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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클럽산행^^
어떤 반가운 분들을 만나보게 될지도 기대되고~
그래서 길 나섭니다.
울산의 서쪽 지역 산들을 한 바퀴 도는 종주라~하여
“서울산 종주 or 실크로드“라고도 불리는
“울산 실크로드” 실거리 110km이상~
사실 출발할 때는 100km가 안나올 거 같아 몹쓸 걱정도 했었는데...
처음 들머리 시작부터 비가 주룩주룩~
결코 쉽지 않았던 이번 걸음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이번 걸음한 제 트랭글 지도.
울산실크로드 길 이쁘게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중간까지 밖에는 그림이 안그려졌네요.
문수고등학교-내사마을-옥녀봉-국수봉-
갈비봉-치술령(호미지맥 갈림)~당산마을~중리고개~미호고개~
삼봉~복안고개~천마산~삼강봉(형산강,밀양강,태화강)~
백운산~고헌산~외항재~운문재~상운산~가지산~석남터널
(여기까지 61km) /
~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지경고개~
정족산~산티고개~남암산~문수산~영취산~문수고등학교 원점
(약 110km)
호남지맥(형산강 남쪽 지맥-형남지맥길)과
낙동정맥길을 잠시 만나 볼 수 있었던~
울산역에서 차량 가져오신 진주의 영스님과 만나
문수고 태화강변에 주차 후, 차에서 내리려 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 붓습니다.
밥은 먹으러 가야겠고... 우짜노~
영스님은 영남실크쪽과 운대가 안맞는다며
몇 년전 비가 엄청 내렸을 때
결국 모두 중탈했다던 이야기며...
이번에도 어째 불길하다는^^
우비를 입었다 벗고는
일단 우산 쓰고 인근 식당 찾아 식사부터~
울산의 산이지부장님과 보라님,
부산지부 뛰어대장님 일행분들도 속속~
식당(임꺽정숯불갈비)에 모습을 보이십니다.
들머리인 문수고 인근에 식당이 이곳뿐인 듯^^
고깃국 든든하게 한 그릇씩 비우고.
문수고등학교 옆, 굴화강변공원 정자에 조촐하게들 모여
반달곰님 타주신 따땃한 커피 한잔씩~
궂은 날씨 속에서도
늦은 밤 이렇게 손님들 맞아주신
울산의 산이지부장님, 보라님, 반달곰님,
다짱님, 먼산님께
감사드려용^^
아직, 코로나 시국이라 다들 멀찍이 떨어져서~
울산의 산이지부장님 산행 안내 및 소개,
우중 산행 준비 후
하나 둘 정자를 빠져 나갑니다.
추울~발~
2021년 10월 08일(금) 시간은 어느덧 밤 10시를 넘어서고.
산행은 그룹별로 알아서 진행~
출발하니 어째 비가 더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ㅎㅎㅎ
심술맞기는... 그래도 좋아요.
이렇게 걸을수 있다는 사실이...
"영스님, 비오니까 좋죠?!!~"
나무며 우비로 떨어져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태화강변 길 걸어~
산이지부장님, 다짱님, 먼산님, 일부구간 첫길
같이 걸음해주셨습니다.
태화강을 건넙니다.
이번 울산 실크로드는 울산의 강인~
태화강에서 시작~ 태화강에서 끝내게 되는 환종주.
태화강은 백운산 동남쪽 계곡 탑골샘에서 발원~
(삼강봉에서 흘러나온 물과 만나 시작)
화암방파제가 있는 곳까지 47km
(대곡호와 사연호를 둘러서 가면 실거리 69km)
태화라는 이름은 강 하류 쪽에 태화동이라고 있구요.
신라 선덕여왕 때 지장율사가
태화동에 세웠다는 태화사(太和寺) 앞으로 흐르기 때문에
태화강(太和江)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네요.
전에 태화강변 일부 구간 한 번 걸어본 적이 있었는데
(동해안길 걸음 때)
관리가 잘 되고 깨끗했었습니다.
처음 내사마을까지는 임도 따라 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태화강을 지나 왼쪽으로 진행~
나무데크 계단 따라 산길로~
산이지부장님은 일부구간 같이 걸어주다가
바이바이~
새벽 또 나와서 식사 지원해주셔야 하니
되돌아 가시고.
가다가 보니 어라? 어라?
공부해왔던 길과 점점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면서 내내...
이상하다~ 이상하다~
뒤에 오고 있는 호야님 일행분들도 이상하다고~ 하고...
그래서 우리는 과감히 길을 돌아~ 갑니다.
