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15:3~6)
3절.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우리를 깨끗케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엡5:26). 신자들은 거듭날 때 하나님의 말씀 으로 깨끗함을 받았다. 주님은 베드로가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달라고 했을 때 주님은 이미 목욕한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하셨다(요13:9~10). 그러므로 거듭난 자들은 신분적으로 의롭고 거룩하고 깨끗하다.
4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믿음으로 주님 안에 거하게 되었다. 이것은 신분적으로 주님 안에 거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태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가 세속에 머물러 있지 말고 주님 안에 거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도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연합관계를 말씀하고 있다. 즉 매일의 삶속에서 주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연합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가지는 그 나무에 붙어 있어 뿌리로부터 공급되는 생명의 진액과 영양분을 섭취하여야 생존하며 열매를 맺는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도 항상 주님과 친밀한 교제가운데서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공급받아야 생존하고(여기서 말하는 생존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구원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열매를 맺는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기도와 말씀을 상고하고 순종하며 그분의 안에 있는 자들과 교제 가운데 연합하여 있을 때 그 분으로부터 오는 영적 자원과 힘을 받아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나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 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서 지속적으로 연합되어 말씀과 기도와 성도들의 교제가 없이는 열매(성령의 열매)을 맺을 수 없다는 것이다.
5절.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포도나무와 그 가지는 상호 의존관계이다. 이와 같이 주님과 성도들 관계도 상호의존하고 연합된 관계다. 포도나무가 가지 없이 살 수 없고,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살 수 없다. 이와 같이 주님은 가지(지체)인 성도들을 인하여 자신을 나타내시고, 성도들은 주님을 통하여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열매를 맺으려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연합 없이는 그리스도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절.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그리스도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누구를 말하나?
이 말에 여러 가지 견해와 주장들이 있다.
① 구원을 받았지만 죄 가운데 빠져 구원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주장
그러나 이런 주장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결코 멸망하지 않는 다는 말씀과 대치 되므로 올바른 해석이 아니다(요10:28,29, 17:12)
② 입으로만 고백한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주장
이러한 예는 가룟유다와 성경에 믿는다고 기록된 진정성 없는 자들(요12:42)을 말하므로 고려해 볼만은 하지만 역시 주님 안에 있는 자라고 볼 수 없기에 이 또한 바른 해석이라고 말할 수 없다.
③ 어떤 사람들은 유대인의 제사장들이라고 주장한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같이 유대교의 추종자들을 말한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의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주님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들의 최종적인 운명은 가라지들로 거두어 들여 불사름이 될 것이다(마13:40~42). 그러나 역시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볼 수 없음으로 올바른 해석은 아니다,(전도출판사 요한복음 주석자 존헤딩은 이 이론을 택함)
④ 주님을 믿고 거듭난 참 신자들
본문에서 말하는 주님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구원받고 주님 안에 있지만 육신에 속한 자들을 말한다.(고전3:1)여기서 말하는 주제는 구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 안에 거하므로 맺는 성령의 열매를 말한다. 그러나 육신에 속한 자는 세상일을 염려하여 주님과의 교제는 멀어지고, 영적인 것에는 무관심하므로 육신대로 살아가는 영적으로 어린아이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가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롬8:5~8).
그런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런 사람들은 가지처럼 밖(그리스도를 떠난 세상)에 버려져 마르나니(주님에게 쓰임을 받지 못하고 그리스도인 의로써 간증을 잃어버림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본문에서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는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다. 즉 이 타락하여 그리스도안에서 쓸모없는 자들은 세상에서도 비웃음을 당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