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하늘이 내린 최고의 선물 장백산(백두산) 골프장 3편-송곡 동코스
장백산(长白山,한국명 백두산)은 일부는 중국땅이며 일부는 북한땅이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땅이기도 하다.
고구려시대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광개토대왕의 바로 그땅이며 그래서 우리는 더욱 장백산(长白山,한국명 백두산)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고있는곳이다.
이곳에 세계적인 스키장이 2012년 7월에 완공하고, 골프장이 2013년에 완공되어 세계 100대골프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있다.
특히 한국의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의 회장으로 있다가 이곳으로 옮겨온 김운용고문이 심혈을 기울여 관리하고 지원하고 있다.
장백산골프장 (长白山国际度假区) 송곡동코스(松谷球会东场)는 송곡서코스(松谷球会西场)와 마찬가지로 환경골프코스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로버트 트렌트존스(ROBERT TRENT JONES Jr.가 직접설계를 한 세계 최고의 산림골프장이다.
송곡동코스(松谷球会东场)는 전장 7253야드, 파72홀이며 회원전용 코스여서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는다. 반드시 회원과 동반해야하는 세계 100대 코스로의 선정을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
1번홀(파4, 419야드)은 맑은날 장백산이 보이는 홀이다. 페어웨이를 멀리배경으로 멋진산이다. 필자가 아침일찍 라운딩을 했을때는 구름이 많아 볼수없어 안타까웠다.
3번홀(파3, 160야드)은 티박스가 3개이다. 이곳 코스는 모든 홀이 4개의 티박스가 있지만 3번홀은 3개만 있다. 그린앞의 계곡은 작은 나무와 풀로 가득하며 좌우는 촘촘히 밀집한 삼림숲으로 공의 비행을 방해한다. 특히 그린앞의 왼쪽에 있는 나무는 그린의 시야를 방해하여 티샷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이날 필자도 너무 잘 맞은 타구가 나무끝의 작은 가지에 맞아 그린앞 계곡으로 사라졌다.
4번홀(파5, 638야드)은 지금까지 필자가 쳐본 파5중 가장 긴홀이다. 그린앞부터 100야드앞까지 이어지는 큰 물은 거의 투온을 불가능하게 한다. 그린 역시기복이 심하고 빨라 난이도가 매우 높다. 보기만 해도 아주 멋지고 훌륭하다.
5번홀(파4, 387야드)은 오른쪽 도그렉이다. 티샷을 한후 오른쪽은 대형 벙커의 연속이다. 차라리 모래바다라고 해야할 것이다. 한번 벙커에 빠지면 탈출해도 또다시 벙커로 들어가기 쉽다. 하얀 바닷가의 백사장을 보는듯한 황홀경이다.
10번홀(파5, 561야드)은 티박스 왼쪽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티박스 앞을 가로질러 페어웨이 오른쪽을 휘감아 내려간다. 그 풍경이 정말 아름답고 시냇물이 연상된다. 그물은 페어웨이를 따라 그린 앞쪽으로 가면서 왼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큰 호수를 이룬다. 그린옆 커다란 호수에서 돗단배를 타고 뱃놀이라도 즐기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없다.
11번홀(파4, 371야드)은 왼쪽 도그렉인데 티샷이 240은 되어야 그린이 안전하게 보인다. 그린이 좁게 오른쪽으로 늘어져있어15번과 같이 사용하는 공통 그린이다. 11번홀및 15번홀 그린 앞에있는 벙커가 위협적이다.
13번홀(파5, 541야드)은 왼쪽 도그렉이다. 페어웨이를 따라 완만하게 왼쪽으로 굽어졌으며 페어웨이 양쪽으로 큰 홍송(잣나무, 红松)나무와 당송(红杉)나무들이 즐비하다. 편안하고 안정된 여유로운 골프의 참맛을 느낄수있는 홀이다.
15번홀(파3, 180야드)은 그린뒤로 무성한 나무들이 바쳐주고 그 뒤로 맑은날이면 장백산(백두산)이 보인다. 필자가 라운딩할때는 매우 운이 좋아 멀리 흐릿하게나마 장백산을 볼수있었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려있는 그곳을 멀리서 자연속의 조화로움과 함께 맛볼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행복하다.
18번홀(파4, 435야드)은 티박스 앞에서 부터 작은 호수물이 페어웨이 중앙을 가로질러 그린왼쪽으로 휘감아올라가 그린 뒤쪽 클럽하우스 출발대 앞에있는 큰 물가로 까지 이어진다. 돌과 물이 함께하는 시골의 하천 계곡물을 연상하게 하는 너무나 평온하고 끝없는 시골풍경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멋진 홀이다. 이 물줄기를 따라 양쪽으로 페어웨이가 2개로 나뉘어져 있다.
동코스는 페어웨이가 백화골프장 그린과 같다. 회원제 전용코스로 레귤러티에서 길이가 6800야드가 넘으며 물이 많은 편이다.
장백산골프장 (长白山国际度假区) 송곡동코스(松谷球会东场)는 2015년도 세계 100대 골프장선정을 위해 더욱 골프장을 다듬고, 캐디및 서비스교육을 강화하며 오는 9월에는 세계100대 골프장 대항전을 갖을 예정이다.
<<장백산리조트(长白山国际度假区) 골프장 3개 코스 탐방을 마치며>>
우리 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장백산)에 장백산골프장(长白山高尔夫球场)의 맑은 공기와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가 설계한 자연과 지형을 최대한 살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최고의 작품속에 한번쯤은 빠져보는것도 골퍼로서 즐거움이 아닌가 한다. 백두산(장백산) 원시림을 병풍삼아 54홀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되듯 펼쳐져 있다.
평생 한번은 꼭 와봐야하는 이유인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와서 행여나 백두산에 신선이 살고있다면 그와 함께 멋진 라운딩을 하고싶다. 또 그런날이 오리라 믿으며 아쉬운 3일간의 라운딩을 마치고 북경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