내사마을에서 옥녀봉 향해
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진짜 ~ 뭐지????
(후에 들으니, 옥녀봉길과 나중에 다~ 연결된대요^^)
잘못 간 길이 아니라
영알태극길이라고도 하던데
영알태극 찾아보니 사람들 내사마을입구에서들 했던데...
지도 다시 들여다 보니
대충 어찌 연결될지는 알겠네요.
^^
우리... 덕분에 길도 아닌 곳에서
초반 길 찾아간다고들 덤불을 넘고~
무덤에서 길 찾고...
암튼 우왕좌왕~ 그랬었습니다.
임도로 내려와 내사마을 입구쪽으로
어둠속 도로 진행~
이곳에 "이마트24" 늦은시간이라 무인~
뛰어대장님이 먹고 싶은거 싹다 고르라고 카드 꺼내고~
^^
뛰어대장님 잘 먹었습니당.
뛰어대장님과 다른분들은 선두로 갔었던
희야고문님 일행 기다린다며 좀더 있다가 오기로 하고.
영스님과 저는 팽달이라~
먼저 출발한다 말씀 드리고
이마트24 오른편 등로 산길로 진입~
옥녀봉 오름길 '산불감시초소'며...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고~
등로 가파른 오름길은 아주 계곡이 되었네요.
철철철철~ 마구마구 쏟아집니다.
휴대폰 꺼내 사진 찍는 것도 힘들었어용.
등로의 돌 들추면 커다란 가재가 기어 나올 것도 같았고.
물줄기가 쉼없이 쏟아져 내리니~
물길을 밟고 오르고~
그 많은 빗물 피해가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얀~ 구절초는 이 거센 비를 맞으면서도
손님맞이 방긋~
이제사 첫봉우리에 올라섭니다.
9일(토) 새벽 1시를 넘어서고~
부지런히 걸어~
새벽2시 되기 전까지 쏟아지던 비는
이제 주춤~ 다~ 온건가???
국수봉 오름길은 크고 멋진 바위가
참 많기도 많더라고요.
바닥의 바위, 빗길에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안개는 자욱~
참말로 초반부터 봉우리 하나 하나 알현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국수봉 조망데크에서 쉬고 계시는
희야고문님, 와이투케이님, 다짱님 만나고~
뒤에 뛰어대장님이랑 기다리시던 분들 만나서
같이 오시는 줄 알았는데...
그대로 진행해서 이렇게들 먼저 와 계셨네요.
내사마을에서 이어지는 치술령, 국수봉 등로 안내판이
제법 잘 되어 있어 한컷~
보라님이 분명 초반 등로~ 산책코스 같다고 했었는데...
이건 뭐~ 비가 오니
특수부대 훈련보다 강도 높은 거 같아유~
앞에는 큰국수봉?
조금 걷다보니 또 국수봉이...
여긴 작은국수봉?
^^
치술령 향해 가다가
앞서 걷던 희야고문님 일행들 멈추시길래
가보니, 서울모(??)산악회 지원팀이 계시더라고요.
덕분에 우리도 음료 대접 받으며 ^^ 갑니다.
감사.
치술령 향해 오르다가 간식좀 먹으며
잠시 쉬어 가고요.
치술령에 새벽 4시 다~ 되어서 도착~
이곳 치술령은 호미지맥 갈림길이기도 하네요.
형산강 남쪽 지맥(형남지맥)인
호미지맥(虎尾枝脈)은,
낙동정맥길인 단석산과 고헌산 사이
백운산 북쪽 2번째 봉우리인 845m봉인 삼강봉에서 분기하여
동쪽으로 천마산을 거쳐
치술령에서 꺾인 산줄기는 토함산 직전 남쪽으로
'삼태지맥'을 나누어 보내고,
북동쪽으로 토함산과 함월산, 삼봉산,
조항산, 금오산, 공개산, 고금산을 넘어
한반도 호랑이의 꼬리인 호미곶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98km의 산줄기
요녀석, 그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이렇게 멀쩡히 살아남았네요.
이 숲속에 거대한 거미줄이 사냥감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꽃은 화려함과 향기, 꿀로 유인을 한다지만~
거미줄은 달랑 거미줄 하나 쳐두고
세월아~네월아~
먹이가 와서 걸려들기만 기다리니
......
잘못하면 굶어 죽을수도 있겠어요.
잠시 쉬고 있던 다짱님과 일부 구간 같이 걸음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순간 길을 놓치고.
고속도로 내림 등로로 내려가다가는
이상해서 지도 보니~ 어라?
