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2013년 10월 6일(첫째주 일요일) 날씨:흐리고 비
산행지:강원도 삼척시, 태백시 덕항산(해발 1,071m), 지각산(환선봉, 해발 1,080m)
산행코스:매표소~선녀폭포~천연동굴 전망대~제 1,2 전망대~약수터~장암재~헬기장
~환선봉(지각산)~쉼터(갈림길)~덕항산~turn하여~장암목(926계단)
~환선굴 전망대~동산고뎅이~골말(원점회귀)
산행시간:4시간(중식시간 포함)
지난주와 연속으로 주말에만 비가 따라다녀 이번주 역시나 우중산행이었다. 이젠 비가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TV에서 자주 소개되었던 "환선굴,대금굴"로 잘 알려진 덕항산을 다녀왔다....가을단풍도
약간은 기대하며.... 산행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비는 조금씩 그치질 않고 하염없이 내렸으며 산을
오르면서 즐길 수 있는 조망권은 거의 없어서 속만 태웠다. 게다가 나의 동지, 상혁씨는 나를 버리고 자꾸만 자꾸만 도망쳐 가버리는 야속함에 결국 점심식사도 따로 하고 말았다. 하산주도 가는 거리가 멀다보니 차안에서 앉은 채로 간단하게 한잔씩만.... 몸과 마음이 다 젖은 하루였지만 내년 가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꼭 찾아 가고픈 산으로 기억해 본다.
덕항산(1070,7M)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와 태백시 삼수동 하사미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덕항산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가 한곳에 집약돼 있는 결정체나 다름없다. 북쪽으로는 두타산(1353m), 남쪽으로는
응봉산(1303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허리 마루금에 덕항산이 자리잡고 있다.해발 표고는 1071m. 병풍 처럼 둘러쳐진 가파른 산을 오르는 코스이기에 가벼이 볼 수 없다. 삼척쪽에서 등산이 시작되는 환선굴 매표소가 해발 280m 지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덕항산은 거의 800m를 쉼 없이
올라가야 하는 산이다. 땀 꽤나 흘려야하지만, 기암괴석 준봉과 동굴 명소 들이 곳곳에 분포, 눈만
돌리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경치를 만날 수 있기에 결코 지루하거나 마냥 힙겹지는 않다.
동굴도시 삼척이 자랑하는 ‘환선굴’과 ‘대금굴’도 산 자락에 함께 자리잡고 있고, 아직 사람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 미개방 동굴도 많아 덕항산 일원 대이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178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덕항산은 또한 화전민들의 애환을 가장 실감나게 체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德項山’이라는 이름도 옛날 먹거리가 부족해 한평의 경작지가 아쉬웠던 때 삼척지역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가면 화전(火田)을 할 수 있는 평평한 땅이 많아 ‘덕을 봤다는 의미에서 덕메기 산’으로 불리웠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유래했다. 등산로 입구인 대이동굴 매표소 주변에서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는 ‘삼척 대이리 너와집(제221호)’과 ‘통방아(제222호)’도 만날 수 있다. 6·25 전쟁이 발발한 것도 몰랐다고
하는 백두대간 턱밑의 깊은 산속, 화전민들의 눈물과 땀, 역사가 서려있는 동굴·산촌관광 명소를 등산하다 보면 “대한민국의 자연은 정말 아름답구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덕항산은 그런 곳이다.
산행 길라잡이.
삼척쪽에서 오르는 산행은 신기면 대이동굴 입구에서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인 골말에서부터 발을 떼 환선굴전망대∼장암목∼쉼터∼덕항산∼지각산(환선봉)
∼자암재∼약수터∼천연동굴전망대∼골말로 다시 돌아오는 일주 코스가 총 6.9㎞. 산행은
역순으로 해도 무방하다. 덕항산은 시작부터 가파르다. 한참 숨가뿐 산행을 하다보면
‘동산 고뎅이’라는 지명을 만나게 되는데, ‘고뎅이’는 삼척 사투리로 ‘경사가 급한 언덕’을 뜻한다.
