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 (1995)
히 트
감독,제작: 마이클 만
배우: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발 킬머, 톰 시즈모어, 애쉴리 쥬드, 나탈리 포트만, 존 보이트.
영화 줄거리 :
삭막한 L.A.지구에는 두 승냥이들이 있다. 한명은 닐 맥컬리(Neil McCauley-로버트 드니로 분)로 범죄를 프로처럼 시도한다. 그러나 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는 인간적인 면도 있다. 다른 한명은 L.A.P.D. 강력반장인 빈센트 한나(Vincent Hanna-알 파치노 분)로 두번 이혼하고 세번째 결혼생활마저 불안하다. 하지만 수사에 있어서는 집요하게 추적해 결국은 해결하는 유능한 경관이다.
뙤약볕같은 L.A.도로변에서 닐의 패거리들이 유가증권 호송차량을 습격해 호송요원 3명을 살해하고, 증권사 간부의 고액 채권과 현금을 강탈한다. 이 사건 직후 한나는 경관의 날카로운 감각으로 닐 일당의 범죄 동선을 파악한다. 닐 역시 한나의 추적을 감지하고 잠복 형사들의 뒤통수를 친다. 경관들이 또 사망하자 한나는 닐에 대한 검거 의지를 다지면서도 범죄자 이면의 인간 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한나 또한 닐에게는 아주 어려운 적이다. 이때 닐의 일당 중 한명이 배신한다. 그는 수사팀의 보호를 받으며 닐 일당에 대한 긴요 정보를 모두 L.A.P.D.에 넘겨준다. 닐 범죄단이면서도 따뜻한 가정을 가진 크리스(Chris Shiherlis-발 킬머 분)와 마이클(Michael Cheritto-톰 시즈모어 분)은 휴지기에 자신들의 가정에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
배신자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닐 일당은 일단 흩어진다. 외로운 승냥이 같이 지내던 닐은 아늑한 카페에서 지적인 여인 에이디(Eady-에이미 브렌네만 분)를 만난다. 에이디와 교감을 나누던 닐은 그녀와 타국에서 새출발을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L.A.중앙은행을 타깃으로 삼는다. 그러나 배신자의 제보로 수사팀은 닐의 차기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 닐,크리스,마이클 등의 닐 일당은 계획대로 중무장하고 백주대낮에 중앙은행을 습격한다. 하지만 신속 제보로 경찰 병력이 은행 주위에 포진한다. 사방 퇴로가 봉쇄된 가운데 갑자기 형사들과 마주친 크리스는 M16기관총을 연거푸 난사한다.
닐 일당과 한나의 경찰팀은 백주대낮 L.A.도심지 대로에서 강렬한 총격전을 벌인다(이 장면이 이 영화의 상징이다). 크리스는 어깨에 중상을 입고 마이클도 저격에 쓰러진다. 닐은 크리스와 탈출에 성공해 크리스를 의사에게 거금을 주고 치료를 맡긴다. 닐은 야간에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배신자를 찾아간다. 그를 찾아낸 닐은 CCTV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배신자를 무섭게 응징한다.
닐이 빌딩에 나타났다는 정보를 접한 한나는 도망치는 닐을 L.A.국제공항까지 쫒아가는데...
필자의 평 :
1996년 당시 이 영화가 한국에 공개됐을 때
<대부>에서 열연한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의 만남이라는 것이 강조됐다.
1980년대 <마이애미 바이스>시리즈의 제작자이기도 한 마이클 만은 이 영화 <히트>를 통해서 블루톤 네온싸인 풍의
총격전 느와르를 보여준다.
마이클 만의 감각은 좀 나른한 면이 있지만 총격전씬 만큼은 실사적이다.
또 마초적인 캐릭터를 창조해 극을 이끄는 특징이 있다.
도심지에서 총격전을 연출한 마이클 만의 영상은 액션팬들의 만족과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도 뭔가 밋밋함과 허전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건
마이클 만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액션물의 전형 공식(연이은 스릴)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제임스 칸 주연의 <도둑-비정의 거리>나 윌리엄 페터슨 주연의<맨 헌터>를 보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콜래트럴> 역시 마이클 만의 감각이 잘 보여진 영화다.