빽~해서 길찾아 다시 올라 가서 길 찾아 진행합니다.
밤에는, 그리고 내리막길에서는
길 놓치기기가 너무 쉽네요.
내리막길이 너무 매끄럽게 길이 잘 나있었거든요.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임도길에 내려서니
희야고문님과 와이투케이님 계셨고요.
뒷골지 저수지 방향으로 ~
임도따라 같이들 진행합니다.
전날 새벽까지 비가 많이 와서
움푹 패인 바닥에는
흙탕물이 한가득~ 안개가 자욱~
졸면서 가다가는 풍덩~하기 쉽상~
영스님과 뒤에서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임도길에서도 알바를...ㅎㅎㅎ
그러다가 되돌아오니~
호야님 도일이닷님 우진님과 딱 마주침~
왜 그쪽에서 오나? 그런 표정??
ㅋㅋ
알바한 거~ 딱 걸렸네요.
뛰어대장님은 졸려서 좀 쉬다 오신대요^^
그렇게 경부고속도로 옆 미호고개에 당도~합니다.
울산의 다짱님은 여기까지만 같이 걸음~
산이지부장님 반달곰님 아침 식사 지원해주시느라
새벽부터 또 걸음해주셨습니다.
이제 비는 안올듯 하고요^^
3중 구조 보호막 처발처발~이라던 호야님 빼고는
밤사이 우중 산행하느라
다들 신발에 깨구락지 서너마리씩 달고 내려왔네요.
신발 양말 벗은 발들은 이미 쭈굴쭈굴~ 출렁출렁~
울산지부의 지원 식사 후~
또 준비해두셨던 바나나며 음료 물 등 충전 하고는
위쪽 도로로 올라 진입~
옆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구요.
미호육교 위로 올라~ “삼봉” 향해 산길로 진입
시그널도 보이죠!!
진입은 이렇게~ 어이구 다리 짧은 사람은 어쩌라고.
^^
근데 다리 짧은 저도 혼자 올라갔어요.
가쟈~가쟈~ 삼봉으로~ 고고~
도일이닷님 챙겨주신 나무지팽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좀 편하게 잘 걸었습니당.
뭐~ 길이 맞는가 싶어요.
풀숲을 헤치고~
삼봉을 지나~
복안고개에서 또 잠시들 모여~~~
영스님 언제 저런 현수막까지 준비하고~
완주못하면 창피해서 우짤꼬~ ㅎㅎㅎ
창원지부 와이투케이님 표정 보세요.
재밌는 분이신거 같죠?
이번에 일부 구간 같이 잠시 걸음하며 얘기도 좀 하고.
여기서 왜 다들 이렇게 한숨 고르고 갈까요?
갈 생각들을 안하고들 계시네요.
천마산 오름길 사람 쓰러지게 하네요.
빡센 오르막 올라 그대로 잠시 퍼졌어요.
복안고개에서 바로 이어서 가지 않고
쉬었던 이유가 다~ 있었네요.
영스님은 여기서 제가 누워 쉴 때
모기에 물린것 같다며 아파했었는데...
(후에 알고 보니 땅벌에 쏘인거였었나 보더라고요.
엄청 부어올랐었습니다.)
제가 잠시 퍼지는 바람에... 미안요. 영스님아~
숲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
아~ 아름답죠~~
근데... 천마산 가는 그 길~
풀벌레 소리마저도 살벌하게 느껴질 정도로
꽤나 힘들었어요. 헥헥~
아~ 죽을똥살똥 천마산 도착.
뛰어대장님이랑 일행분들 다들 쉬고 계셨어요.
설마 저희들 기다려주신거??
감동의 눈물이 앞을 가리고~
ㅎㅎㅎ
사실 여기 천마산인줄도 몰랐는데
뛰어대장님이 천마산 안내석을 가리고 앉아 계셨었거든요.
같이 조촐하게 주전부리 타임 갖고.
출발하기 전 인증 살짝 하고 갑니다.
여기까지 쉬운 봉우리가 하나도 없었네요.
옥녀봉부터 국수봉 치술령이며...삼봉...
이곳 천마산까지.
같이들 내려가는데, 선수들 역시 빨라~
국공하는 분들은 역시 다르네요.
젊은 여전사 호야님의 진가를 이번에 확실히 알았구요.
남자들 못지 않은 기럭지며 체력.
뛰어대장님이며 도일이닷님이야 말해 입만 아픈
대단한 부산의 산꾼들이시고요.
