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마지막날
신치도세 공항에서 우리지역 대전까지의 거리는 2천 34킬로 정도 나온다.
마지막날 아침 메뉴역시 아주 간단하게 먹으려고 한다. 오늘은 운동도 없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속이 그리 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개하고 싶은건 사진속에 라또이다. 우리나라 청국장이라는데 처음 먹어본다.
다들 잘 숙성되었다고 좋아하길래 시식해보기로...
우선 잘 숙성되었다는 증거로 상당한 점성을 자랑한다. 그래서 먹을때는 실이 늘어지지 않토록 한번에 다 먹어야 한다.
맛도 영양듬뿍한 느낌과 구수한 맛이 먹을만하다.
다음은 개소문표 샌드위치와 우유한잔으로 마무리...
이제 우리가 3일동안 묶었던 치산그랜드 호텔과 이별을 하고 택시를 타고 삿포로 역으로 출발~!
삿포로 택시안에는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아마도 택시강도나 술취한 취객들로부터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인듯 하다.
이사진은 삿포로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유료전망대가 잇다고 하여 올라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남겨둔다.
지상 160미터의 높이를 자랑한다고 한다.
다시 JR기차를 타고 1시간을 가면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어제 못해본 온천을 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모두가 내맘 같진 않은가 보다. 쇼핑에 욕심이 생긴 회원님들이 있어 결국 우리는 팀을 절반으로 갈라서 온천팀과
쇼핑팀으로 나누어 1시간 뒤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나는 당연히 온천팀으로 손을 들었고...
들어가는 입구 우측에는 신발주머니가 구비되어 있다.
다음 카운터 옆에는 골라입고 싶은 유카타가 있는데 아마도 꼭 입지는 않아도 되는거 같았지만 기념사진을 남기려면
필요하다.ㅎ
유카타 디자인을 고르고 나면 사진속에 있는 조그마한 가방을 주는데 그속에는 유카타와 타올이 들어있다.
목욕당 이용료는 1만5천원정도이다. 사실 어제 우리가 하려고 했던 시골 마을의 노천탕은 8천원정도에 이용할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공항이다 보니 그만큼 서비스 용품도 주고 가격은 두배를 받는거 같다.
분홍색은 여성이 연한 남색은 남성이 들어가는 곳이다. 분홍색쪽이 궁금해서 글씨를 모르는 외국인이니 이해하겠지하고
들어가보고 싶었지만...ㅎ
월도님 일부러 가슴을 풀어헤치고 장난스런 포즈를 취하신다.
평소 말씀이 없으시던 월도님게서 이러시니 너무 재미있어 기념사신을 남겨드린다.ㅋ
온천 시간은 1시간을 잡고 들어왔지만 탕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말리고 유카타 입고 기념사진 찍고 하다보니 좀 바쁘긴 하다.ㅎㅎㅎ
호카이도에서 유명한 과자인모양이다.
별로 내 취향은 아니기에 패스하고 사진만 남겨둔다.
일본여행에서 마지막 식사는 덮밥으로 정했다.
메뉴판이 어릴때 출석부 마냥 나무원목으로 된것이 특이했고...
우리가 먹은 메뉴는 회덥밥과 알덥밥이었는데 가격은 1만5천원 정도이다.
말로만 듣던 사시미칼이 진열되어 있다.ㅎㅎㅎ
칼집에 들어있는 저 사시미 칼은 주방장님께서 사용하시는 중요한 칼인거 같고...ㅎ
덥밥을 시키면 밥위에 반찬들을 올려주고 우동이 함께 나온다.
맛을 평가하라면 보통 정도 되고 후회는 없다.
공항으로 들어가기전 소지하지 말아야할 것 들을 그림으로 표현해놓았다.
다 알고 있지만 여행 갈때마다 깜박하고 넣고 오다가 빼앗기는 물품들을 다시한번 상기하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봤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는 13시50분 티웨이항공 68번 게이트이다.
기다리는 동안 면세점에서 서둘러 선물을 산다. 쇼핑할 시간도 없고 그냥 집으로 가면 맞아죽을거 같아서...ㅋ
아직은 일본 하늘인데...
옆에 함께 탔던 수원아가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창밖으로 셧터를 연신 눌러본다.
수원아가씨는 작년까지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서 여행을 하고 왔는데 일본 삿포로 출신 친구가 있어 얼굴 보러 왔다가 가는길이라고 한다.
일정은 우리와 같이 3박4일이었다는데...
호주에서 일하면서 여행을 하고 왔다고 하길래 기특해서 자세히 물어보니 돈으로 때우다가 온거 같아 흥미가 떨어지므로
귀에 불루투스를 꼽고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았다.ㅎ
기내식으로 요거트와 바나나 그리고 떡 하나 견과류 한봉지가 나온다. 좀아까 점심을 먹었지만 또 먹으라하니 먹어둔다.ㅎ
두발님께서 비행기 잡지를 뒤적이시다가 티웨이를 타고 타이완 로하스 자전거 여행 행사가 있다는 문구를 보고
다음 여행지를 검토해보라고 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신다.ㅎㅎㅎ
이제 우리나라 상공에 접어들었을거 같고...
금낭화님이 카플링 수민 백팩을 사고 싶어 주문해봤지만 다 팔리고 없다고 한다.ㅎ
있으면 개소문이 선물해드리려고 했건만...ㅎㅎㅎ
비행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다.
오후 5시40분 드디어 인천국제공항 도착
도착 시간이 늦다보니 인천에서 해단식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감이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메뉴는 김치부대찌게인데 오랜만에 칼칼한 매운맛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ㅎㅎㅎ
송산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대전에 도착한 시간은 21시30분경 도착
짧은 기간동안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아무런 사고없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었기에
함께 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일본에서의 라이딩 총 거리는 90킬로 정도 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은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보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그곳은 진짜 추운곳이니까 시기를 잘 결정해서 가보도록 하시지요^^
모두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첫댓글 매년 11월에 대만쪽에서 큰 자전거 행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이번에 저희 회사 대만 담당자가 출장 가는데, 다녀오면 어떤 분위기인지 알려드릴께요~
후기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곧 올릴꼐요~
수고들 했구먼 잼있어서 질투가------
3박4일 여행내내 수고 많았구 자세한 후기까정 넘 고마워
내년 멋진 여행을 기약하며 두발로 세계로 지화자 조오타
늘상회원님들한테신세미안한마음이었는데!!
늘수고하는회장총무님글구사모님들고맙다는댓글로대신합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나그네님의 도움없이는 가능하지 않았던거 모두 다 알고 있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음엔 좀더 멋진 계획을 만들어보시자구요^^
준비에서부터 여행기까지 수고 많이 했습니다.
무탈없이 자~~~~알 다녀들 오셔서 감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