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또는 걷는게 좋아서 많은분들이 걷기에 참여하고 있지요? 저도 아들과 걷기에 동참했답니다. 발견이의 도보여행이란 카페가 있는데 서울성곽길을 걷는기회가 있기에 함께했죠. 모임의 장소는 동대문역사공원옆의 광희문. 이곳이 출발점 이었습니다.
광희문에 대한 안내를 들으며...
제가 촬영을 못해서 캡쳐한 사진입니다. 출발전에 기념샷.
흥인지문(동대문)
발견이의 도보여행 카페지기 발견이님(윤문기). 해박한 지식과 카메라, GPS 등으로 무장하셨네요
서울성곽을 쌓을때 이름을 새겨 그 책임을 물었다네요.
이렇게 걷기좋은 곳들도 있고요, 그렇지 못한 곳들(성곽을 끊고 건물을 세우고 도로를 내고 ... 서울시장관사도 일제시대때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성곽위에 세워져 있더군요)도 있답니다.
낙산공원에서 이화마을 쪽으로 보면 만날 수 있는 일식가옥으로, 이승만 정부 때 국민주택으로 지은 2층집. 당시 기술로는 2층에 온돌을 놓을 수 없어 1층은 온돌, 2층은 다다미식으로 지은 건물이라네요. 그렇다보니 일본풍의 건축양식을 띠고 있답니다.
성곽이 구불구불한 이유는? 능선을 따라서 높은곳에 쌓다보니 그렇게 되었겠죠.^^
안내하시는 발견이님포함 모두 14명이 동행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성곽을 답사하는 팀들이 제법 여러팀이 있었습니다. 외국인들도 간혹 보였구요.
민근이는 마냥 신났죠.^^
얼음물이 없었다면 더위를 참기가 쉽지 않았을 날씨 였습니다.
1928년에 문루가 헐리고, 1939~1940년 사이에 완전 철거된 혜화문. 지금의 문은 1994년에 복원한 것으로 원래 자리는 지금 저 차도위 였답니다. 원래 이름은 홍화문 이었으나 성종 때 창경궁을 만들며 문 이름이 같아 혜화문으로 고쳐서 불렀다고 합니다. 북대문인 숙정문이 자주 문을 닫고, 산 속에 있던 터라 실질적인 북대문 역할을 했던 문이래요. 사소문은 한 문당 군사 20명, 사대문은 군사 30명 씩이 배치되는데 혜화문은 30명의 군사가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다들 더우신지 이집 팥빙수가 유명하다며 들르자고 하시더군요.
물을 얼려 갈아만든 빙수가 아니라 우유를 얼려 갈아 만들었다네요. 블루베리빙수(10,000원). 일반 팥빙수는 8,000원
그 유명한식당 삼청각이랍니다. 테라스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저기서 한끼식사가 제하루 일당과 맞먹는다고 하던데...쩝(식사는 못하고 일때문에 들러본적은 있어요.^^)
이렇게 초소가 나오게 사진을 찍으면 안된대요. 저 초소 뒤에 보이는 문이 숙정문(숙청문이라고도 불렸네요. 북대문)입니다. 저 문을 열어두면 장안 부녀자들이 바람이 난다고 하여 주로 닫아두다 가뭄이 심해지면 문을 열어 음기를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속설에 의하면 이 문을 한 해에 세 번만 아녀자가 다녀오면 한해의 액운을 막을 수 있다하여 많은 부녀자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때 저 밑에 있는 뽕나무밭(선잠단지)이 밀애의 장소가 되어 실제 숙정문이 부녀자들의 바람기와 연관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
삼청공원에서의 탁족.
북촌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에서의 실망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조선시대의 한옥이라기보다는 일제를 거치며 변형된 서울의 한옥마을이라고 보면 맞다고 하네요.
다음기회엔 서울성곽길을 모두 걸어보아야 할까 봅니다. 서울시에서 성곽길을 복원하면서 안내도를 만들고 있답니다. 2014년에는 지금보다 수월하게 한바퀴 돌아볼수 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