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밖에 방법이 없다던 폐기흉을 원장님의 침과 한약으로 고쳤습니다.
혹시라도 같은 병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이렇게 치험례를 올립니다.
두 달 전쯤에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등이 아프다며 자꾸 주물러 달라고는
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두드리고 주물러 주면서 앉는 자세를 바르게
고쳐 보자고만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도록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계속되더니 이젠 숨 쉴 때마다
가슴도 답답하다고 하여 불안한 마음에 급히 응급실로 갔습니다.
x-ray를 찍고 잠시 기다리니 담당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폐에 작은 기흉이
생겼다고 하십니다.
놀라긴 했어도 크기가 작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고 3일간 산소치료 후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후 별 증세 없이 3일 정도 잘 지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증세가 오는데 처음보다 가슴도 더 답답하고 등도 더 아프다고 하여
응급실로 가서 x-ray를 찍어보니 크기가 더 커진 상태로 기흉이 재발했다고 하십니다.
지금 입원을 해서 내일이라도 수술을 하자고 하시는데 선뜻 대답을 못 했습니다.
개흉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씀에 중간고사를 앞둔 딸은 펑펑 울고 저는 잠시 멍~~~~
정신을 가다듬고 나니 순간 벧엘한의원 원장님 생각이 났지만 토요일 오후라서
상담도 못 해보고 어쩔도리 없이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ct를 찍어보니 왼쪽 폐의 20%정도의 기흉이 재발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안 하고 응급실에서 흉관삽입으로 공기를 빼는 시술을 받고 입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폐기흉이 재발 확률이 높답니다.
재발하면 수술을 해야 하고요.
입원 중에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아예 수술을 하고 퇴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재발해서 수술한 청년도 보았기 때문에 수능을 앞둔 우리로써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평소 다니던 벧엘 원장님께 조언을 얻어 수술을 안 하기로
결정을 하고 일주일 입원 후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후에는 퇴원할 때 가져온 양약 때문에 한약은 잠시 미루고 침만 맞았습니다.
4일 정도 체질침을 맞고 나서 시술한 병원으로 정기 검진을 갔는데 교수님 말씀을 듣고
눈앞에 캄캄했습니다.
시술하기 전의 크기의 기흉이 또 재발을 했답니다.
수술을 해야 하지만 일주일 뒤 다시 오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증세가 심해지면 바로 응급으로 입원하기로 하고요.
고3인 아이를 데리고 일주일 동안 매일 원장님께 체질침을 맞으면서
한약도 같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원장님 치료를 받고 나서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떨리는 맘을 안고 진료실을 들어가니 교수님께서 x-ray를 확인 하시고 하시는 말씀이
기흉이 다 없어지고 깨끗하다고 하십니다.
일주일후에 한 번 더 확인 하기로 하고 진료실을 나오는데 기뿐 마음에 눈물이 찔끔....
원장님께 얼른 알리고 싶은 마음에 청주에 도착 하자마자 찾아 가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 모두들 오히려 저희에게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그동안 고생한 딸아이에게도 예뿐 티셔츠를 사주며 엄마로써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10월 14일 마지막으로 다시 병원을 갔는데 이젠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처음 산소치료 후 퇴원할 때도 그렇고 흉관삽입 시술을 받고 퇴원할 때도 미세한
기흉이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깨끗하게 없어졌답니다.
원장님과 직원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오시자마자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을 해 주시는데...듣는 저희들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요...
아빠가 새벽부터 오셔서 날씨도 추워져서 불편하실텐데도
소중한 딸래미를 가장 먼저 침을 맞히고 학교에 보내시려고 날마다 애쓰신 아빠랑 엄마의 정성에도 공이 컷지요*^^*
그렇게 아픈데도 키도 잘 크고 얼굴도 이뻐지고....^^고통도 잘 참고 견디어 내 준 동소의 공도 크구요
자식이 아프면 가장 마음이 아프답니다...그동안 맘과 몸이 힘들었는데...
아름다운 가을하늘에 다 털어 내시고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의 미소가 가득한 가정되시길..
아프지 않아서 안 오시면 더욱 좋지만...늘 미리미리 건강은 챙겨 주셔야 하니 꼭 오시구요^^
마음 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카시아님 가정도 벧엘한의원도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찬명! 엄마! 아빠!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고 수고하셨어요.
잘 치료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요.
수능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할께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주님 주시는 은혜 가운데 늘 평안하시기를...
항상 따뜻하고 자상하게 맞이해 주시는 원장님!
많은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힘도 드실텐데 언제나 같은 모습... 존경합니다.
말씀대도 수능 좀 잘봤음 정말 정말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