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연구소
송명석박사의 메타인지학습전략Clinic원장의 <사람을 바꾸는 교육> Tip
Question:
안녕하세요? 송박사님!
저는 세종시 중1 학부모인데요, 외고나 국제고 아니면 과학영재고를 보내고 싶어요. 그렇다보니 수월성 교육과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알고 싶은데, 그 의미와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네,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월성교육과 영재교육은 별개의 교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특목고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모두 영재교육이라 할 수 없고, 일반고에서 하는 교육을 모두 수월성 교육과 영재교육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궁금증을 몇가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수월성 교육은 영재교육이 아닙니다.
이 나라가 수월성교육을 모르기 때문에 외고니 특목고를 만들어, 여기서 영재교육을 하는 것이 수월성교육이라고 믿고 있고, 또한 우리 모두가 그렇게 믿게 한 것입니다. 외고나 특목고는 대학입시를 위한 소위 명문고에 불과하며, 거기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수월성교육이 아닙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교육개혁이란 이름으로 펼치는 수월성교육은 영재교육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의 앎의 구조를 빼어나게 해, 각자의 삶의 질을 한껏 높이려는 것이 수월성교육입니다.
둘째, 영재교육은 특수교육입니다. 특수교육과 수월성교육은 다른 개념이며, 곧 영재교육과 수월성교육은 다른 것입니다.
수월성 교육은 만인을 위한 교육입니다. 남녀노소나 지적으로 뛰어나든 못하든 모두가 대상입니다. 갓태어난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수월성교육의 대상입니다. 영재교육을 특수교육의 테두리에서는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영재는 외고에 입학한 학생들과는 자질이 다릅니다. 영재는 극소수이며 이들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릅니다.
셋째, 수월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빼어나다"란 뜻이며, 수월성은 지적 수월성(intellectual excellence)을 줄인 말입니다.
그래서 수월성교육은 지적으로 빼어나게 한다는 뜻입니다만, 이 뜻을 이해하려면 사전적인 뜻이 아니라, 앎의 혁명인 인지혁명과 뇌에서의 정보처리에 관해서 알아야 합니다. 정보처리는 신경과학(neuroscience)의 뒷받침을 받는 오늘의 심리학인 인지심리학을 공부해야 합니다. 이 나라는 이 두 가지를 모르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한 외고와 같은 데서 영재교육을 하는 것이 수월성교육이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 수월성교육은 앎의 혁명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공부해야 합니다.
인지혁명(cognitive revolution)과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을 알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이해하지 못한 수월성교육입니다. 우리 모두가 바르게 알게 하기 위해선 벅차겠지만 먼저 수월성교육의 과학적인 논리를 공부해야 합니다. 수월성교육은 앎의 구조를 빼어나게 해야 하며, 이것은 앎에 관한 오늘의 과학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교육이 되는 겁니다.
오늘도 한국의 학교에서는 온전한 수월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영재교육도 나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사가 어떤 교육철학으로 프로그램과 교수법을 어덯게 적용하는냐가 수월성교육과 영재교육의 성공 여부를 가름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교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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