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은 우리는 [조선]이라고 한다.
옛글에서 보면 "됴션"이라고 하였다. 구개음화인지. 그렇게 꾸민 것인지.
어쨌든 서양사람들이 "朝鮮"을 "Chosen" 또는 "Chousen" 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선 사람들을 "선민/선택된 사람"이라고들 한다.
이것은 틀린 말일까?
아니다 맞다.
까닭은?
선택하다의 낱말은 Choose이다. 그런데 언제나 이렇게 썼던 것은 아니다.
중세영어[ME]에 보면, "chesen" 이라고 했고, 또 "chosen" 이라고도 했고, "chousen" 이라고도 했다.
서양사람들이 서세동점기에 조선에 왔다가 죽명을 쓴 알파베트로 보면, "Chousen"이라고 썼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Chosen" 이나, "Chousen"이나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물론 그 뜻은 한결같이 "to select" 이다.
그렇다면 朝鮮은 두말할 것 없이 선택된 백성들이란 말이며, "朝鮮"과 "Chosen/Chousen"은 동일한 말이다. 그래서 한자로 "肅愼/息愼/珠愼/女眞" 등등 이라고 여러 가지로 표기했던 것은 본디 하나의 "Chosen"[주신][초우센][조선]임을 말해준다.
朝鮮은 선택된 백성들이 중앙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사는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