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박경리
출 생: 1926년 12월 2일 경상남도 통영시
사 망 : 2008년 5월 5일 (81세)
주요작품 : 토지, 김약국의 딸들
주요수상 : 금관문화훈장(1등급)















본명은 금이(今伊)로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이다. 대하소설 《토지》가 대표작이며 이 외에도《김약국의 딸들》, 《불신시대》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생 애
1926년 경상남도 충무(지금의 통영)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결혼하였으나 부군은 좌익으로 몰려 한국전쟁 중에 서대문 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았다. 1955년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 〈계산〉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이 현대문학에 발표되면서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삶을 시작한다. 2007년 7월말 폐암이 발견됐으나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였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어, 2008년 4월 4일 뇌졸중 증세까지 나타나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였다. 입원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2008년 5월 5일 오후 2시 45분 경 숨을 거뒀다. 대한민국 정부는 박경리의 사망 직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하였다.
가족관계
남편 김행도는 1950년 한국 전쟁 당시에 좌익으로 몰려 서대문 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았으며, 그와의 사이에 외동딸 김영주를 두었다. 김영주는 1973년 시인 김지하와 결혼하였으며 현재 강원도 원주시의 토지문화관 관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작품
〈계산〉,〈흑흑백백〉,〈불신시대(不信時代)〉,〈암흑시대〉,〈표류도〉,〈파시(波市)〉,〈김약국의 딸들〉,〈시장과 전장〉,〈나비와 엉겅퀴〉,〈영원의 반려〉,〈단층〉,〈노을진 들녘〉,〈신교수의 부인〉,《토지》등
경 력
1999 ~ 대통령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
1999 ~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
1997 ~ 호암재단 이사
1996 ~ 제1회 한중청년학술상위원회 위원
1996 ~ 토지문화재단 설립
1993 ~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1965 ~ 제2회 한국 여류문학상 수상
1950 ~ 황해도 연안여중 교사
수상내역
1997 제3회 용재석좌교수상
1996 제6회 호암상
1996 칠레정부 선정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메달
1994 유네스코 서울협회 선정 올해의 인물
1992 금관문화 훈장
1972 월탄문학상
1957 현대문학 신인상
발언과 사상(일본관)
인간의 잔학성 그리고 환경 소설가 박경리는 스스로 ‘반일 작가’임을 스스럼없이 밝히고는 한다. 일본 땅에서 한국으로, 다시 원주로 그를 찾아온 일본의 문학인들과 학생들에게 대놓고 ‘나는 반일주의자다’라고 말하는 박경리 앞에서 일본인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박경리는 반일을 통해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인가, 아니면 악한 것인가. 일제에 의해 자행된 가공할 만큼 잔인한 행위들을 목도하면서 박경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은 회의를 품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이 잔학성에 뿌리를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깨달음은 환경 파괴를 목격하면서 더욱 굳어지게 된다. 때문에 박경리는 자연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고, 자연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생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 스스로 선한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박경리가 스스로를 ‘반일주의자’라고 말하는 데에는 사실 인간의 잔학성에 대한 공포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일본과 군국주의로 상징되는 인간의 잔인함에 대한 거부감이 ‘반일’로 나타난 것이며, 비극적인 인류 역사가 이제는 환경 파괴를 통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염려가 반일을 환경과 연결 짓고 있다.
발언과 사상(일본 서브컬쳐와 관련된 발언)
“언젠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높은 문화가 들어온다면 우리는 그것을 막을 이유가 없다. 문화는 인류의 공유물이니까. 그러나 지금 일본에서 들어오는 것이 문화인가, 우리 본래의 인성과 생명을 바탕으로 한 유산을 깡그리 버리고 기능적 통제의 산물이거나 아니면 쾌락적 부패의 인자를 가득 실은 것에 문화라는 상표를 붙인 것, 과연 그것은 문화인가 하고 말했습니다.”
발언과 사상(일본인)
“그동안의 일본의 행적에 비하여 단순하고 소심하며 범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민족이든 간에 일본과 같은 상황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