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침내 <불교성전> 수지독송을 회향하게 된다. 회향의 기쁨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제1회 서설(序說)과 제102회 결언(結言)을 빼면 총100회에 걸쳐 불교성전 본문을 수지하고 독송한 시간이었다. 꼭 100회에 맞추려 한 것이 아닌데도, 물이 흘러가는 것 같이 무심무위로 수지독송하는 가운데 그렇게 100회로 맞추어졌다. 충만충일한 말씀에 상응하는 회수가 아닐까 한다.
이 땅의 불자는 하루 10분 독송으로 100일이면 불교성전을 완송(完誦)할 수 있다. 한 차례의 완송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수지해서 완송하니까 1년에 적어도 세 차례는 완송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불교성전을 신행생활의 가까이 두는 간경 수행 위에, 참선 수행, 염불 수행, 염송 수행을 조화시키면 더할 바 없는 공부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미완
첫댓글 2023년 12월에 [불교신문] 연재를 마무리하였더랬습니다. 지면 사정상 제98회까지만 실렸었지요. 저는 제102회로 2년간에 걸친 연재를 총결하고자 합니다. 귀한 지면을 2년 간에 걸쳐 내어주신 불교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불교신문] 연재(2022~2023년)는 [법보신문] 연재(2020~2021년), 열린행복 카페와 페이스북을 통한 <실행론 읽는 기쁨> 연재(2024년~진행)와 더불어 저의 불교인문학 3부작이라 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연재라 할 수 있는 것은 <경북교통방송 인문학 강의>(2021년 11월~2023년 7월)입니다. 이 방송 연재내용은 [인문정신]과 [인문향연]의 두 권으로 정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