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캠핑에 발을 담그다..
조금만더.. 조금만더.. 라는 끝없는 욕심
그것 때문인것 같습니다.
자연으로 조금더, 사람들을 피해 조금더, 그런 욕심이 앞으로 또 얼마나 생길까 두려운데.
아마 그때 쯤이면 히말라야 산꼭대기에서 캠핑하고 있을지도.^^
미천골
자연휴양림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휴양림 산책로를 트레킹 하나보다 싶었습니다.
휴양림 데크에서 야영하겠지라고 약간은 실망감이 들뻔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제 생각의 한계였나 봅니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약간 벅찰 감동이 생길 정도이기까지..
어쩜 이리도 딱 제가 원한 코스에 제가 원한 스타일의 맞춤 정장 같은 캠핑인건지..^^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보여준건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출발은 언제나 설레죠..
강원도 이름모를 길을 구비구비 돌며 새로운 풍경으로 눈요기를 시켜주는 해찬이네님의 차 후미를 쫓아..
차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너무나도 이쁘게 느껴지는 날씨였습니다.
비박이 기대되기 시작하더군요.

출발시 등에는 무게를 감당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짐이 지어지고..
약간 두려움도 생겼지만..

제 앞에서 저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앞서가는 여성회원분이 계시니..
어깨가 좀 아퍼도, 허리 벨트가 골반뼈를 짖눌러도 그냥 걸어 봅니다.
나중에 휴식시간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약간 교정이 되어 수월하긴 했지만.. 말이죠.^^

한시간을 넘게 걸었나 봅니다..
딱 힘들다 싶을때 멈춘 야영지는 참여한 20여명이 머물 정도로 알맞은 공간을 제공하더군요.

비오는 날씨에 급히 텐트치느라 정신이 없었던 탓에..
카메라의 시선은 한동안 한곳에 멈춰있었고..

곧 여름이라 하지만.. 아직 산속의 날씨는 여유가 있습니다.
랜턴을 켜고 차가운 비에 언 손을..잠시 녹여봅니다.

생각보다 훨씬 키가 크셨던 해찬이네님..
17미리 광각 한프레임에 담기 힘들정도로 늘씬 하셔서..
요샛 말로.. 간지가 제대로 나시더군요.

오토캠핑에 비해 다소 개인적인...
그래서 어쩌면 제 취향에 너무도 잘 맞을것 같은...
내가 원하는 음식.. 그게 생라면이든, 생쌀이든 상관없이 그저 내가 좋으면 그만..

전화도 터지지 않을 정도의 오지입니다.

처음 뵙는 분들과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눌수 있는 시간..
각자 준비한 자그마한 음식들이 맛을 돋구고
간간히 터지는 웃음소리로 흥을 돋구고..

다른 회원 분들을 위해 무거운 타프를 들고 오신 애니기어 사장님 (광개토님이라고 하셨던가요)덕에..
비오는날 한결 수월한 술자리를 가질수 있었네요.^^

평소보다 부지런히 일어날수 밖에 없었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아까웠으니까요.^^

저도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다른분들은 이미 일어나 아침 식사까지 마친 상태..

늘씬하신 해찬이네님..

어디선가 포스가 뿜어 나시는 유유자적님..

이런 저런 장비들도 둘러보고 여러분들의 노하우를 습득하느라 온정신을 기울였는데.
곧 지름신을 영접할듯 싶습니다.ㅎㅎ

1회 정모이니 만큼.. 멋진 현수막이 걸려있고.
그 아래서 주무신 우루사님은 밤새 빗소리를 들으며 행복하셨는지..^^

이번에 60프로 세일하길래 백컨트리닷컴에서 139불에 구입한 빅아그네스 텐트는
하루님과 둘이서 꼭 붙어잘수밖에 없게 만들더군요.
"하루님 얼렁 텐트사세요.. 남들이 더 오해하기전에.."

다시 짐을 꾸리고.

불바라기 약수터로 걷습니다.

전날 내린 비때문인지 계곡엔 물이 약간 불어있는 상태였고.

돌들을 징검다리 삼아 아슬아슬 계곡을 건너길 여러번..

드디어 불바라기 약수터에 도착했습니다.
계곡 양쪽에 폭포가 떨어지고.. 그 폭포가 다시 하나가 되어..
미천골의 계곡이 되는..
직접 가봐야 안다는..ㅎㅎㅎㅎ

유유자적님은 포즈를 잡지 않으셔도 멋지시던데..ㅎㅎ

꽤나 높은 낭떠러지 아래 보일듯 말듯 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갑자기 어이없는 생각이..
"만약 내가 죽음을 택한다면 이런곳은 어떨까??"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어째 내려가는 길이 더 길게만 느껴지더군요.
진한 아쉬움 탓이었을까요..

우루사님께서 이번에 제작한 나눠주시고.. 우루사님은 저에게 하신 약속 잊지 않으셨겠죠??
요거 어디다 붙여 놓을지 고민입니다.^^

동해의 사천해수욕장으로..

