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반야심경 해설 작업의 일부를 찢어 옮깁니다.
불교에 '바라밀(波羅蜜)', '바라밀다(波羅蜜多)'라는 단어가 있다. 이것의 뜻을 살펴 보면, pāramitā(파라밋타)는 極(극), 究竟(구경), 최고(最高, 최상(最上)이라는 뜻의 여성명사 pārami에 과거분사형 어미 tā가 붙어, ‘최고가 된’, ‘최고의 상태를 이룬’, ‘도를 완전히 성취한’ 등의 뜻이 되고, 이것은 ‘저 언덕’, ‘저 언덕에 도달했다’는 뜻인 彼岸(피안), 到彼岸(도피안), ‘건너갔다’는 뜻인 度(도), ‘건너가 최고의 상태를 이루었다’는 뜻인 度無極(도무극), ‘苦(고)를 완전히 끝냈다’는 뜻인 盡邊(진변) 등으로 한역돼 있다.
바라밀(波羅蜜)은 산스크리트어 pārami(파라미)의 음(音)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한자 蜜(밀)은 경전을 번역할 당시에는 ‘미’로 발음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파라밀’로 발음되는 산스크리트어 단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