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정월 대 보름법회가 열렸습니다.
아직 바람은 차갑지만, 부처님을 향한 불자님들의 뜨거운 열기가 있어 춥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큰 스님께서는 중생을 달에 비유하시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초승달과 같은 중생이 있는가 하면 반달과도 같은 중생도 있고, 보름달같은 중생도 있습니다.
반달과도 같은 중생은 반은 보고, 반은 볼 줄을 모릅니다.
행복을 보거나 혹은 불행을 보거나...."
저는 아직은 초승달같은 중생인가 봅니다.
더 바랄것이(욕심) 없어 항상 겸손한 중생의 경지는 너무 멀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고, ...싶고...싶어하는 것을 보면
아직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여 한없이 채우려는 초승달 같은 중생.ㅠㅠ
하지만 큰스님의 말씀처럼 신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언젠가는 반달의 경지에는 오르겠지요?
그날을 위하여 오늘도 아자아자.
반야암 법당이 비좁을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큰스님께서 축원을 하시는 동안 살가운 인월스님께서 행여나 큰스님 불편하실까봐 축원문을 한장씩 드립니다.
"선래화야 너는 언제 반달이 되것노?
공부 좀 하거라" 라고 하시는 것 같아 앉아 있는 내내 ㅠㅠ.
통도사 터미널 옆 공터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소원 빌지 못하신 분은 지금 ....
에공 이러니 초승달이지.
솔직하게 아직 저는 채우고 싶은 것이 많은 초승달이 좋은데....
통도사 불교대학에서 지안 큰스님의 대승기신론 강좌가 있습니다.
불교를 심도 있게 공부하시고 싶으신 분은 언능언능 신청 하이소~
첫댓글 정월대보름 법회 잘 보았습니다~^^
어이쿠! 금요일엔 서울 패엽회공부가 있는날 인데...통도사에서도 강의를 하신다고요?
걱정이 아닐수 없네요,,,()()()...
백담화 보살님처럼 걱정이 약간 되네요~
_()()()_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