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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옹 섭생] 옻 타는 체질의 치유훈련
산골마을에 사는 산골영감이, 산골 구루마길에 덜컹덜컹 소달구지를 끄는 소와 함께 나란히 걸어서 읍내 장을 가고 있는데, 한 동리에 사는 OO이 할머님이 산골영감의 구루마를 얻어 타고 가면서, 산골영감에게 말을 걸어 물었어요.
“하이고 아자씨, 아 글쎄, 울 집에 도회지에서 살고 있는 내 동상(동생)네 다 큰 아덜덜(아들들)이 방학 휴가를 받아 갖꼬 즤 이모네 집이랍시고 우리 집에 왔는디, 아 글쎄 우리 동네 산길 모퉁이며, 성황당 돌무데기에 가득 서있는 옻나무들을 보고서리 기겁을 허고는, 통 마당 밖을 나가려 들지 않고 있는디 이를 워쪄면 좋대유?
등산을 가서 옻나무 옆에서 놀았다가 그만 온 몸에 옻이 잔뜩 올라가지고 와 팔이며 몸통까지도 뻘겋게 좁쌀두드레기가 돋아나서 보름여 동안이나 병원에 다니며 엄청 고생을 했다면서, 우리동네 여기저기에 옻나무가 지천(至賤=흔하여 귀하지 않음)이라 무서워서 통 밖을 나갈 수가 없다며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기에, 내가 읍내 장에 가 생선이라도 좀 사다가 반찬을 해 줄까 허는디 워떻허면 좋겄대유?”
생선은 무슨.... 옻 타는 체질에는 ‘옻닭’이 제일이제! 옻 타는 사람이 옻나무를 피해 댕긴다고 될 성질 인가유 머? 미리미리 옻을 타지 않는 훈련을 해서리 자기 자신의 몸 속에다 미리미리 옻 기운의 독(毒)을 쬐끔 쬐끔씩 점차로 많이 쌓아 놓는 훈련을 해야만 옻 독에 면역이 생겨서 옻이 아무렇지도 않게 옻을 이길 수게 되는 것이지, 미리미리 옻을 타지 않는 훈련은 한 번도 하지를 안고서 무턱대고 옻나무와 맞장을 뜨는 건 마치 연습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전장(戰場)에 간 병사처럼 반드시 패하게 될 것은 뻔한 이치인 것이므로, 옻나무가 무섭다고 평생동안 옻나무만 피해 댕길 수야 없는 노릇이 아닌가베유?
게다가 지금 세상은, 옻 나무가 있는 산골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도회지 뿐만이 아니라, 산골마을과는 하등 상관도 없는 도회지 가정집이며, 이 세상 어떤 곳엘 가더라도 머리 염색약이라든가, 샴프비누, 옻칠 가구, 페인트, 살충제, 방향제, 식품, 꽃가루.... 등 이 세상 모든 곳에 옻(漆) 성분들이 쬐끔 쬐끔씩은 다 들어 있는 꼴이라서 따지고 보면 이 세상이 온통 옻 독(毒) 투성이 인 셈인걸유 머.
그래서 설람, 도회지 사람들도 봄철 꽃가루알레르기, 피부 아토피, 아파트 새집 증후군.... 같은 증상들을 겪게 되는 원인도 다 일종에 “옻 타지 않는 연습의 훈련”을 미리미리 해 놓지 않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의 고통일 뿐인걸유 머. 홍역도 어려서 겪을수록 수월하게 겪을 수가 있듯이 옻 탐 면역의 연습도 산천을 쏘다니면서 놀게 되는 나이의 어렸을 때에 겪을수록 수월한 거여유.
그러기에 하늘은 우리네 모든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옻 타지 않는 연습과 훈련”을 미리미리 잘 하라면서 금수강산 지천(至賤=하도 많아서 귀할 것이 없음)에 옻나무를 많이 심어 놓으셨던 것인디,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옻나무가 사람들을 해치는 나쁜 나무인줄로 잘 못 알고서 옻나무들을 사뭇 다 베어 없애니깐 두루, 온 세상 사람들에게 그처럼 꽃가루 알레르기며, 콧물 알러지, 아토피 피부, 새집 증후군, 대상포진.... 같은 병들이 사뭇 공격해 오게 되는 거잖남유?
