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경찬의 불교문화 한 토막]
매주 목요일 불교문화에 대한 짧은 글을 올립니다.
61. 법당의 구조
<충남 천안 각원사 대웅보전 상단>
법당은 불국토를 상징합니다.
불국토인 법당 안에는 다양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천장에 자리한 용과 봉황으로부터 법당 한쪽에 자리한 여러 신장, 그리고 불보살님의 자비가 필요한 영가까지 참으로 다양합니다.
법당, 특히 중심 법당은 크게 상단, 중단, 하단의 삼단구조입니다.
물론 이러한 삼단구조 외에 사찰의 여건에 따라 다른 구조도 있습니다.
<강원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상단>
상단은 법당의 어간문[법당 중앙문]에서 바라볼 때 정면에 위치합니다.
상단은 가장 높은 단상을 설치하고 그 중앙에 부처님, 또는 보살님을 모십니다.
보통 부처님과 협시보살을 모셨기 때문에 불보살단이라고도 합니다.
혹은 줄여서 불단(佛壇)이라 합니다.
이 상단에는 그 사찰의 주존이신 부처님 또는 보살님을 모시고 그 뒤로 그에 해당하는 후불탱화를 모십니다.
<경남 밀양 표충사 대광전 중단>
중단은 호법을 발원한 선신(善神)들을 모신 신장단(神將壇)입니다.
신장들을 모신 단상이기 때문에 신중단(神衆壇)이라고도 합니다.
제석천, 사천왕천, 대범천 등의 천상 성중과 천,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긴나라, 가루라, 마후라 등 팔부신장 등을 모신 곳입니다.
민속 신앙에 의해 칠성과 산신이 함께하기도 합니다.
보통 신중단은 탱화 형태로 신중들을 모십니다.
삼장탱화
<경북 문경 김룡사 대웅전 하단>
하단은 영가의 위패를 모신 단상으로 영단(靈壇), 또는 영가단(靈駕壇)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조상숭배신앙이 극락왕생신앙인 정토신앙과 결부된 형태입니다.
따라서 아미타부처님께서 중생을 맞이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는 ‘아미타여래래영도’, 영가를 위해 자비를 베푸는 ‘지장보살도’, 영가를 위하여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리고 법을 청하는 ‘감로도’ 등을 후불탱화로 모신다. 후불탱화 없이 위패만 모시기도 합니다.
<경기 양평 사나사 대적광전 하단>
이러한 중단[신중단], 하단[영단]의 위치는 사찰마다 다릅니다.
불단 오른쪽 또는 왼쪽에 신중단이 있고, 신중단과 반대로 영단은 불단의 왼쪽 또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단의 높이도 차이가 납니다.
상단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단과 하단은 상단보다 낮게 조성합니다.
하단의 규모는 불보살을 함께 모셨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아미타부처님, 지장보살 등(의 탱화)를 모신 경우에는 단의 높이는 상단, 중단과 그렇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위패만 모신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