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꼬마 잠수함, 미 공룡순양함을 어뢰 한발로 두 동강내
지난 10월1일 창설 10주년을 맞은 해군 제9잠수함 전단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10년간 무사고 운용, 100만 마일 무사고 항해’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1992년 우리 해군이 잠수함을 본격 운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13년간 무사고’로 운영한 것. 세계 어디서도 찾기 힘든 신기록이다.한국 해군 제9전단이 세계를 놀라게 할만한 잠수함 관리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톱클래스’ 11월호가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해군 제9전단이 보유하고 있는 잠수함은 총 11척. 지금까지 이뤄진 작전·훈련 임무는 1000여회, 해외파견훈련은 11회에 달한다.
1998년 림팩 훈련에 첫 출전한 이종무함은 가상 적함 13척 격침의 기록을 세웠고, 훈련이 끝날 때까지 단 한 건의 고장도 없이 참가국 잠수함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고 잡지는 보도했다. 1999년 이천함은 서태평양 훈련에서 미 퇴역 순양함 오클라호마시티호를 단 한발의 어뢰로 두 동강 내기도 했다. 1200톤짜리 ‘꼬마’ 잠수함이 10배 무게의 대형 함정을 한 발의 어뢰로 격침시킨 것이다.
2000년 림팩 훈련에 참가한 박위함은 11척을 격침했고, 2002년 같은 림팩 훈련에 참가한 나대용함은 11척을 격침하고 수중 50m에서 하푼 잠대함 미사일을 발사해 40마일 밖 표적함을 명중시키기도 했다고 잡지는 보도했다.
2004년 7월 림팩 훈련에서 장보고함을 본 미군들은 “유령에 홀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C스테니스와 이지스함, 일본구축함 35척 함정을 40발의 가상어뢰로 명중시켰기 때문. 잡지는 미 태평양 잠수함 사령관 폴 설리번 제독이 “장보고함은 매우 인상적이다”는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 장보고급 잠수함이 미국·러시아·중국·일본 등의 3000~7000톤급 공격용 잠수함에 비해 너무 작아 문제점도 많다고 잡지는 보도했다. 북한의 주력 잠수함 로미오급(1700톤급)보다 작은 1285톤이라는 것.
현재 해군은 장보고급보다 큰 1800톤급 잠수함을 건조 중이고, 2010년대엔 3000~4000톤급 重장수함을 건조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 기사 전문은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톱클래스 11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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