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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미역...견내량 돌미역
~ 우리나라 돌미역 역사
인간은 살기 위하여 먹어야 한다. 원시시대에는 자연에 생산되는 자연물을 그대로 채취하여 먹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물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작물을 재배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자연에서 생산되는 생산물을 그대로 먹는 식품이 있으니 바로 미역이다. 특히 동양 사람들은 주식으로 밥을 먹었다. 밥이 있으면 국이 있어야 하고 반찬이 있어야 한다. 오늘은 국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시래기국 다음으로 많이 먹는 미역국의 재료인 미역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생일음식으로 집안에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삼신할미에게 미역국과 밥상을 차려 올리고 산모는 이날부터 세이레(21일)동안 미역국을 먹었다. 이렇게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미역은 고려시대(AD1000년경)중국으로 미역을 수출했다고 하니 아마 기원전부터 미역을 먹었다고 추정해본다. 미역양식이 1300년경이라고 하나 거제에서 미역양식이 시작한지는 1960년대부터이다. 지금은 자연산보다 양식 미역이 대세를 이루나 거제에서는 견내량과 여차미역이 조선시대에는 우뭇가사리와 김(해의)과 함께 진상품으로 곽광을 받았다.
~ 전국 최고의 견내량 돌미역 ~
난중일기에서 이순신은 ‘견내량 미역 53동(1동=마른미역 10묶음)을 따왔다(1594년 3월 23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견내량은 ‘지형이 매우 좁고 암초가 많아 해전하기 어렵다(한산대첩 후 이순신이 조정에 올린 장계)’고 할 정도로 척박한 환경을 지녔다. 견내량 미역은 이런 악조건에서 자라면서 특별한 맛을 품었고, 수백 년 간 지역민 사랑을 받으면서 거제와 통영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견내량은 통영과 거제를 잇는 거제대교 바로 아래 좁은 해역을 일컫는다.
거제도 견내량 해역은 물결이 세어서 예부터 미역과 청각이 잘 자라는 곳이다. 견내량 해역은 물결이 세기 때문에 1419년 이종무장군이 대마도를 침공할 때 집결한 곳이기도 하며, 이순신의 한산대첩 시 출발점이 되기도 한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 해역은 물결이 센 곳이다. 미역은 잔잔한 내해보다 물결의 이동이 심한 외해의 미역의 질이 좋다. 그러면 내해(안도)인 견매량 미역은 왜 그 품질이 최상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미역은 조간대인 1m내외에서 잘 자라나 견내량해역의 미역은 7~8미터 깊은 해역에서 생산되기에 그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일반적인 미역은 데쳐먹으면( 다시 끓여먹으면 ) 맛이 떨어지나 견내량 미역은 오히려 진맛이 난다. 견내량 미역은 2009~2010년 생산량이 급격히 줄여들어 갯닦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 갯닦기 작업은 예부터 행해져 왔는데, 미역이 부착하는 곳에 오래두면 굴껍질과 따개비등으로 뒤섞어 미역 포자가 붙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예부터 모조리(씨리, 장대)를 이용하여 갯바위 닦기를 하였다. 근래에는 잠수기 들을 동원하여 갯바위에 물총을 싸서 없애준다.
이렇게 갯닦기 한 곳에 포자를 붙이거나 그대로 두어도 미역포자가 달라붙는다. 오뉴월에 달라붙은 포자는 겨울이 되면 성장하여 이듬해 3월이 되면 식용을 할 수 있게 된다. 2010년 수확량이 제로였던 미역은 2012년에 70톤 2014년에 220톤 2014년에 150통이던 것이 2015년 금년에는 300톤으로 예상한다.
~ 견내량 미역의 채취 및 판매~
견내량 미역은 바다밑 7~8미터에 부착된다. 수확은 4월말부터 5월말에 한다. 견내량에서 미역채취를 할 수 있는 어민은 45가구 내외이다. 수입은 가구당 3백~5백만원 정도 라고 한다. 수확 철이 되면 한가구당 한명씩 채취를 할 수 있다.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7~8미터 되는 장대의 끝에 나무를 십자모양으로 동여 메어 이 긴 장대를 바다 밑에 넣고 뱅뱅 돌리면 미역이 감겨져 올라온다. 이렇게 수확한 미역은 그대로 미역틀(100×25cm)에 넣어 일정한 모양으로 햇볕에 3일정도 태양 건조시킨다.
이렇게 말린 미역은 1단(30개)에 15~20만원을 호가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역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일반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상품은 약간 작은 상품으로 10개에 3만5천원한다. A상품: 1단30개 15~20만원 B상품: 1단10개 3만5천원 청각: 60kg 1층에 70~80만원 정도 한다.
판매처 :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 구 거제대교 아랫마을인 광리마을) 박종수 010-3557-9938 /김동옥 010-5061-2220/ 김학봉 010-8996-4895/ 김상율 010-9145-7796 시중 판매는 하지 않고 개개인이 판매한다.
미역은 쇠고기•홍합•광어•낭태 •개조개 등을 넣어서 끓인 국이 가장 보편적이며 잘게 썰어서 장과 기름을 치고 주물러 무친 미역무침, 마른미역을 잘게 썰어 기름을 쳐서 간하여 볶은 미역볶음, 생미역을 손바닥 크기로 잘라서 고추장을 넣고 밥을 싸서 먹는 미역쌈, 마른 미역을 반듯반듯하고 약간 잘게 썰어서 끓는 기름에 튀긴 미역자반, 잘게 뜯은 생미역에다 고추장•된장•고기•파•기름•깨소금을 쳐서 주물러 물을 약간만 붓고 끓인 미역지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미역조리는 생미역은 미역쌈으로, 각종재료로 미역무침, 마름미역은 미역볶음으로, 기름으로 튀긴 것은 미역자반으로 이용한다.,
이 사진은 약식미역 채취사진입니다. 견내량 바다밑에 자생하는 돌미역을 캐기 위해 7~8미터나 되는 장대로 미역을 채취한다.
택배로 보내기 편하게 묵어두었다. 한단에 3만5천원 5월말로 채취가 끝나고 마짐막 남은 미역을 말리고 있다. 일반적인 갯바위닦기 현장...견내량은 수심이 깊어 모구리가 들어가 물총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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