덕항산 정상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로프를 잡고 오르는 산길이 계속 이어지는데다
정상을 향해 막바지 힘을 쏟아야하는 지점에서는 ‘926계단’이 기다리고 있기에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산행을 해서는 안되고, 자기 페이스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오르막 등산로가 대이리 협곡에서 돌출해 튀어나온 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좌·우의 기암괴석 산세를 모두 조망하며 오를 수 있는 것도 덕항산 등산의 매력중 하나다. 가을철에는 등산로 양쪽으로 병풍처럼 형형색색 단풍의 장관을 잊지못해 반드시 덕항산을 다시 찾는 단골 등산객도 많다.
2시간여 동안 땀을 뺀 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이라는 표지가 선명하다. 요즘은 정상에 무성하게 자란 잡목 수풀을 제거, 등산객들이 겹겹이 펼쳐진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와 대이동굴지대 협곡을
조망할 수 배려도 해뒀다. 덕항산 정상∼지각산∼자암재 사이 약 3㎞는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이기에 비교적 편안한 산행이다. 중간에 지각산(환선봉·1085m) 오르막 코스가 있기는 하지만, 잠깐 동안의 수고로도 오를 수 있기에 힘을 뺄 만한 곳은 아니다. 장암재에서 골말, 출발지
까지 내려오는 코스가 급경사 내리막 길 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약 50여분을 하산하다보면 천연동굴을 만나게 되는데, 통과하는 것 또한 등산로이니 덕항산 등산의 묘한 매력이 더해지는 곳이다.
성인 30여명 정도는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천연동굴은 산에서 갑자기 눈·비를 만났을 경우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제격이다.
하산길에 길이 1.6㎞, 넓이 20∼100m, 높이 20∼30m 규모를자랑하는 환선굴을 함께 관광한다면 콘크리트 도시의 스트레스는 이미 내것이 아니다.
덕항산은 태백시 삼수동 하사미 일원에서 오르는 등산로도 있고, 백두대간 종주 코스인
구부시령과 댓재로도 연결된다.
※골말(등산로 입구)∼환선굴 전망대∼장암목∼쉼터∼덕항산∼지각산(환선봉)∼자암재
∼약수터∼천연동굴전망대∼골말 (6.9㎞, 5시간 30분)
병풍바위.
실패바위.
촛대바위.
환선굴.
굴피집.
모노레일.
너와집.
통방아.
-->
지각산(地角山 환선봉 1,079m)은 삼척시 하장면에 있는 오지의 산이다. 광동호를 사이에 두고
와이(Y)자로 벌어진 지각산을 향해 돌진하는 말뚝 형상의 산줄기가 하나 있다. 바로 광동댐 관리
사무소가 들어선 능선이다. 광동댐이 건설되기 전 이 부근은 대단히 수려한 계곡이었다. 경치도
경치지만 개울가로 난 길을 따라서 걷다가 바로 이 지각산 아래서 남녀가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그냥 가지 못하고 꼭 일이 생겼다고 한다.
삼척시 신기면과 하장면의 경계선상에 우뚝 솟아 있는 덕항산과 지각산은 동굴지대로 유명한
산이다. 지형도에는 덕항산(德項山 1,070.7m)만 표시되어 있지만 북서쪽 1.8km 거리에 덕항산
정상보다 높은 지각산(1,079m)이 위치해 있는데 이 산 동쪽으로는 거대한 암벽과 깍아지른 절벽이
병풍암을 둘러친 듯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정상 건너편 북쪽 산자락(해발 840m)에는 천연
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유명한 환선굴이 있는데, 길이가 6.9km, 천장높이 30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동굴로, 동굴 안에서 흐르는 물은 동굴 입구에서 폭포를 이루면서 쏟아지고 있으며, 동굴
안에는 3천여 명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넓은 광장과 각양각색의 종유적이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구부시령에서 덕항산과 지각산을 거쳐 자암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동쪽면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지대가 많으며 서쪽은 완경사이다. 덕항산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전망이 없고 지각산 정상에
서면 동해쪽으로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덕항산 정상과 지각산 정상은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 단단한 암봉이 많고 바위지대가 많아서 경관이 뛰어나며 동쪽인 삼척 방향은 절벽인
지대가 많고 반면에 서쪽인 태백 방향은 대체로 완만한 산세를 보이고 있다. 매표소를 통과한 후에
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대이리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에 바라보이는 뾰족한 촛대바위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매표소에서 20분 후에 신선교를 건너 우측으로 가면 선녀폭포로 가게 되지만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하고 2분 정도 더 오르니 장암재로 오르는 좌측의 가파른 환선굴로 오르는 우측의
나무계단길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곳부터 등로는 가파르고 험해지기 시작하며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진땀을 흘리게 된다.