너무나도 맑고 푸른 하늘은 비가 언제 왔었냐는듯 합니다..

해변을 걷고..

사진을 찍고..

혼자뛰다가..

같이 뛰어보는..
1박 2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감동, 행복, 즐거움, 뭐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이고 싶을 정도로..
저는 너무 좋았었습니다. 비까지 내려줘서 더욱 더....
일일이 다 인사 드리지 못하고.. 많은 얘기 또한 나누지 못해 아쉬웠지만..
언젠가 그럴날이 오겠죠. 그때까지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블로그 후기를 먼저 쓰는 편인데...
이번엔 너무 감사해서 까페용 후기를 따로 작성해 먼저 씁니다.
다소.. 띄엄띄엄 별볼일 없는 내용이더라도.. 잘 봐주시고..
다음에 보면 아는척도 해주세요. 감사했습니다.
캠핑.. 지금은 그거다!! 뭉크의 Go Camping!!!!
재주보단 그날의 분위기가 그만큼이나 좋았기에.. 좋은 느낌을 준것 같습니다.^^
대단한 후기!! 부산에서까지 감동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포항이나 거제도쪽에도 멋진곳이 많다고 알고있는데.. 남쪽으로 가고싶네요.^^
매일 간접경험만 하지만 가슴은 실제처럼 두근반 세근반 합니다 심히 부럽고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어버버버버.........:"
저도 지난주까지는 청산에님과 같은 입장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함께 하니까 좋더라구요.^^
같이하진 않았지만 뭉크님의 감성이나 느낌을 한번에 알수있는후기네요 ~~사람마다 보는 느낌 담아오는 포토느낌 다르지요 나름 여러사람들의 멋진 후기와 포토를 접함으로써 저역시 공부하는 시간이 되어 좋읍니다 뭉크님의 후기 역시 최고구요 !!오지캠핑와서 요즘 시간을 좀더 멋지게 담고싶은 욕심이 마니마니 ㅎㅎ 바다와함께한 마지막 포토들 멋지게 감상해봅니다 추억은 늘 슬프도록 아름다우니까요
좋은 추억을 남길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비가 와서 가시는 님들 쪼매 걱정을 했었는데....기우였나보네요~ ㅎㅎ 즐겁습니다~~
마침 비가 적당히 와줘서.. 잠이 솔솔 잘오더라구요.^^ 우중캠핑의 맛이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이쁜 사진에 멋진 글 솜씨까지.. 모 하나 뺄게 없네요
감동이 밀려와요.... 담엔 하루님만 찍지 말고..저도 찍어 주세요..


아 마녀님.. 어디 숨어 계신지 보이지 않으셔서... 담에 뵈면 몰카 작렬입니다.
몰카는 사절입니당


글구....제 팬텀자켓 깔깔이 아니에염






... 
...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글과 그림들 잘 보고 갑니다...........마지막 해변에서의 단체사진 넘넘 멋집니다~~~~^^ 어쩜 이렇게 자유로운 모습들이 나올수 있는지...........^^ 할수있는 말은 그저 부러울뿐..............^^
오지캠핑, 비박자체가 너무 자유로운 캠핑이기에.. 그 특성이 어디서든 나타나나 봅니다.^^
텐트 or 타프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면 얼마나 달콤할까요?...다들 멋지고 행복한 모습들입니다....영상또한 멋집니다....^^;
처음 우중캠핑할땐 빗소리가 너무 커서 잠을 설쳤었는데.. 요샌 자장가처럼 들립니다. 너무 좋아요.^^
멋지십니다.....?? 사진요!!
ㅎㅎ 감사합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사진을보니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벌써 같이했던분들 그리워집니다 제가 잔정이 많으가봐요 ㅎㅎㅎㅎㅎ
ㅎㅎ 저도 그립습니다.. 얼렁 또 뵙기를.^^
픗
,,,이상호님,,, 잔정 그거 맛난건가요



꾸러기님 다음 정모에 나오시면 귀에다 살짝 예기 해드릴께요
사진들이 모두 예술입니다. 비박 가본지도 참 오래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안가보셔서.. 그리움 때문에 더 사진이 좋아보일수도있습니다..ㅎㅎ 얼렁 이번주라도 참석해보서야겠어용.^^
에구~~ 일때문에 참가못한게 넘 아쉽네요.. 조만간에 꼭^^
이번주에도 번개있던데 마음은 참석입니다만 .. 상황이 그렇게 안되주네요..
사진을 많이 찍으신다 싶었는데 이렇게 멋진 눈을 같고 게시다니 놀랍네요 다음엔 저도 많이 찍어주세요 ^^
아이고~ 닝닝이님 담부턴 많이 찍어드리겠습니다.. 실망하진 마세용.ㅎㅎㅎ
뭉크님~~~~ 뭉클로 닉 개명 어떻세요 ^^
오~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지는게.. 급 개명하고 싶은데요? ㅎㅎ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한편의 영화처럼......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