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리클라이닝이 되는 특급 열차를 타고, 세이칸터널을 건너서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넘어왔습니다.
그렇게 일본을 많이 다녔지만 홋카이도는 이 때가 처음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홋카이도는 어떤 곳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열차 횟수가 적어서 일정을 짜는데 살짝이 애를 먹었기도 한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 1744] 키코나이 역명판입니다. 저 하얀 스티커로 붙인 것은 시리우치역일까요? 아니면 에사시선의 역일까요?
[사진 1745] 신칸센 공사로 키코나이역도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왼쪽 선로는 표준궤 같은데 비가 온날 찍어서 그런가 선로가 휘어있는것 처럼 느껴지네요..
[사진 1746] 제가 탄 하쿠쵸를 뒤따라 화물 열차가 하코다테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신칸센이 개통되어도 재래선으로는 화물열차가 다닐 예정이니 앞으로도 이 모습은 볼 수 있겠지요???
[사진 1747] 홋카이도신칸센 개업은 내년 3월이지만, 키코나이역사는 올해 개업하는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모우 스그네요... 키코나이역은 어떻게 변하련지..
[사진 1748] 키코나이역 구내입니다. 내년부턴 청춘18로 이 역을 올 수 있을가요 없을까요..
[사진 1749] 태풍11호의 영향으로, 8월10일 삿포로행, 8월11일 오사카행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의 운휴 안내입니다.
전편에 알려드린대로 이 날은 토호쿠지역과 홋카이도 일부에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는데요, 하코다테행 열차 출발까지 1시간 정도가 남아있어 보통같았으면 주변 마을을 둘러보았겠지만, 이 날은 도저히 나갈 엄두가 안나 역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것을 택했습니다.
[사진 1750] 작은 키코나이역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청춘18이나 홋카이도동일본 패스로 세이칸터널을 건너오신 분이나 건너가실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아까 카니타에서 뵜던 분들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1751] 작년 5월에 없어진 에사시선 키코나이~에사시 구간의 역사 사진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위의 흑백 사진은 개통 당시의 역 사진이고, 밑의 사진은 폐선 직전의 사진 같네요.
[사진 1752] 에사시선을 대신해서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마침 출발시간이 되어서 비바람을 뚫고 나가보았는데요..
일단 소형버스라는 점에서 한번 놀랐고요.. 그나마도 타고있는 사람이 없어서 한번 더 놀랐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렇다 치지만, 일단 들어간 버스 규모로 봐선, 열차도 자리나 다 채웠으려나 궁금하네요..
[사진 1753] 그래도 철도에서 버스로 바뀐거니깐 이정도 크기의 버스는 다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요..ㅡ.ㅡ;;;
[사진 1754] 열차 출발시간은 20분 넘게 남아있지만, 역에서 죽치고 있는게 지겨워서, 혹시나 역무원에게 물어봤더니
열차로 가도 된다고 해서 플랫홈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른편에는 에사시선 대행버스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사진 1755] 홋카이도를 처음 왔으니, 홋카이도 열차도 당연히 처음 타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거도 40계 같던데 홋카이도에서는 이 열차를 가장 많이 타본것 같네요..^^
특이한 건 여기는 차량별로 번호가 적혀있네요.. 저게 편성 번호이려나요??
[사진 1756] 의자 같은것은 큐슈에서 타던 40계랑 거의 비슷해 보이는듯 하지만,
[사진 1757] 방한대비용으로 운전실과 객실 사이에 출입문이 하나 더 있고, 홋카이도는 앞문승차 앞문하차더군요.
그래서인가, 플랫홈 길이가 1량도 채 안되는 역도 몇군데 봤었고요..
[사진 1758] 국철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선풍기도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열차에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네요..^^
[사진 1759] 오오누마에서 쵸시구치경유 모리구간 공사로 인해서 14년 5월7일부터 11월말까지 대행버스와 임시열차가 운행되는 안내문인데요. 오오누마역에서 쵸시구치경유 모리까지는 대행버스로, 오오누마공원 경유 모리역으로는 대행철도가 운행한다는 안내입니다. 오오누마공원 경유 열차는 오오누마에서 모리까지 무정차인데요. 정규 열차 시각표로는 이 열차가 모리역에 20:25 도착으로 오샤만베행 20:35랑 접속이 되었는데 도착시간이 늦어지면서 접속이 안되고요.. 더 희안한 것은 대행열차편 소요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리네요..