덕항산(德項山 1,070.7m) 산행들머리인 대이리에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강릉시~동해고속도로
~동해시~도계방향 35번국도~신기 입구에서 우회전함으로서 도착하게 된다. 산행은 매표소에서
약 5~6분 거리인 골말식당 앞에서 좌측 다리를 건넘으로서 시작이 된다. 덕항산 정상에서 북동쪽
으로 늘어진 날카로운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다. 지그재그 오름길을 약 10분 남짓 오르면 "골말,동산
고뎅이" 라는 첫 이정표를 대하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꺾어지게 된다. 가파른 오름길, 그러나 굵은
밧줄이 등산로를 따라서 설치되어 있어 생각보다 오르기가 수월하다. 그렇게 약 20분 남짓 오르면
자암골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게 되는데 협곡속에 기암들이 늘어져 있는 것을
내려다 보면 가히 환상적이다. 골짜기 북쪽으로 환선굴도 내려다 보이고 있다. 전망대 이후에도
시종 굵은 밧줄이나 안전 가이드 레일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위험요소는 전혀 없다. 역시 시종
가파른 오름길, 10분 정도 진행하면 짧은 사다리가 나타나고, 다시 3~4분 오르면 "동산고뎅이
→장암목 0.5km, 골말 0.4km"라는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그곳에서의 전망 또한 아까 전망대에서
본 풍경과 유사하다. 동산고뎅이를 뒤로 하고 6~7분 정도 이르면 잠시 안전 가이드 레일이 끝나고
등산로는 우측 지능선쪽으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약 5분 후 그 지능선 위로 올라서면 등산로는
다시 좌측의 본 능선 방향으로 향하게 되며 4~5분 후 두 개의 사다리를 지나치고는 본 능선과 합쳐
지게 된다. 그리고 후 3~4분 정도 더 진행하면 "장암목→덕항산 1km"라는 이정표가 반기고 있는데
골말부터 덕항산 정상까지 약 중간 거리에 해당되는 지점이다. 장암목부터 백두 대간의 마루금이
되는 주능선까지는 시종 철계단으로 되어 있다. 928계단이라고 했던가? 그만큼의 철계단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철계단이 없더라면 무척 난코스 일것이지만 철계단 덕분에 오름길이 매우 수월하고 안전하다고 하겠다. 약 20분 남짓 철계단길을 오르면 북쪽의 큰재에 위치한 고냉지채소밭 일대가
조망되는 전망 좋은 봉우리를 대할 수가 있다.
예전 백두 대간 종주길에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능선 한 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광동댐 이주단지
마을의 풍경이다. 아울러 동해바다도 수평선을 그으면서 한눈에 펼쳐지니 누구든지 잠시 쉬어가는
곳이 되기도 한다. 전망대봉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 철계단 길을 6~7분 정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백두 대간 주능선이 되는 안부, "쉼터→덕항산 0.4km, 골말 1.9km, 예수원 1.5km"라고 명명한
이정표가 맞이해 주고 있다. 정상은 쉼터에서 좌측(남쪽) 주능선을 따라 7~8분만 더 오르면 된다.