그리하여 옛날부터 우리네 조상님들께서 말씀 허시기를, “우리네 인생은 다 미리미리 단련해서 대비하는 연습(鍊習)이고, 실전(實戰)상황처럼 미리 연습(演習)해 보는 훈련(訓鍊)이 중요헌 일” 이라고 말씀허셨다 잖어유. 그래서 그 머시냐-, 이를 일컬어 서양 사람들 말로는 “올오브 딩 이즈 프랙티스, 쏘 유어 라이프 이즈 프랙티스(All of thing is practice, So your Life is practice : 이 세상 모든 일이 다 연습인겨, 그러므로 너네 인생도 다 연습이고 훈련인겨)”라고 헌다나 머라나....
암튼 우리네 인생들이 이 세상에 삶을 살아 가려면 미리미리 연습(鍊習)을 해서 실전(實戰)상황에 대비하는 훈련(訓鍊)이 중요헌 거잖어유? 이 착한 소가 소달구지를 이처럼 이쁘고 순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힘들지 않게, 맨날맨날 제 직업으로 알고 쉽게 잘 끌고 갈 수 있는 것도 그동안 많은 세월에 걸쳐 많은 횟수의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진 일이고, 허다 못해 우리네 농삿꾼 임금님들이 맨날맨날 일허고 있는 호맹이(호미)질이며 낫질 쟁기질.... 심지어 자전거 타기나 자동차 운전 조차도 제 몸 다치지 않고, 그다지 힘들지 않고, 무섭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잘 타려면 미리미리 여러차례에 걸친 연습과 훈련을 허고 .... 그렇게 해야만 가능하게 되는 일이지 않던감유?
그러헌즉 옻을 잘 타는 사람의 체질도 따지고 보면 결국, 그동안 옻 탐을 하지않는 연습과 훈련을 미리미리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생기게 된 현상일 뿐인 것이므로, 마치 자전거 타기나 자동차 운전을 아무렇지도 않게 잘 하려며는 미리 자전거 타는 연습(鍊習)을 하고, 자동차 운전을 하는 연습과 훈련을 했뻐리면 되는 것이듯이, 옻 탐을 하지 않는 체질이 되려며는 미리미리 옻 탐을 하지 않는 연습과 훈련을 해서리, 미리미리 옻을 아예 타서 먹었뻐리는 연습을 했뻐리면 되는 것이어라- 이 말씀이어유.
그러니께 OO이 할머님께서도 이 참에, 이곳 산골에까지 귀한 이모(姨母)를 찾아온 귀한 이질(姨姪) 아덜덜(아이들)에게 산골에 사는 이모(姨母)로서 ‘옻닭죽(粥)’ 먹는 연습과 훈련을 시켜줘서리, 갸 들(그 아이들)에게 평생동안에 걸쳐 옻 탈 걱정없는 체질로 확- 바꿔 만들어 줬뻐리셔유. 그렇게 허시면 갸 덜(그 아이들)에게 있어 평생동안 잊혀지 않는 귀한 이모(姨母)님이 되실 수가 있으실 껄유. 껄껄껄....
평생동안 옻을 타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 줬뻐리는 일이라니- 우리 산골 사람들에게는 아주 쉬운 일이지 않남유? 옻닭 죽(粥)을 만 들어 줄때에, 그냥 옻 나무를 좀 적게 넣고 물을 좀 많이 붓고서 멀겋게 옻닭죽(粥)을 쒀 가지고설람, 맨 처음 ‘옻닭’을 먹어보는 사람에게는 ‘옻닭죽’을 절대로 뜨겁게 해서 먹이지 말고, 반드시 차게 식혀서 맨 처음에는 쬐끔씩만 먹게하고 나서, 차츰차츰 조금더 많이씩 먹게 연습을 시키면 되는 것이 잖어유?
평생동안에 걸쳐 옻을 타지 않도록 옻 탐하지 않는 체질로 바꾸어 주는 것이라니-, 아주 참 쉬운 일이 겄지유? 이처럼 ‘식은 죽 먹기’가 아주 쉽듯이 옻을 타서 먹었뻐리는 연습이라니- 참 쉬운 일이 것지유? 그러기에 우리말에서 “식은 죽 먹기처럼 쉬운 일이다-”허는 말도 있잖던감유?