희야고문님이야 야간에도 며칠씩 홀산 되는 전국 최고의 여산꾼
처음 뵌 대전의 우진님, 창원의 와이투케이님까지
다들 대단한 포스~
두서면 내와리 산길 임도 삼거리
(천마산-삼강봉 사이 임도길)
산이지부장님과 함께 먼걸음 방장님께서도 와계셨네요.
소아암돕기 배지도 나눠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희야고문님 앞서 가셨고요.
영스님도 빨리 가자~ 길을 재촉합니다.
느림보라 우린 쉴 틈이 없다고...
느림보는 역시 힘들어유~
삼강봉 오름길에 만났던 클럽의 장그레님~
제 글에 댓글도 달아주셨던...
그래서 닉네임도 기억하고 있었네요.
지나가시며 저를 알아보시고는
"어? Jiri-깽이님이시다~"
후기를 쓰니 이렇게 종종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
반갑게 인사해주셨습니다.
저도 반가웠습니다.
첫 만남의 멋진 장그레님~ 늘 안산하세요^^
한쪽 하늘은 이렇게나 파란데~
우리가 진행해 갈 방향 산은 어째 우중충!~
빗방울은 한 방울 두 방울 계속 떨어지고~있고.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맞기며,
세상 걱정 시름은 잠시 잊고 앉아
빵 조각좀 뜯으며 쉬었다 갑니다.
우비를 벗어? 말어? 고민좀 하며...
백운산 자락의 봉우리인 삼강봉(三江峰)
물을 세 곳으로 가르는 곳이 세 곳이 있으니,
1) 낙동정맥길의 이곳 삼강봉
(태화강<47km(실거리 69km)>, 형산강<63km>, 밀양강<101km>)
2) 백두대간길의 태백시 삼수령
(한강<494km>, 낙동강<510km>, 오십천<46km>)
3) 충북 속리산의 삼파수
(영강<66km>-낙동강, 보청천<72km>-금강, 달천<123km>-한강)
삼강봉의 삼강(三江)은...
고헌산에서 발원해 밀양을 거처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밀양강
백운산 북쪽에서 발원해 울산을 거처 동해로 흘러드는 태화강
최장 인내산에서 발원~ 경주, 포항으로 흐르는 형산강
남한 5대강 중 낙동강, 금강, 한강으로
각각 물을 흘러 보내는 유일한 산은 속리산^^
지금 떨어져 내리는 이 빗방울들이 각각
태화강, 형산강, 밀양강으로
땅위에 내려서는 순간 갈길이 정해지겠지요.
지금 제 갈길은 백운산, 고헌산으로~
낙동정맥과 호미지맥 분기점을 지나고.
낙동정맥(洛東正脈)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강원도 태백시의 삼수령 매봉산(천의봉)을 시작
낙동정맥 분기점, 구봉산(九峰山)에서
영천의 운주산, 울산의 가지산,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는 산줄기
...매봉산, 백병산, 면산, 묘봉, 삿갓봉, 진조산,
통고산, 칠보산, 백암산, 굴아우봉, 독경산,
맹동산, 명동산, 대돈산, 왕거암, 침곡산, 주산,
도덕산, 삼성산, 어림산, 관산, 사룡산, 석산,
백운산, 고헌산, 운문봉, 가지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정족산, 천성산, 원효산, 계명봉, 금정산,
백양산, 고원견산, 구덕산...
서쪽 방향의 소호마을~
아직 산에는 안개가 자욱하고
이번 산행 좋은 조망구경은 날 샜습니다.
아~ 백운산이 이름값 제대로,
운해 가득~ 앞에 자리하고.
제법 볼록~ 합니다.
가야지요. 저 봉우리 위로~
백운산이라 그런지 바위들도 제법 허옇고~
잠시 조망이 트일까 싶어 올라가 봤는데
안개만 자욱!~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바쁘고.
백운산 드뎌 건너 왔습니다.
요녀석은 뭐가 이렇게 대단한지~
시그널 많기도 많습니다.
옥녀봉(447)-국수봉(603)-치술령(765)-천마산(613)-삼강봉(845)
그리고 요녀석 백운산 893m를 자랑합니다.
꽤 높죠^^
등로에는 구절초며 쑥부쟁이 꽃이 만발해 있고~
오름길 까칠한 곳들은 더없이 까칠한데..
이렇게 착한 등로는 또 어찌나 한없이 착하기만한지~
이런 길들만 있으면 매일 걸으러 오겠네용.
잠시 누워~ 숲의 기운도 느끼며 쉬었다 가고.