산불감시탑, 삼각점(삼척23번), 그리고 작은 정상 표지판이 있는 덕항산 정상, 무엇보다도 동해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것이 일품이라 할 수가 있다. 하산은 다시 쉼터로 내려선 후 북쪽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 정석의 코스, 동쪽의 기암지대와는 달리 유난히 부드러운 길이 대간길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쉼터에서 10분 정도 오름길을 극복하면 "고무덧골"이라는 이정표를 대하게 되고, 다시 20분 정도 더 진행하면 "지각산"이라는 이름의 덕항산보다도 조금 더 높은 봉우리(1079m)에 이르게 된다.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는 지각산은 숲 사이로나마 동쪽 자암골이 언듯 내려다 보일뿐, 산정의
의미로는 별 특징없는 봉우리이다. "자암재→골말까지 4.1km, 덕항산→골말까지 3.3km"라는
이정표가 더 크게 눈에 띠고 있다. 지각산을 뒤로 하고 14분 정도 진행하면 헬기장이 있는 넓은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여름철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제법 운치가 생기는 곳이다. 헬기장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를 넘으면 자암재, 헬기장에서 약 20분이 소요되는데 비로서 주능선을 등지고 협곡을 따라 골말로 내려서는 지점이다. 역시 급경사 길의 내리막길이 골말을 향해 내리치기 때문에 자못
긴장감이 돌기도 하지만, 이곳에도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내려설 수가 있다. 10여분 내려
서면 산중턱에 감칠맛나는 약수터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산행의 갈증을 달래기에는 아주 안성맞춤
지점에 제법 많은 수량을 품어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5분여 내려서면 "제2전망대"라는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자암골은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이다. 촛대바위를 위시로
협곡에 나란히 늘어져 있는 병풍바위와 기암들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그저 신선이 따로 없다.
다시 7~8분 후에 대하게 되는 "제1전망대"에 이르면 누구든지 아예 그 작품에 푹 빠져 버리고
말것이다. 그만큼 절경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로서, 특히 제1전망대에서는 촛대바위가 유난히 거대해 보이기도 한다. 두 곳의 전망대를 지나 8~9분 정도 내려서면 비로서 급한 내리막길이 끝나게 되며
철계단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데 이곳은 계단이 423개로 되어 있다고 하여 423계단으로
명명했나 보다. 계단통과 시간만 약 3~4분 소요되는 423계단을 내려선 뒤 5분 남짓 진행하면
덕항산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는 환선굴 초입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5분정도만 계단길을 따라
올라서면 환선굴이다. 환선굴은 정말 거대한 동굴이다. 만리장성이 있고, 굴 내부에서 사방으로
폭포수가 철철철 넘쳐 흐르고 있다. 현재 약 1.6km만 개방되어 있는데 약 40분 정도면 한바퀴 빙
들러 볼 수가 있다. 환선굴 구경을 마치고 난 뒤 환선굴 초입을 차지한 선녀폭포 또한 눈길을 끈다.
환선굴 내부에서 쏟아낸 물줄기이기에 수량이 매우 많다. 다른 계곡에서는 장마철 아니면 보기 힘들 정도의 수량이다. 선녀폭포에서 약 20분 정도 신작로길로 형성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대야리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산행시간 약 4시간, 동굴관람 1시간 남짓, 약 5시간만 투자하면 산행과 동굴관람을
모두 마칠 수 있는 참으로 인상에 남을 만한 산행지라 할 수 있다.
※ 산행코스
• 대야리 주차장→골말식당→좌 능선오름→장암목→926계단→전망대봉→주능선(쉼터이정표)
→덕항산→쉼터이정표→고무덧골→지각산→헬기장→자암재→약수터→제2전망대→제1전망대
→423계단→환선굴→선녀폭포(신선교)→골말식당→대야리 주차장(약 5시간)
▼ 확대클릭하여 참고하시기를.....
산행시작도 하기 전부터 운해가 잔뜩 끼어 조망이 영 좋지 않다.
환선굴에서 방향을 틀어 만난 신선교.
천연동굴 전망대를 지나며....
약수터에서 목도 축일 겸해서 잠시 우회하였다.
이곳 장암재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건만 워낙 비가 그치질 않고 계속 내려 그대로 쉼없이 달렸다.
환선봉(지각산, 1080M)에서 인증샸도 찍고 간단하게 식사를 끝냈다.
갈림길에서 덕항산정상 인증샷을 하고는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정상 인증샷~!!
가을 향기가 물씬 나는 듯.....
저 아래 모노레일타고 편안하게 환선굴이나 관람하고 갈껄......
비맞으며 고생만 하고 이게 무슨 꼴이야~~^^
이끼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