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71동기들아!
친구야! 반갑다...
TV에 이런 프로가 나온 걸 본적이 있었는데 동기들한테 편지를 쓰면서
문득 친구야 반갑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구나.
그동안 10주년, 20주년 행사를 해오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아, 이번 30주년 행사는 동기동창이 다함께 모일 기회로는 어쩜 마지막일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엔 모두들 꼭 참석해서 뜻있는 만남이 되었으면 한다.
본의 아니게 내가 동기회장을 맡아 장기집권(?) 하는 것 같아 모양이 안 좋은데
서로 바쁘다보니 한번 지나가면 십년이 훌쩍 지나가더라구...
정말 집권욕(?)에 사로잡혀서 그런 것 아니니까 오해들 말고,
이왕에 30주년을 맞는 것이니 정말 여타 선배님들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모임을 준비하고 싶다...
이번 모임에는 졸업하고 처음 보는 친구, 중간에 군대 갔다 와서 우리 동기인지 긴가 민가 하는 친구, 얌전하게 공부만 하던 친구, 여자동기, 개국파, 비개국파, 약국 밖으로 외도한 친구, 은혜 받아 목사님이 된 친구, 등등 저마다 30년을 맞는 감회가 다 남다르겠지만 일단 모두 모이면 정말 상상만 해도 “반갑다! 친구야!” TV에서 보던 바로 그 장면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하다. 야! 임마!, 야! 이게 누구냐?, 야! 정말 오랜만이다!, 죽지 않고 살아 있으니까 이렇게 만나는구나, 아이고! 교수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지요,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등등 그날의 만남은 하루 약국을 닫더라도 아니면 휴가를 내더라도 후회가 없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고 우리 동기 누구에게나 귀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친구야! 주인공인 너희들이 없으면 어떻게 되냐.......
어느 날 문득, 우리 동기카페 파이퍼 1971에서 창호가 올린 빛바랜 30년 전 앨범사진의 얼굴들을 찬찬히 보면서 흘러간 30년의 의미가 무엇인지 곰곰 사색(?)에 잠기면서.....................................(누가 나 좀 말려줘라!) .................. 졸았다는거 아냐,
우리는 요즈음 서로 바쁘게 살다보니 미처 의미를 잊고 사는게 아니냐 하는 생각도 들어,
어쨌든 다들 바쁘겠지만 이번 만큼은 모이자,
순수하게 30년전의 그 시절로 돌아가서 1번 고재무부터 출석한번 불러보자.
고재무, 권광일, 권영훈, 권창호, 김경오, 김기성, 김기일......
이젠 부모님들 연로하시고, 자녀들 시집장가 보내야하고, 남자들은 여편네 눈치도 봐야하고, (여자 동기들은 목에 힘주나?) 몹시 힘들 때가 지금인 것 같은데 같은 동기끼리 서로 자주 연락하면서 위로해야 안되겠나?
어제 마침 미국 LA에서 온 김원규 부부를 명동 민들레 영토에서 만나서 4시간여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지,
파주의 하제마을 대표 권창호, 기러기 아빠 장명섭, BIO 신소재를 개발하여 자연에너지로 열 올리는 정동훈, 요즘 은혜받고 성령충만한 나, 이렇게 6명이 소동창회 맛을 미리 봤지... 역시 맛나더군.
동기야! 친구야!
더 늙어서 할아버지, 할머니 되기 전에 자꾸만 보자,
집안에 대소사가 있어도 연락하고, 근처에 가면 한번 들리고, 그래서 얼굴한번 보고, 이번에 만나면 꼭 그렇게 만나기로 약속을 하자,
며칠전 원규가 부산가서 태석이 만났다고 하더라, 우리 미국가면 또 잠간이라도 원규랑 상욱이랑 선기랑 보고 오면 얼마나 좋겠나? 경주가서 상좌보고, 울산가서 태일이랑 영탁이랑 보고, 강릉가서 석명이, 호식이 보고, 전주가서 명숙이보고, 충무가서 행소보고, 포항가서 영대보고, 대전가서 경구보고, 대구가서 흥기보고, 보고보고 또 보고...
다시 한번 꼭! 만나기로 약속하자, 졸업 30주년 기념식자리에서...
2005년 11월 12일 오후6시에 한미약품 2층 “파크홀”에서
그리고, 71동기 카페에서는 매일 만나자,
아직도 가입 못한 친구는 각성하고 꼭 가입해라, 그곳에는 30년전의 우리들이 있다. 반가운 동기들이 37명이나 있다.
카페 주소는 다음카페에 들어와서 파이퍼 1971로 들어와서 카페가입(좌측에 있음)을 클릭하면 카페지기 권창호가 바로 우리 동기임을 확인하고 정회원으로 인준해주면 끝이다!
동기야! 반갑다!
2005, 10, 24
1971년도 입학 동기회장 김 경 오 (011-233-9388)
회비; 300,000원이상, 신한은행; 364-02-227227 예금주; 윤건섭
첫댓글 글쎄... 찿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정성분석 1971동기 출석부...한번 찿아볼가???
무얼 찿는다고
출석부... 아마 당시 시험점수도 기재되어있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