그러헌즉 옻 탐을 허지 않고, 옻 나무가 무섭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옻 나무와 함께 잘 지낼 수 있는 체질이 되려고 허면, 옻 나무를 자꾸만 “무섭다 무섭다-” 해 감서 옻을 피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하듯이, 자동차 운전 연습을 하듯이, 그렇게 미리미리 옻을 타 먹었뻐리는 연습(鍊習)을 하면 되는 것이어라-이 말씀이어유. 참 쉽지유?
우리네 인생 모든 일이 다 이처럼 미리미리 해 보는 ‘연습(鍊習)’이 가장 중요허고 꼭 필요하게 되는 것인디, 예를들어 한번 져 버리게 되면 나 자신과 내 편(가족)의 모든 사람들의 목숨을 다 빼앗기게 되는 전쟁(戰爭)이라든가, 또는 한번 지게 되면 탈락해 버리고 말게 되는 운동경기.... 같은 아주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이 연습(鍊習)과, 연습을 거듭하여 실제 상황과 똑 같은 모습에 훈련(訓鍊)을 미리미리 자꾸자꾸 해 봄으로써 실제상황에서의 실패를 미리미리 방지하는 것인데, 이처럼 연습(鍊習)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쉽게 가르쳐 주는 것을 일컬어 가르칠훈(訓)자 단련할연(鍊)자 ‘훈련(訓鍊)’이라고 말하는 것이 잖어유?
그러니께 OO이 할머님께서도, 귀하게 이모를 찾아온 이질(姨姪)들에게, 마치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위험에 빠지지 않게, 자동차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여 위험에 빠지지 않게, 미리미리 자전거 타는 연습과 자동차 운전을 하는 연습을 시켜 주듯이, 옻(漆)으로 인한 위험에 빠지지 않게 미리미리 ‘옻 탐’을 하지 않는 방법의 연습을 잘 훈련(訓鍊)시켜 줘 보셔유.
‘옻 탐’을 하지 않는 방법의 훈련(訓鍊)이란게 뭐 다른 게 아니라, OO이 할머님 집에서 기르는 햇 장닭(젊은 숫닭)을 잡아서, 손가락 굵기만한 생 옻나무 가지를 너 댓 토막 잘라다가, 찹쌀 생강 마늘을 듬뿍 함께 가마솥에 넣고 푹- 고아 ‘옻닭죽(粥)’을 만들어서, 절대로 뜨거운 채로 먹이지 말고 반드시 차게 식혀서 먹게 해 주시면 되는 거잖어유.
‘옻닭’이 양(陽)인데다가 뜨거운 것도 양(陽)인 것이므로, 몸속에 옻의 면역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 맨 처음부터 뜨거운 ‘옻닭’ 죽을 먹음으로써 양(陽)과 양(陽)이 합쳐지게 되면 몸 속에서 큰 독(毒)이 되어 옻독이 오르게 될 수도 있는 것이므로 ‘옻닭죽(粥)’을 맨처음 먹는 사람은 반드시 ‘옻닭죽’을 차게 식혀서 먹어야 되는 거여유.
그런디, 옻 탐이 심한 사람은 정말로 옻이 무서워서 OO이 할머님이 제 아무리 뭐라든, 제 아무리 몸에 좋은 거라고 말해도, 절대로 ‘옻닭죽’을 먹지 않으려고 들 것이므로, 그럴 땐 OO이 할머님께서 앗쭈 꼬부랑 말을 쓰면서 “올로브 띵쓰 플라틱스, 유얼 라이프도 플라틱스 (All of thing is practice, So your Life is practice.)라-, 올리브 기름도 플라스틱 이고, 율 라이프도 플라스틱 이라는디, 그 머시냐- 이 세상 모든게 다 연습이고, 너네 인생들도 다 연습이고 훈련이라잖어!” 그러니 자 어서어서 너 네들 인생 연습 삼아서 평생동안 옻 타지않게 미리미리 어서어서들 연습삼아 훈련삼아 먹어들 보셔!” 라고 혼내켜 주듯이 엄하게 말씀혀 보셔유, 그러면 갸 덜은 다 알아 듣고서리,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차게 식힌 ‘옻닭죽’을 앗쭈 맛있게도 냠냠 잘들 먹을 것이구먼유.
