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불교에서 무위행을 말하고,
무집착과 공성을 설하다보니,
사람들은 불교를 실천하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으르게 되는 것 아닌가 하고 반문하곤 한다.
정말 그런 것일까?
그렇게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적극적으로 행해야 한다.
『바가바드기타』에서도 말한다.
“너는 네 명함을 받은 일을 행하라.
행함은 행하지 않음 보다 낫다.
내게는 이 삼계 속에서
꼭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또 얻지 못해서 반드시 얻어야만 하는 그 어떤 것도 없다.
그렇더라도 나는 언제나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만일 일하기를 그친다면
세계는 망해 버릴 것이다.
나는 혼란을 일으킨 자가 될 것이고,
인류는 멸망하고 말 것이다.
지혜 없는 자는 일을 하면서도 거기에 집착하지만,
지혜 있는 자는 마땅히 집착함이 없이
우주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그와 같이 일해야 한다.
”무위의 실천은 이와 같이 삶 속에서 저질러 실천하는 역동적인 에너지이다.
다이내믹하면서도 고요히 머물러 있고,
강력한 힘을 가지면서도 전혀 에너지의
소진이 없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무위행이다.
이처럼 지혜로운 이는
활기발랄하며 박진감 넘치게 모든 일을 해 나간다.
매 순간에 주어진 삶을 완전히 연소하며 살지만,
거기에는 어떤 에너지 낭비도 없다.
오히려 완전연소의 삶에는 힘과 에너지,
그리고 자비와 지혜까지 모든 덕목이 함께 살아 숨쉰다.
삶의 에너지는 더욱 더 활활발발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그는 한 치도 집착함이 없기 때문에
겉보기에는바쁜 가운데에도
그의 내면은 언제나 깊은 심연처럼
고요하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바쁜 가운데 조용히 쉬고,
일하는 가운데 휴식한다."
<법상 합장>
법상 스님의 향기로운 문자서비스 ~~~ ♡♡♡
스님의 맑은 영혼의 언어로 날마다 해피엔딩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