3마리 향어2~3마리 붕어25센치급 3마리 정도의 조과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붕애급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오후가 되니 바람이 불어 16시쯤 철수 했다.
감사합니다. 2012.4.16
첫댓글 축하합니다.같이 동행해야 하는데 참 아쉽군요. 다음 기회 한번 노려보죠
.
드디어 정식 출조를 봉재지에서 기대해 봅시다.
드디어 일을 치렸어네요 금년 처음 느겨본 짜릿한 손맛 남이 알수없는 느낌의 그기분 나는 알아요 축하합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축하합니다.이른속담 쓰기에 혹시 실예가 않일지 모르 겠습니다 정말 영감죽고 처음입니다.
꽝! 꽝! 꽝! ....하다가 결국 터트렸네요.....祝賀드립니다.....
이우택님 반갑군요, 기회 한번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