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정성문 행복이 꽃피는 한의원 원장
고지혈증 의심 판정에 죽음을 의심하는 남성
비만한 체구의 30대 후반의 남성이 내원하였는데 우연히 인터넷을 뒤지다가 재미있는 내용을 보고 자기 스스로를 체크해 보니 자기가 거기에 해당되어 놀랐다는 것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면서 프린트한 것을 내보이는데, ‘눈꺼풀 가장자리에 살점이 노랗게 튀어나오는 황색관증이나 각막 가장 자리에 흰 테가 나타나는 사람은 한번쯤 고지혈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바닥에 노랗게 줄무늬가 생기거나, 손등이나 무릎에 노란 두드러기가 나고, 아킬레스건이나 팔꿈치에 사마귀 비슷한 게 돋는 사람은 선천적 고지혈증 환자인 경우가 많다.’라는 내용이었다.
여하간 자기가 여기에 부합되는 바가 너무 많아 놀란 나머지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고지혈증이 의심된다는 결과가 나왔단다. 의사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했는데, 인터넷에 의하면 고지혈증은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과 연결되고 때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하여 걱정이 된단다.
우선 고지혈증으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지나친 걱정을 떨쳐버리라 이르고는 의사의 지시대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비만을 개선하라고 일러주었다.
고지혈증의 증상
한의학에서는 고지혈증을 혈액 중에 수습 · 담탁(痰濁) · 어혈(瘀血) 같은 것이 섞여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몹시 피로할 때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거나 근육에도 경련이 자주 일어나고, 의주감(蟻走感: 피부에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느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거나, 혹은 때때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우며 메스껍고 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고지혈증이 심해진 때의 상황일 뿐 경도의 고지혈증 자체만으로는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다만 위의 남성 환자가 인터넷에서 뽑아 프린트했다면서 보여준 내용처럼 고지혈증은 피부에 지방종을 만들기도 해서 피부나 손바닥이 노랗게 되는 황색종이 생기거나 힘줄이 두꺼워지며, 각막에 흰 테가 보이기도 하고, 나아가 간이 비대해지거나 피부에 발진성 지방종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말초혈관이 막힐 정도로 심해지면 맥박이 만져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위의 남성 환자가 걱정하는 것처럼 고지혈증의 악화 여부에 따라 동맥 안쪽에 지질의 침착이 일어나 동맥의 내강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탄력성이 감소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해지면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어느 부위에 산소와 영양의 공급이 저하되고, 그 정도가 어느 한계점을 넘어서면 심장을 허혈 상태에 빠지게 하여 협심증 · 심근경색증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뇌혈관질환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원인을 알아야 예방도 하고 치료도 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중에 지질성분(콜레스테롤 등)의 함량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만들기도 하고 몇 가지 호르몬도 만들지만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너무 많이 축적되면 혈관을 막기도 하고 혈전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의 주범이 된다.
고지혈증은 유전적 소인이 있을 때 잘 일어난다. 그러나 갑상선기능저하증 · 비만증 · 황달 · 신증후군 · 고혈압 · 뇌혈관질환이나 말초혈관질환 · 당뇨병 등의 2차성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또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떤 약물이나 과음과 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것도 큰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습담(濕痰) · 간화(肝火) · 기울(氣鬱) · 어혈 및 이들 상호간에 문제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가족 성향이 있는 유전적 소인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을 철저히 치료해야 하며, 고지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의 남용을 피해야 하고, 아울러 과음과 흡연 및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 기혈(氣血) · 수화(水火)의 순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값이 잘 조절이 안 될 때는 지질저하 약물을 철저히 투여할 필요하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안 먹을까?
피하면 좋은 식품
기름기, 육류, 동물의 내장, 달걀노른자, 생선알, 버터, 튀김, 설탕, 자장면, 라면, 과당이 지나치게 많은 과일류(특히 말린 과일류나 통조림), 코코넛유(프림, 초콜릿, 비스킷), 팜유(라면), 아이스크림, 포테이토칩, 술 등.
꼭 피할 필요가 없고, 다소 제한하면서 하면 좋은 식품
달걀흰자, 마요네즈, 새우, 게, 오징어, 살코기, 빵, 국수, 메밀, 스파게티 등.
더 먹으면 좋은 식품
생선(하루에 한 끼는 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콩을 비롯한 두부나 비지 혹은 콩나물 등의 콩가공품, 참깨, 저지방 우유, 녹황색 채소(예를 들어 호박, 당근, 브로콜리, 쑥갓, 시금치 등), 토마토, 버섯류, 해조류, 호박씨, 해바라기씨, 식초, 오미자차, 매실차, 모과차, 냉이 등.
첫댓글 저 이건 딴얘긴데요 저는 밀가루음식을 먹으면..가끔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아무런 다른 음식을 먹지 않았음에도 설사 나오는 경우 꼭 짚어보면..전날 밀가루음식-칼국수 같은류-을 먹었더라는..) 밀가루가 나랑은 반 안맞는 음식일까요 일반적으로 밀가루음식을 먹을 경우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을까요 근데 빵 먹고난 후에는 안그런데..
우리 사무실에 한 직원이 정기 건강검진 받고 오더니 고지혈증이라면서 좀 충격을 받더라는.근데 이 친구 꼭 먹는 걸 보면 고기,자장면,소 내장탕등 기름기 많은 식품을 좋아하더란는.그래서 그걸 줄이라 했더니 입에서 그리 땡긴다네요.그래서 제 결론은 고지혈증은 체질과 식습관에 무쟈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전 선천적으로 고기보담은 생선이나 야채,과일이 훨 좋던데요.
고지혈증과 체질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한 자료가 있는데, 고지혈증은 훈장님 말씀대로 식습관에서 강하게 작용을 합니다. 드시는 것이 기름진 음식, 내장탕, 등, 좋지 않은 것만 먹는 습관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