옻 탐이 심한 체질의 사람이 ‘옻닭죽(粥)’을 맨 처음 먹을 때에는 옻나무를 좀 적게 넣고, 물을 조금 많이 부어서, 죽(粥)을 좀 멀겋게 쒀 가지고설람, 저녁 식사겸 다른 밥과 함께 차게 식힌 ‘옻닭죽(粥)’을 반 사발쯤 쬐금만 먹게 한후 하룻밤 잠을 자고 나서, 상황이 좀 안 좋다 싶으면 얼른 약방에서 사온 해독제 약을 먹이면 되고, 상황이 좀 괜찮다 싶으면 다음날 아침 점심 저녁에 식사겸 다른 밥과 함께 ‘옻닭죽’을 반 사발씩만 쬐끔씩 먹게 하고나서 하룻밤 더 잠을 잔 후, 상황이 아주 괜찮다 싶으면 셋 째날에는 아침 점심 저녁에 식사대신 ‘옻닭’ 죽(粥)을 맘 놓고 한 사발 가득히 먹고.... 그러한 식으로 한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 정도 ‘옻닭죽(粥)’을 해 먹으면, 평생 동안에 걸쳐 옻 탐을 하지 않는 체질로 확-바뀔 수가 있게 될 것이구먼유.
이러한 식으로, 차게 식힌 ‘옻닭(옻오리)’ 죽(粥)을 3일씩, 일주일 간격으로 3차례가량 ‘옻닭’을 먹고서 “옻 타는 체질의 치유훈련”을 마치고 나면 평생동안에 걸쳐 옻을 타지 않는 체질로 확- 바뀌게 되는데, 이렇게 체질이 확- 바뀌게 된 뒤에는 옻나무를 만지면서 일을 하거나 따뜻한 ‘옻닭죽’을 먹고도 되고, 특히 봄철의 꽃가루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 아파트 새집증후군, 비염 알러지.... 같은 병에도 면역이 생겨서 아주 참 무던한 체질이 되는 것이라구유.
다만, 옻을 타지 않는 체질로 바뀌었다- 쳐도 ‘옻닭’의 뜨거운 김(수증기)을 쪼인다든가, ‘옻닭’을 먹으면서 함께 양주 소주와 같은 독한 술을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은 거여유. 옻의 뜨거운 김(수증기)이라든가 양주 소주와 같은 독한 술을 옻과 함께 마시면 좋은 줄로 잘 못 알고서 자꾸만 옻닭과 함께 양주 소주.... 같은 독한 술을 함께 먹게 되면 당장에 옻이 오르지는 않을 수 있다고 쳐도, 양(陽)+양(陽)=극독(劇毒)이 되어서 반드시 양독(陽毒)의 해(害)를 입어 수명(壽命)을 손(損)하게 되는 것이어유.
그러헌즉, 옻(漆)은 아주 양(陽)한 것이라 몸을 매우 따뜻하게 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마치 “옷(衣)을 두껍게 입은 것처럼 몸이 따뜻해 진다-” 하여 우리말로 “옻=옷”이라고 하는 같은 발음의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인데, 닭(鷄)이란 녀석도 양(陽)한 뜨거운 체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날씨가 매우 추워질라치면 횃대나 지붕.... 등 자꾸만 위쪽으로 올라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비슷한 몸집을 가지고 있는 오리(鴨)란 녀석은 음(陰)한 차거운 체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날씨가 매우 추워질라치면 자꾸만 물 쪽으로 내려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잖어유?
