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1인 니라차야 학생이
지난 9월 20일경부터 방학을 해서 11월 1일에 개학을 하는데,
방학 하기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해서
알고 지내는 한국분의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10월 19일 한 달을 일하고 마무리를 했는데
아르바이트 해서 받은 돈이 총 6,500바트, 약 25만원 정도입니다.
주일 아침에 십일조를 하고 나머지 돈을
자기가 아르바이트 해서 받은 돈이라고 하면서 저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번 돈이지만 일단 목사님께 자기가 이렇게 벌었다는 것을 보고하고
모든 것 알아서 목사님이 해 주십시오 라는 의미로 저에게 건네 주는데,
참 대견하고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돈을 놓고 함께 기도하고
어떻게 그 돈을 사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려 주었습니다.
일단 십일조를 하고, 이웃을 도와 주도록 했는데,
교도소에 있는 엄마를 방학 끝나기 전에 면회하고 1,000밭를 드리고,
집에 방문해서 노동일을 하는 아버지에게도 감사의 마음으로 1,000밭을 드리고,
그리고 아르바이트 할 동안 저녁에 밥도 해 주고 함께 해준 같이 지내는 바우 언니에게 500밭를
감사의 마음으로 전달해 주도록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식비를 제하고 남는 약 2,500밭에 대해서는
어떻게 사용했으면 좋겠니 하고 물었더니 자기가 사고 싶은 몇 가지 물건을 사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통장을 만들어서 은행에 예금해 주려고 했는데
학생인 만큰 사용하고 싶은 것도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알아서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제가 버스터미널에 태워서 데려다주면
오늘 저녁 밤새 버스를 타고 고항에 가서 토요일 오전에 내려 오기로 했습니다.
고향에 가서 엄마 면회와 아버지 집 방문 등등..
니라차야 학생에게도 좋은 경험이었겠지만
저에게도 너무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