절대절대 힘들어서 퍼진거 아님~
^^
영스님 제발좀~ 가자~ ㅎㅎㅎ ㅋㅋㅋ
등로 길은 새벽까지 줄기차게 내린 비로
질퍽질퍽~ 미끌미끌~
고헌산 향해 갑니다.
산인데.. 앞이 안보여요.
어느정도 높이인지 앞에 뭐가 있는지...
여기만 올라가면 고헌산 정상일거 같은데...
속고, 속고, 또 속고...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고헌산~
징글징글합니다.
높을 고의 고헌산(高獻山)이라~
이름값 하느라 그런지 꽤나 질깁니다.
그래 누가 이기나 보자~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겠죠.
안개가 끼어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그저 묵묵히 오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등로도 이렇게 돌길이여유~
용의 쓸개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용담((龍膽)
고헌산 올라가는 길에서 종종 눈에 띄더라고요.
그나마 요녀석들 보는 맛에 조금 정신 팔려서 올랐네요.
천고지대의 산에서 모습을 보이는
보라빛의 강인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용담
비바람, 추위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나는 이렇게 꽃피운다~는 메시지를
묵묵히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전해 주는 거 같습니다.
^^
지금 많이 힘들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용기 잃지 말고 힘내!!
그럼 언젠가는 너도 꼭 꽃피울꺼야.
그렇게요.
조망없는 전망 데크에서 목좀 축이며 잠시 쉬어가고~
고헌산에 가까이 오르니
비로소 사람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여기 고헌산에는 어쩐 일인지 사람들이 꽤나 있네요.
요즘 그 뭐시기 배지 준다고 해서
다들 "영남알프스9봉 인증"
그 정상석 모양 배지 기념품 때문인가?
고헌산, 재약산, 간월산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신불산, 문복산, 영축산
고헌산(高獻山)
낙동정맥길의 본격적인 영남 알프스를 알리는 천고지 이상의 고봉
정상인 이곳 고헌산 동봉(1,034)은 울주 땅
그리고 400m정도 서쪽으로 떨어진 곳인
고헌산 서봉(1,035)은 경주 땅
고헌상 정상 높이는 경주 땅의 고헌산 서봉이 조금 더 높지만
어째... 서봉(경주 땅)은 산객들에게 지나치며 외면당하고 있고
울주의 고헌산 동봉(울주 땅)은
정상석과 돌탑으로 멋지게 중무장~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쉬었다 가게 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경주에서 이렇게 높은 산인 고헌산 서봉을 왜 방치하다 싶이 할까요?
암튼, 요 까칠한 고헌산,
어휴~ 만나기 참말로 힘들었습니다.
고헌산을 올랐다가 내려가는 마음은 한결 가볍고~
미끌거리는 등로 돌길에
오르는 사람들 내려가는 사람들
다들 조심스러워하는데
딱 한사람~ 영스님만 완전 휘릭~ 날라갑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뒤로 옆으로 피해가려니
등로 길이 미끄럽고~
끙끙거리며 쫓아간다고 쫓아가면 안보이고
보일락말락~ 또 쫓아가면 안보이고~
외항재(와항재라고도 하네요)^^
도로 따라 내려가서 마을~
행정구역상 여기는 경주시 산내면
일단 식당으로 가보는데...
저희 밤새 비 맞아서 더러운데 들어가도 되는지 먼저
여쭤보니 걱정말고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산꾼들이 많이 드나드니 이런 것 쯤은 괜찮으신가 봅니다.
저희는 걱정했는데...
밥 먹으려 하고 있으니 희야고문님 식당 앞으로 지나가셨구요.
다른 분들은 아직 식당에서 식사중이시래요.
다른 분들도 조금 있으니 식당 앞을 지나갑니다.
먼저 가시라 바이바이~ 인사하고.
따뜻한 국물에 밥 말아 쓱싹 비우고~
우리도 다음 가지산을 향해~
신원봉, 문복산 오름 등로길이 재정비되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아주 편하게 산행 즐길 수 있을 듯...
비가 와서 등로길은 질퍽질퍽~
호야님이 여기 계시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봉우리 찍으러들 가셨나??
안보이셨구요^^
암튼, 다들 힘이 남아돈다니까요.
여기 갈림길에서 이제는 낙동정맥길 따라~ 가지산으로~
먼저 출발해서 가고 있는데
무슨 짐승들이 지나가나?? 발자국소리가....
ㅎㅎㅎ J3짐승들이었네요.
호야님 일행분들 빛의 속도로 저희를 지나쳐 갑니다.
이야~ 이런 소나무는 정말로 영물이겠죠?