그래서 간혹 뻐쩍 마른 양(陽) 체질의 사람은 양(陽)한 ‘옻닭’ 대신에 음(陰)의 ‘옻오리’가 더 몸에 좋은 것이라고 하데유. 그러니 OO이 할머님네 이질(姨姪)들이 마열체질(마르고 열한 말라깽이 체질)이거든 반드시 오리를 잡아서 ‘옻오리’를 해 주시고, 그냥 보통체질이거나 뚱낸체질(뚱뚱하고 냉한 체질)이거든 ‘옻닭’을 해 주시면 될 거에유. 그러니 기왕 읍내 장에 가시는 길에 약방에 들리셔서 ‘옻 해독제’도 사가지고 가셔유. 그래가지고 아예 미리 ‘옻 해독제’를 먹게 한 다음에 ‘옻닭죽’을 먹도록 해 주시면 되잖것남유.
그런데 옻닭을 먹을 때에 꼭 조심해야 헐 것이 있는디 그게 뭔고 허니, ‘옻닭’ ‘옻오리’를 끓인 솥의 뚜껑을 열거나 옻 죽(粥)을 그릇에 뜰 때에 옻의 뜨거운 김(수증기)이 얼굴이나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며, ‘옻닭’이나 ‘옻오리’ 또는 ‘생옻(生漆생칠)’ 등 옻을 먹으면서 절대로 함께 소주나 양주.... 같은 술을 함께 먹지 말고, 옻을 먹은 날에는 절대로 ‘혈관주사’를 맞지 말아야 될 일이어유.
왜냐하면, 옻(漆)도 양(陽)의 성분이고, 옻의 뜨거운 김(수증기)이나 양주 소주 같은 술도 양(陽)의 성분인 것인데, 옻의 뜨거운 김(수증기)을 쪼이거나, 옻과 술을 함께 먹게 되면 양(陽)+양(陽)=극독(劇毒)이 되어서 반드시 양독(陽毒)의 해(害)를 피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어유.
옻 먹은 날에 ‘혈관주사’를 맞는 것도 똑 같은 이치로써 매우 위험한 일인데, 간혹 자기 자신은 옻을 타지 않는 체질이라면서 이를 무시하고 ‘옻닭’ ‘옻오리’를 먹으면서 술을 함께 디따 많이 먹는다든가, 또는 옻을 먹은 날에 혈관주사를 맞았다가 그만 몸 속 오장육부에 옻이 왕창 올라서 엄청 많이 고생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정말 매우 위험한 일인 것이어유.
평소 옻을 타지 않는 사람은, 몸속에 옻 독의 성분이 미리 약간정도 들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옻의 독이 약간 정도 들어와도 마치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옻 독에 대한 면역성을 발휘하게 됨으로써 옻을 타지 않게 되는 것인데, 이를 무시하고 양(陽)의 독한 술을 많이 마시거나 혈관주사를 맞게 되면, 양(陽)+양(陽)=극독(劇毒)이 되어서 반드시 양독(陽毒)의 해(害)를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거예유.
그러기에 우리말에서, 옻의 독에 약한 사람의 체질을 일컬어 “옻 탐 제질” 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곧 “옻을 지나치게 좋아하여 욕심부려 많이 탐해서 먹는 것” 이라는 뜻과 똑 같은 말인 것이므로 ‘옻(漆)’이라고 하는 독한 독(毒)을 쓸 때에는 매우 조심을 해서 써야 되는 것이것지유?
그러허니 혹시.... 자기 자신이 평소에 옻을 잘 타는 체질이라서 이미 몸에 옻에 올랐거든 아래의 “옻 오른데 좋다는 민간처방”의 글을 잘 참고해 보시고, 이 참에 위와 같은 ‘옻닭’ ‘옻오리’ 먹는 방법을 잘 참작허셔서 자기 스스로가 실천하는 ‘옻 타는 체질의 치유훈련’을 실천해 보셔서, 평생 동안에 걸쳐 옻을 타지 않는 체질로 바꾸어 만들어 보셔유.
하늘도 맑고 푸른 이 좋은 가을에 보약삼아 몸에 좋은 ‘옻닭’ ‘옻오리’를 맛있게 잘 드시고 설람, 다가오는 겨울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마치 따뜻한 옷을 든든하게 많이 입은 것처럼 항상 몸이 따뜻해져서 “나는 겨울 추위 같은거 난 몰러, 꽃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 새집 증후군, 비염 알러지 같은 것도 난 몰러 몰러-” 허시는 면역성 높은 체질에 멋진 건강한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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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4.
아라리오 홍사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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