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디시 역갤 명예의 전당에 올라온 개념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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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을 읽어보면 적석목곽분과 선비족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퍼온글)
> 신라 김씨의 선비족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 대표적 근거로 4세기대 이후 신라에서 100여년 동안 집중적으로 적석목곽분이라는 북방적 색체의 고분을 사용한 점을 거론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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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선비족이 적석목곽분을 사용했다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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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에 이르는 초기 선비 무덤은 모조리 장병형의 "수혈토광묘"로 신라 김씨 왕실의 묘제인 적석목곽분과 완전히 다른 무덤 양식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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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김씨 선비족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더 과감하게 전연을 건국한 모용 선비를 좀 더 직접적인 후보로 제시하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초기 선비 고분뿐만 아니라 전연 건국(337년)을 전후한 시기의 앞뒤로 100-200년 사이의 모용 선비의 고분에도 적석목곽분을 사용한 사례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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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뿐만 아니라 북연등 3연시대의 무덤까지 모조리 살펴봐도 당시 선비족의 무덤으로는 토광묘, 석곽묘, 석실묘, 전실묘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석목곽분은 커녕 그와 비슷한 무덤조차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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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선비족설의 근거로 적석목곽분을 거론하는 사람들은 이런 기본적인 무덤양식의 불일치는 어떻게 설명할려는지 궁금합니다. 적석목곽분이 북아시아적 특성이 강하다고 하니 선비족조차도 적석목곽분을 사용했겠거니 하고 막연하게 그냥 머리 속에서 상상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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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신라 김씨 왕실의 북방유래설 정도로 넘어간다면 진지하게 고민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지만, 신라 김씨의 선비족설, 심지어 "신라 법흥왕은 선비 모용씨의 후예였다" 같은 황당한 주장에 이르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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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록에 나오는 법흥왕 이름 "모진"을 근거로 법흥왕의 원래 성은 "김"씨가 아니라 "모"(牟)씨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선비족 모용(慕容)씨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주장 같은 것도 일고의 가치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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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에 발견된 울진봉평신라비에는 법흥왕의 이름이 "모즉지"로 나옵니다. 모즉지의 "모"가 이름이 아니고 성이라면 같은 비문에 나오는 사람 이름들....도부지, 무부지, 아시지, 길선지, 물력지, 일부지의 첫글자도 모조리 성입니까? 어떻게 신라 왕실이라는 탁부와 사탁부 출신 인물들의 성조차 모조리 다른 것입니까. 한마디로 이건 성이 없던 시절에 이름만 적은 흔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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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이런 식으로 자기 멋대로의 상상을 펼칠 요량이라면 중국 사료에 나오는 백제왕 모대도 "모"씨이므로 백제도 모용 선비가 정복했다고 주장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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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을 담은 책을 처음으로 냈던 사람은 KBS 정치부 기자 출신인 장한식씨입니다. 신라 김씨 선비족설은 고고학적으로도 전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문헌적으로 근거가 없는 머리 속에서 나온 상상의 산물입니다.
첫댓글 법흥왕의 본래의 이름은 모진(慕珍)입니다. 신라사초 소지명왕기에 나옵니다.
중국 사서 어디에 나오는가 보군요.
牟?智 : 모즉지 | 대개 ~智 앞엔 이름이 놓인다. 따라서 이름은 '모즉(牟?)' 梁書에 모진(募秦)이라 나오는 신라 법흥왕의 이름이다.寐錦王 : 매금왕 | 고구려의 2 비석에서는 신라왕을 寐錦이라 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