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최고의 건강식품' 20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지난 6월 의학·영양전문가에게 직접 추천을 받아 고른 것이다. 20가지의 최고 건강식품에는 살구, 아스파라거스, 바나나, 바질, 검은후추, 흑미, 당근, 고추, 감귤류, 마늘, 대마 씨, 히카마, 키위, 오레가노, 망고, 올리브, 양파, 파파야, 파인애플, 다임 등이 뽑혔다. 각각의 식품이 가진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살구=칼륨, 비타민 A와 C, 베타카로틴, 리코펜이 들어있다. 살구는 비타민 E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간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 아스파라거스=비타민 A, B, C와 B6을 포함해 철분, 칼륨, 칼슘, 마그네슘, 크롬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글루타티온이 들어 있어 활성 산소와 발암물질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 바나나=칼륨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C, B6가 많다. 바나나에 있는 칼륨은 혈압과 근육에 좋고 비타민 B6는 혈당에 효과적이다.
◇ 바질=이탈리아나 태국 요리에 주로 쓰이는 허브의 일종으로 철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세균을 퇴치하는데 도움을 준다.
◇ 검은후추=세균을 없애고, 소화기관의 작용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검은후추의 톡 쏘는 맛의 성분은 지방세포의 생산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흑미=백미와는 달리 겨를 벗겨내지 않기 때문에 철분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비타민 E를 포함하고 있고, 산화방지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을 블루베리 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
◇ 당근=비타민 A의 창고로 시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섬유질과 칼륨, 비타민 C와 K를 비롯해, 면역체계와 피부를 보호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 고추=매운맛을 내게 하는 캡사이신은 당뇨병과 암을 퇴치할 뿐 아니라 살을 빼는 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 감귤류=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그리고 탄제린 등의 감귤류에는 비타민 C와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또한 여성들의 뇌졸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있다.
◇ 마늘=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 산화방지제 덩어리라 할 만하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동시에 물리치는 천연 면역촉진제이며 심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킨다.
◇ 대마 씨=대마는 마약인 마리화나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대마 씨는 소화가 잘 되는 완벽한 식물성 단백질의 공급원이다. 오메가 3와 오메가 6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심장병과 동맥경화증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가들은 보고 있다.
◇ 히카마=중남미에서 자라는 콩과류. 섬유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비타민 C와 K의 함유량도 높다. 미국암연구소(American Institute of Cancer Research)는 히카마의 뿌리의 바삭한 식감 때문에 칩류를 대신할 건강식으로 추천하고 있다.
◇ 키위=블루베리와 함께 수퍼 푸드로 꼽히는 영양 만점의 과일이다. 비타민 C와 E, 칼륨 그리고 항산화제 루테인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시력을 보호하고 시력 감퇴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
◇ 망고=섬유질과 펙틴, 비타민 A, C 그리고 B6의 덩어리다. 면역을 촉진하고 시력을 보호하며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조절한다.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 올리브=심장을 보호하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할 뿐 아니라 올레오캔탈이라 불리는 화학물질 덕에 관절염과 2형 당뇨병을 유발하는 염증을 예방한다. 올리브 속에 있는 폴리페놀은 인지기능을 촉진한다.
◇ 양파=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심장발작이나 심부전 위험을 줄인다.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도 낮춘다.
◇ 오레가노=피자 토핑에 쓰이는 허브의 일종. 오레가노 한 티스푼에는 같은 양의 생시금치보다 3배나 많은 노화방지제를 갖고 있다. 하루 한 스푼의 오레가노에는 뼈를 튼튼하게 유지시키는 비타민 K가 충분히 들어있다.
◇ 파파야=면역을 촉진하는 비타민 A와 C가 들어있고,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파파야에 들어있는 리코펜과 카로티노이드, 크립토크산틴은 자궁경부암을 퇴치한다.
◇ 파인애플=파인애플 조각 한 컵에는 1일 권장량의 130%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있어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 파인애플 주스에는 염증을 줄이는 효소가 들어있어 혈전을 막고, 몸이 항생물질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 다임=다임 향료 한 스푼에는 1일 철분 권장량의 7%와 비타민 A, C, E, K가 들어있다. 다임에 포함된 노화방지 성분의 오일은 늙은 쥐의 지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정자 기능 개선
◀ ANC ▶
부부의 식습관이 건강한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호두를 매일 10알씩만 먹어도 남자의 정자 기능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VCR ▶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인 부부는 전 세계 약 7천만 쌍.
미국 내에서만 여섯 쌍 중에 한 쌍이 불임을 겪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가운데 40%는 남성이 원인입니다.
◀ INT ▶로빈스 박사/UCLA대학
"전 세계 7천만 부부가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30~50%는 남성이 원인이에요."
신체적으로 별 이상이 없더라고 평소 식습관 등이 정자의 수와 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INT ▶카펜터 박사/UCLA대학
"임신과 건강한 자녀와 관련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미국 UCLA대학 연구진은 2.30대 남성 117명 두 집단으로 나눈 다음 한 집단에만 매일 호두 75g을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12주 뒤 호두를 섭취한 집단은 정자의 기능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섭취하지 않은 집단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 INT ▶로빈스 박사/UCLA대학
"호두가 남성의 생식기능에 도움된다는 것이 입증됐어요. 정자의 활동성, 운동성, 형태가 개선됐습니다."
또 정액의 농도는 더 짙어진 반면 염색체 이상 비율은 낮아졌습니다.
◀ INT ▶카펜터 박사/UCLA대학
"75g이면 적은 양이죠. 3개월 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어요."
호두에는 정자의 기능에 도움되는 식물성 오메가3 등에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입니다.
◀ INT ▶홀리웰/실험 참가자
"남성의 건강에 관한 중요한 발견이에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알려야겠어요."
연구진은 호두 섭취가 임신 성공률에도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