삭막한 L.A.를 촬영 카메라로 잘 담아내 고독과 외로움을 영상으로 잘 투영했다고 본다.
극중 한글 간판이 자주 눈에 들어오는데 코리아 타운 인근에서 찍은 씬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코리아 타운은 한국에서 간 사람들의 눈으로 볼때 한숨만이 나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코리아 타운을 접한
측근은 "아메리칸 드림이 없는 것 같다", "아메리칸 드림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라는 말까지 했었다.
이 영화 <히트>가 개봉할 때의 광고문구는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액션의 신화, 그들로부터 시작된다" 였다.
그렇게 무덥고 뙤약볕인 L.A.한복판에서 강렬한 총격전과 폭발을 보여준 마이클 만의 연출과 감각은 실로 탁월하다.
마이클 만은 1980년대 인기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의 총제작자였기 때문이다.
크레딧은 제작자로 돼있지만 마이클 만의 의도대로 <마이애미 바이스>시리즈가 연출되고 문하생(감독)들이 나왔다는 점에서 도심지 액션물의 전문가라 할 만하다.
그러나 2006년에 리메이크된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는 실망이 더 컸다는게 중평. 처음에는 아주 진지하게 시작하는 것 같다가 중,후반부가 기대했던 팬들의 염원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는 평이 많았다. 극중 공리와 콜린 파렐의 러브씬도 겉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필자는 마이클 만의 최고작은 <히트>라고 말하고 싶다.
<히트>의 메인 포스터
블루톤의 색감을 광장에 서 있는 경찰 팀과 잘 투영한 "마음에 드는 포스터"
하키 마스크를 쓰고 호송차량을 습격하는 닐 일당을 삽입한 포스터
영어권(U.K.) DVD 표지 디자인
<히트>의 주요장면을 모은 DVD표지 디자인
소장하고 있는
1996년 출시된 Region-1 DVD 커버
<히트>의 LC(Lobby Card).
도심지에서 한나의 경찰 팀과 싸우는 닐과 크리스.
(로버트 드니로와 그의 오른팔 발 킬머)
공항까지 쫓아온 한나(알 파치노)를 항공기 써치 라이트를 통해 겨냥하는 닐(로버트 드니로).
제일 마지막, 한나(알 파치노)는 닐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방아쇠를 당긴다.
자신의 여인 에이디와 통화 후 고민하는 닐(로버트 드니로)의 뒷모습을
블루톤 필터로 잘 잡아낸 스틸.
첩혈쌍웅(1989)에서도 주윤발이 이런 블루톤 영상에서 연기한 같은 장면이 있다.
첫댓글 L.A.2인조 은행강도가(비벌리힐즈?)가지고 있던 이 영화 DVD가 화제였다는..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봤는데 제목이...44분인가요?
좋은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사는게 너무 바빠 빠뜨렸던 영화였네요
얼마 전에도 이 두 배우가 주연했던 영화가 있었는데,,,
한국말로 하면 의로운 살인(?) 아니면 공의로운 살인,,, 이 영화도 소개해 주세요
제 개인적 취향이 이 쪽이라 같은 쟝르만 보게 되거든요
영화 마무리가 좀 부족해보엿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친구와 같이 만경관(대구)에서 본 것이였죠. 친구가 싫다는 것을 제가 끝까지 보자고 우겨서 봤지만
조금 지루한 맛이 있었죠....마이클 감독이 TV마이애미 바이스의 제작자였다고 하니 옛날 마이애미 바이스의
두 주인공이 생각납니다.그 분들은 요즘 뭐 하시나???
이 영화에서.아이러니한건 두 주인공이 팽팽하게 역을 전개해나가면서도.서로대면하는 씬은 커피샾에서5분정도.
마지막활주로 총격전라스트씬.///개인적으로는.닐 의셈세한 표정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이 두배우의 연기는 말이 필요없지요. 하늘이 내린 명배우들
멋진배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