어쩜 이런 모습으로...
안개속에 있으니 더 신비로워보이더라고요.
엄지척~ 멋지시다~ 인사드리고 지나갑니다.
어둠은 왜 그리 빨리 찾아오는지...
영스님? 사과 먹으면서 자나???
가지산 올라가는 임도길 따라 올라가다가는... 잠시~
상운산 배지 받으러도 살짝 올라갔다 온다는게
뭐야 뭐 이렇게 멀어??
올라가도 올라가도... 띠링~
나무데크를 살짝 돌아 쌀바위도 잠시 알현하고요.
이 바위 아래에서 수도하고 있던 한 스님이 있었는데
수도에 정진하다 보니
마을로 내려가 탁발 하는 것도 시간이 아까웠는데
새벽기도차 이곳에 왔다가 바위틈에서 한 끼니의 쌀이 있었던 것을 발견
밥을 지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자신도 먹었는데
매일 매일 같은 자리에 같은 양만큼 쌀이 있더랍니다.
그러나 어느해 마을에 흉년이 들었고
탁발하러 내려오지 않는 스님이 이상해 마을 사람들이 찾아왔고
쌀바위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스님의 만류에도
쌀을 얻고자 바위를 쑤셨는데
마른 하늘에 천둥 번개가 치면서 물줄기만 뚝뚝 떨어졌고
그 이후로 쌀바위(米岩)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위가 어둠 속에서도 엄청 크더라고요.
낙동정맥,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迦智山)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이렇게 세 지역에 걸쳐 있는 큰 산~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加더할가+智지혜지> 이곳에서 스님들이 정진하며 지혜를 더한다~ 하여
“가지산(加智山)”이라 불리게 된 듯 하네요.
바람이 강해 가지산 정상에 오래 서있지 못하고
바로 내려서고
가지산 서봉을 지나 내려서며~ 급 비탈 바위구간~
잠시 길을 놓쳐 왔다갔다 길좀 찾다가...
쉬어가려고 잠시 30여분 누워있다 일어서니
"추워~ 추워~"
점퍼에, 패딩에... 그렇게 입어도 추운 날~
어젯밤은 비가 왔어도 춥지는 않았었는데
하루 사이 날이 이렇게 바뀌나??
천고지 이상 산은 이런가??
몸이 으슬으슬~
그렇게 쉬었다 일어나 출발~ 걷고 있는데
저만 그런 줄 알았었는데
<심장이 쫘악~ 쪼그라드는 느낌~>
심장쪽이 계속 그러니까, 순간 무섭더라고요.
더군다나 영스님도 심장 증상이
저와 같았습니다.
영스님은 토할 거 같은데,
토하고 싶은데 안나온다고도 하며...
이러다가 우리 심정지 오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혹시 코로나백신 1차 부작용인가? 싶기도 하고...
그 전에는 산에 다녀도 이런 증상 한번도 없었거든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영스님한테
"우리 여기 내려가서 그냥 중탈합시다~"
제가 먼저 중탈하자~ 그랬습니다.
이런 저런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했을 때
그러는 것이 맞을듯 하여^^
영스님도 딱히 반대하지 않았고요.
슬슬 일행분들과도 거리가 늘기 시작하고,
늦은 시간 지원해주시는 분들께도 못할 짓이고.
일단 몸에 이상이 있으니...
오래오래 산 다니며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려면 일단 몸좀 사려야죠.
산이지부장님과 중탈한다 연락하고...
쉬엄쉬엄 석남터널로 내려와서 기다리니
산이지부장님 지원 정리 마치고
와주셨어요.
산이지부장님 차편으로 편의점 찾아 따뜻한 국물 요기 하니
몸은 좀 나아졌습니다.
영스님은 영스님 차에서 쉬다가 진주로 가고
저는 지부장님 안내로 인근 모텔에 들어가서
편안한 밤 보내고 집으로~
이번 울산 실크로드
비록 완주 못해서 소아암돕기는 못했지만
꽤나 매력적이었던 까탈스러웠던 구간들
울산 서쪽 산행~ 재밌게 잘 즐겼다 갑니다.
같이 걸음해주신 영스님께도 진심 감사~
즐거웠습니당.
같이 했던 선수님들 좋은 모습 면면도 조금 느껴보며
^^
"나는 아직 한참~ 멀었구나~"
깨갱~
며칠동안 밤잠 못 이루며
아낌없는 지원해주셨던
울산 지부의 너무나 좋은
산이지부장님을 비롯 보라님, 반달곰님,
제 마음 알죠?~마음에서 마음으로~ 사랑합니당~
같이 일부구간 걸음해주셨던
다짱님, 먼산님께도 꾸벅~ 고마웠습니다.
