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올래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기 시작한것이 벌써 수년이 됐다. 제주 올래길이 지금은 20 몇개의 코스가 개발 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14코스가 완성된 2010년에 다녀온 후에는 아직 가보질 못했는데 이번에 찾은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반도에는 이번이 처음이여서 기대된다..
꾸찌나무 해수욕장에서 만대항까지의 제 1코스의 거리는 10.2km로 3시간 반~4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름 유출사고로 기름 범벅이 돼있던 해안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위도 깨끗하고 바닷물 역시 맑고 깨끗하다. 외국의 전문가들이 복구가 되려면 15년은 걸려야 가능 할거라고 했던 해안이 불과 7개월 여만에 제모습을 찾았으니 우리민족의 강인함을 새삼 느끼면서 봉사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며 몇시간의 봉사도 하지 못한것이 부끄러워진다.
탐방로 입구인 꾸지나무 해수욕장 에서부터 울창한 해송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고 붉은 황톳길이 푹씬한 느낌을 준다. 탐방로에는 간간히 전망대가 있어서 해안의 절경을 조망하기에도 좋았고, 탐방로 아래에있는 "용난굴" 을 지나 탐방로에서 가까이 보이는 섬이 있는데 "여섬"이라고 불리운다. "막너머약수터"를 거처 약 1km를 가면 '가마봉'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까지 소요시간은 약2시간 반정도....
여기에서 부터는 만대항 방향으로 돌아가는 코스로 "큰노루금" "칼바위"를 지나 "근옥골해안"에 닿는다. 해안에서 다시 산을 올라서면 "새막금 쉼터"가 나오고 조금 지나 "붉은 망탱이"를 거처 한참을 가면 보는 방향에 따라서 한개로도 보이고 두개로도 보이고 세개로도 보이는 "삼형제바위" 가 있는 절경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능선길을 한참을 걷다보니 차량들의 소리가 나고 만대항에 도착하니 소요 시간이 정확하게 4시간 10분 오늘도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잘 걸어준 나의 다리가 고맙고, 아름다운 해안선이 후새까지 영원 불멸 잘 보존되기를 바래본다.
Serenade to Summertime(여름날의세레나데) - Paul Mauriat
첫댓글 동해안 같이 파란파도가 일렁인 꾸지나무 해수욕장 전경이 넘좋았구요. 멋진 트래킹 코스를 안내해주신 운영진 감사합니다. 또한즐거운 산행을 같이한 영사모 회원님들 감사드려요. 영사모의 영원한 발전 기도하면서...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과 견줄수있는 서해바다가 기름유출의 큰 피해로 부터 다시 소생 한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고 온 국민들의 염려 덕택임을 기억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