[사진 1760] 카마야라는 작은 역에 정차하고 있는데요, 출발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우리열차는 출발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교행열차가 아직 안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잠시후 나오는 안내방송에 의하면
선로에 나무가 쓰러져서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흠흠.. 5~10분 이내에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더 걱정되는것은 만약 복구가 안된다면, 하코다테로 갈 수 있을지.. 대행버스는 지원해 주련지, 날이 안좋다 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사진 1761] 30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습니다. 날이라도 좋으면 그냥 묻지마 하차 한번 더 하고 다음차 타면 되는데, 날이 이러니 묻지마 하차도 엄두가 안나더군요....
[사진 1762] 30분 정도 지났을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마타세이타시마시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선로에 쓰러진 나무는 치워졌고 특급열차가 먼저 가면 우리 열차도 바로 출발하겠다는 안내였습니다. 드디어 가는군요..
[사진 1763] 역과 우체국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오시마토베츠역입니다.
역과 우체국이 한 건물에 있다는게 신기했는데요.. 홋카이도 작은 역은 겸용 역사가 많이 있더라고요.. 버스터미널과 역이 한 건물인 오토이넷푸도 있고요..
[사진 1764] ㅅ뿌, ~베츠,~호로(포로) 등의 역명은 홋카이도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이름이지요..
한자는 음역어로 차용만 한 것이므로 그 글자의 한자와는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나성,불란서 이런것도 상관관계가 없듯이요.^^
그나저나 원래 이 역의 도착시각은 15:36 이었는데요, 약 40분 정도가 늦어진 상황이네요.
[사진 1765] 하코다테역에는 약 35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가뜩이나 기상상황도 안좋은데 지진까지 겹쳐버리는 바람에 우여곡절이 많긴 했지만
하코다테에 무사히 도착을 했네요..
[사진 1766] 홋카이도도 우리나라처럼 열차 내에 판때기를 꼽네요.. 근데 행선지 양 옆으로 구멍이 나있는데, 이건 넣고 빼기 쉬우라고 만들어 넣은걸까요?
[사진 1767] 저 옆에 후리코 281은 281계라는 의미인가요?? 찾아보니 후리코=틸팅열차 라는 의미인데,
281계는 하루카 열차에 있는걸로 아는데.. 같은 열차는 아닌것 같은데요..
[사진 1768] 홋카이도에 왔으니 삿포로 맥주는 꼭 먹어줘야겠죠?^^
[사진 1769] 비바람을 뚫고 10분 정도를 걸어서 하코다테 파코 호텔에 도착했습니다.(짐을 풀어놓고 사서 찍는 바람에 숙소가 엉망이네요.ㅎㅎㅎ)
하코다테에 하루 빨리 오는 바람에 이곳에서 2박을 하게 되는데 성수기라 그런가 2박이 동시에 가능한 호텔이 없어서
내일 또 짐을 싸들고 다른 호텔로 가야합니다..ㅡ.ㅡ;;;;;
어쨌든 내일은 늦잠을 자도 되겠네요..^^
내일은 이동이 없으므로, 하코다테에서 레이트체크아웃과 얼리체크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상 상황이 좋으면 하코다테 시내관광을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9일차 이동 코스 정리입니다.
히로사키 09:35 > 아오모리 10:28(4분 지연)。
아오모리 10:38 > 카니타 11:17(6분 연발)
카니타 12:52 > 키코나이 13:44
키코나이 15:12 > 하코다테 16:21(35분 지연)
총 이동거리 197.8
교토부터 이동거리 1,398.5
마쿠라자키부터 이동거리 2,681.1
첫댓글 디젤동차와 전동차는 계열번호를 따로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 동차는 키하 281계 동차라고 부르면 되겠지요.
어느새 홋카이도까지 도착하셨네요. 완결도 얼마 남지 않으셨을 듯 합니다.
아 디젤과 전동차가 계열번호가 따로라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겠네요.. 하루카는 281계 전동차고 저건 281계 동차고요..^^;;
홋카이도 땅은 밟긴 했습니다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멉니다.^^ 게다가 얼마전부터 새로운 직장을 다니게 되어 정신이 없다보니 여행기도 빨리빨리 못쓰겠네요..ㅡ.^
저 파코 호텔 올해 초에 숙박했는데, 숙박비가 매우 저렴하면서도 시설이 좋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코가 하나 아쉬운점은 위치인것 같더라고요.. 역에서 걷기도 뭐하고 타기도 뭐한 좀 어정쩡한 거리?? 파코 앞에는 버스도 거의 없고요.
작년에는 파코호텔 옆 건물에 온천을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는데, 올해는 했나 안했나 모르겠네요.. 혹시 이용 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