대구에서 클럽산행 배지 전달,
응원차 와주신 방장님께도 감사~
울산은 KTX가 있어 교통편도 좋고~
1천 고지 이상의 쉽지 않은 산들 또한 꽤나 있어서
산꾼들 구미가 쩝쩝~
이번에 울산실크로드길 트랙 이쁘게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울 뿐이고~!!
^^ 울산지부분들 덕분에 감사히 잘 놀다 가요.
첫댓글 끝까지 가나 싶었더니 중간에 엔진 과열로 퍼져 중탈로 처리하셨구만
어찌 되었던 수고 많으셨고 경주시에 1천고지 산들은 문복산과 고헌산이며
모두가 경주에서 조금 소외된듯한 모양입니다.
글 잘 읽었구요 다음주 해안길에서는 부지런히 걸어 순천만 갈대밭까지 쭉 이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응원드립니다.
엔진과열? 저는 하도 느림보라~
그런거는 없는디...ㅎㅎㅎ
해안길 이번주는 가야지요.
10월은 백신에 집안 행사에..일들이 많았어서..
늘 지켜봐주며 응원주시는 방장님께 감사드립니당.
좀가면 보겠지??
생각보다 많이 처졌네??
가지산 정상도착해보니 아직도??
아~~ 중탈했구나 싶었네요
쉽지않은 우중속 영알길
미완의 울산실크길
내년 즈음 완성해 보시길
고생하셨습니다~~^^
우리 골짝 총무님의 그 환한~미소 꼭 보고 싶었던
걸음이었는뎅... 아쉬웠었습니다.
걷다가 사람 소리 나면 서울팀들 아닐까 기대도 했었구요.
골짝 총무님 설태 대문 사진 이뻐요. 멋져요.
우리 골짝총무님 역시 최고!!
늘 응원드릴께요. 그 미소 영원히~ 사랑합니다.
눈빠지게 지둘렸던 남해안길은 오데가고
고수들의 훈련장소를
댕겨오셨나이까?
살짝 눈에익은 낙동길~
어여 추스리시고 스윗한
남해안길이나 가보이소^^
잘보고 갑니당~~
눈빠지게 기다리시는 분이 계신다니..
음메~ 좋아라~
시간날때마다 가려는 남해안길이지만
그게 또 그렇게 안되네요.
10월에는 클럽 산행도 가야했고
백신 맞고 앓아 눕기도 했고
가족 모임도 있었고.. 주말 빼기가 힘들었어서...
^^ 낭중에 동이님 언제 한번은 해안길 걸을 때 같이 걷는 날 오면 좋겠어요.
동이님 아자자!!!
재도전 해야지~~~
깽이님 이미지에 큰 타격이네
깡이님 가는길은 완주뿐인데
너무 슬퍼하진말고요 또 가믄됩니데이
특별히 도전은 아니고요.
저는 그냥 어디든 놀다 온다고 생각해서...
그냥 걷는 그 걸음이 즐거우면 된다고 여기거든요.
또 언제든 좋은 날 걸을 기회 오겠지요.
유나님 몸 회복은 이제 다 되셨을테고
또 꼼지락꼼지락 움직이셔야죠.
근질근질하실텐데...요. 느낌 아니까^^~ ㅎㅎ
유나님 늘 화이팅~
삼강봉 설명이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공부를 좀하고 올라야 되는데 ᆢ
오르고 넘을 생각에 늘 부실한 산지식입니다^^
깽이님 산행기 보면서 자동 공부도하고
많이 배웁니다 ㅎ 앞서거니 뒷서거니 같이해서
즐거웠습니다 수고가 많습니다 ~~♡
잠시씩이었지만
뛰어대장님과 같이 이야기 나누며
걸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걸음이었습니다.
^^
뛰어대장님도 전주 장거리 하고 오셔서 걷느라
욕~ 많이 보셨구요.
즐기는 그 모습 늘 보기 좋아용.
늘 그 모든 가시는 걸음 응원 드립니당.
뛰어대장님 화이팅입니당.
사부작 사부작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여서
잘 걷고 있었는데~~~
그래도 부산에서 봤을때보단 선수였어요
영태길 제일 힘든 구간인 천마산 삼강봉 후딱 넘었으니 담언 체력 분배 잘 하여서 완주~~
수고 많았구 해안길 무탈걸음 걷기를~~
^^ 희야고문님~
다들 산에 다니려 운동들 하시는데
운동없이 다니는 저는 늘 깨갱~
다음에는 클럽 산행 갈때
꼭 미리미리 운동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할께요.
