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름의 뜻
※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나라 이름은 무슨 뜻일까?
어디서 유래가 되었을까?
어떻게 대한민국이 국호가 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하여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교육에서도,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에 대해서는 비교적 비중을 두고, 깊게 다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내용은 어쩌면 우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는 우리나라 이름의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유래는 고종시대에 만들어진 국가 이름 '대한제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당시, 고종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새로운 황제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대한제국 이전에는 우리나라 국호는 조선이었습니다. 조선이라는 국호에는, 사대주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명나라에게 국가 이름을 선택해 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명나라는 조선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했고, 이것이 결국 우리나라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 조선이라는 이름에는 사대주의가 포함되어 있었기에, 고종은 국가의 이름을 바꾸고자 했던 것입니다.
'대한(大韓)'에서의 '대(大)'는 대청제국, 대일본제국, 대영제국 등, 제국 앞에, 관용적으로 붙이던 접사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대'라는 접사를 이름 앞에 넣게 되었습니다.
'민국(民國)'의 뜻은, 민주정치를 시행하는 나라, 즉 국민이 국가의 주인인 국가라는 뜻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韓)'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국가 이름은 '한'입니다.
'대'는 접사이고, '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는 뜻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국호는 어떻게 '한'이 될 수 있었을까요? 실질적인 국가의 이름은 한(韓)이라는 것입니다.
1897년 당시 만연했던 상징적 믿음은, "제국의 이름은 한 글자여야 한다."라는 관념을 가졌었습니다.
이는 중국이 국호를 붙이는 방식에서 비롯되었던 관념입니다.
중국은 대표적인 황제국이었고, 중국의 국호는 지금까지 계속 한 글자였습니다.
(예 :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
반면, 중국 주변 국가 이름은 모두 두 글자였습니다.
(예: 조선, 일본, 돌궐, 흉노 등.)
따라서, 당시 조선 사람들은 제국의 이름은 한 글자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한국의 한(韓)과 조선의 조(朝)의 생김새가 비슷했습니다.
따라서, '한'이라는 국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조선 사람들은 제국의 이름이 한 글자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한(韓)'의 유래는 '삼한(三韓)'에서부터 옵니다.
조선은 고조선의 정통을 이어 조선이라는 국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고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은, 위만이라는 신하에게 왕위를 빼앗기게 됩니다.
준왕은, 이후 한반도 남쪽으로 도망쳐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한(韓)나라를 건국하게 됩니다.
이는 마한, 변한, 진한이라는 나라로 불렸고, 합쳐서 '삼한'이라는 나라로 불렸습니다.
즉, 고조선 본래의 전통을 이은 국가가 바로 삼한인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이 삼한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본래, 고조선의 전통을 이은 국가가 삼한이고, 대한민국은 이 삼한을 계승했습니다.
당시 삼한은, 비록 세계의 변방에 위치해 있던 국가였지만, 문화적으로는 당대에 최고의 수준이었던 중국과
동등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삼한을 대한민국이 계승했습니다.
즉,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를 만드는 나라, 무력이 아닌 교화로 다스리는 나라가 되기 위한 목표로
'한(韓)'이라는 국호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이 대한민국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하시기 바랍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국가를 지향하는 나라"라고.....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국가를 지향하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을 당당한 긍지감으로 주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