희야고문님 매주 날라다니는 그걸음보며
경외감이 느껴집니다. 어찌 그리 체력이 좋으신지...
고문님의 무탈 걸음도 늘 응원드립니당. 아자자!!
같은 산행 참석은 종종 했었는데... 가까이서 뵈어 말을 주고 받은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배내고개에서 뵙고 가려고 했는데...
들려오는 소식에 아쉬웠습니다...
외항재 고바우식당에서 혹시 두루치기 드셨나요??
전에 그 집에서 저가 그거먹고 미식거린 적이 있어서요...;;
비오고 습하고 덥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속에 해안길 건강하게 무사히 잘 걸어내시길 응원드립니다~^^
뭐든 그냥 얻어지는 건 없는 거 같아요.
그만큼 많은 노력이 뒤에 있었겠지요.
호야님의 그 여유로운 걸음 뒤에 ~~~~
중탈했으니 노력미달 체력미달!~ ㅎㅎㅎ 말이 필요 없죠.
호야님의 건강하고 힘찬 발길 응원드릴께요.
저도 가까이 봐서 반갑기도 했고
그랬었습니다. J3의 젊은 피~ 여전사 호야님 늘 화이팅!!
질퍽질퍽 내리는 빗길을 걷기는 쉽지않은
산길이라 조금은 신경도 쓰이고 걱정도
됬었는데 그래도 궂은 날씨에 긴 걸음
하셨습니다 처음 길은 맛보기였으니 다음
기회가 되면 나머지 못걸은길 마무리하러
오세요^^ 고생하셨습니다
남해안길도 얼마 안남은것 같으니 그 발걸음
즐거움 가득하길 바라며 늘 응원합니다
산이지부장님이랑 여러분들 얼굴 뵌 것만으로도
저는 울산 내려간 보람~ 팍팍~
욕심이 많아야 산도 잘 가는데..
저는 그런 욕심은 적어서...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이번에 너무 애 많이 써 주셔서
혹시 몸살나신건 아닐지.. 잠도 못 주무시고...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요.
행복한 산이지부장님의 삶을 응원합니당.
고생많으셨습니다
산행 사진과 재밋는글 잘보고갑니다~
^^ 오랜만~ 의 아론님 댓글~
반갑꾸로~ ㅎㅎㅎㅎㅎ
아론님 늘 건강 조심~ 안전 걸음 응원드려용.
(제가 후기를 너무 오랜만에 올렸었나??? ㅎㅎ)
기상으로 고생 많이 하셨네요 잘 추스리고 남은 남해안길 즐겁게 잘 다녀오셔요
함께 하셨던 분들 모두 동일한 기상 조건~
그냥 체력이 고만큼 밖에 안된 거 같아용.
요즘은 코로나시국이라 뭐든 좀 조심하게 되는것도 있고요.
그래도 걸은 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걸음이었으니
그것으로 만족~
^^ 감사합니당 랑탕님~ 추워진 날씨 옷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시구용. 건강조심요.
깽이님. 후기로만 보다가 실물로 처음 뵈서 반가웠습니다.
산은 그대로 있으니 몸이 이상하면 바로 그만 두고 다음에 또 오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쉽지만 수고 많으셨습니다.
^^ 우진님~ 클럽 후기들에서 종종 모습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처음 뵈었지만 등력 대단하신 분이신듯 했구요.
그 선~한 모습 조용히 걷는 모습 기억납니다.
이번 울산실크로드 무탈 완주 축하드릴께요.
우진님의 건강한 걸음 응원드리며....
클럽산행도 한번씩 참석하고픈데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언제나 용감무쌍한 깽이님^^
오늘도 화이팅!
^^ 까리하이님 후기글이 종종 올라와야
얼굴에 미소 머금으며 후기글 읽는데...
이번 설악 걸음 그래서 더 반가웠구요.
그 열정~ 퐛팅~ 까리하이님 늘 응원드려요.
깽이님~후기로만 뵈었는데... 잠깐이나마 실물로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전 재수만에 힘들었지만 완주해 좋았는데... 아쉽게됐네요
후기 잘보았구요 응원드립니다.
장그레님~~ 사탕이라도 하나 챙겨드릴껄~ 지나가시고 나니 아쉽더라고요^^
완주 축하드리고요. 저는 즐길만큼 즐기다 와서 괜찮았었어요...
다음에도 또 연이되어 어느 길에서고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