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세이를 만나다, 382면, 해드림출판사, 15,000원>
저자 최용현은 어릴 때 동네 가설극장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하여, 10대 때는 왕우가 나오는 홍콩무협영화에 심취했고, 20대 때는 할리우드영화에 빠져서 살았다.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TV에서 방영하는 주말의 명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아왔고, 지금도 한 달에 서너 번은 꼭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영화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를 필두로 흑백필름에 담긴 흘러간 명화들에서부터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명량’(2014년)까지 국내외의 명화72편을 다루고 있다. 유려하고 생동감 있는 필치로 영화의 줄거리를 풀어가면서 영화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곁들여 독자들을 추억에 젖어들게 하고 있다.
직장생활 틈틈이 여러 월간지와 신문에 에세이, 콩트, 삼국지인물론, 영화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연재해온 최용현 작가는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밀양중학교와 부산남고를 거쳐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구로문인협회에서 10년 동안 부회장을 맡았으며, 2015년에는 제4회 구로문학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그가 쓴 삼국지 원고 '삼국지의 고사성어'는 인제대학교 교양교재 '생활한자와 기초한문'에 등재되어 후학들의 교양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교보생명, 대한전기학회, 자연과 사냥사를 거쳐 1997년부터 2016년까지 20년간 사단법인 전력전자학회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다.
그의 저서는 다음과 같다.
- 에세이집 : 아내가 끓여주는 커피는 싱겁다(1994년), 꿈꾸는 개똥벌레(2008년)
- 인물평전 : 삼국지 인물 소프트(1993년), 삼국지 인물 108인전(2013년)
- 영화에세이집 : 영화, 에세이를 만나다(2015년)
- 콩트집 : 강남역엔 부나비가 많다(2003년), 햄릿과 돈키호테(2018년)
책머리에 -
매월 8만 부 가량 발행되는 협회지인 월간 ‘전기기술인’에 2009년 1월부터 영화에세이 연재를 시작했다. 처음엔 명화 한 편씩을 무작위로 골라 쓰다가 나중에는 1950년대 이전부터 2000년대까지 각 연대별로 12편씩 맞췄다. 모두 72편이다. 독자들에게 그 영화를 보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주고 싶어서 영화의 줄거리부터 풀어갔다. 대부분 오래되고 유명한 영화라서 스포일러 시비 걱정은 하지 않았다. .........
영화는 인간 세상의 여러 가지 갈등과 난제(難題)들을 두 시간 남짓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그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영화는 내 꿈의 정원이었고 내 추억의 이정표였다. 한 마디로 내 인생의 멘토였다. 그런 영화들을 내 손으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 차 례 -
제1장 1950년대 이전 영화들
1-0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
1-02 카사블랑카(1942년)
1-03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년)
1-04 젊은이의 양지(1951년)
1-05 금지된 장난(1952년)
1-06 로마의 휴일(1953년)
1-07 에덴의 동쪽(1955년)
1-08 노틀담의 꼽추(1956년)
1-09 OK목장의 결투(1957년)
1-10 콰이강의 다리(1957년)
1-11 기적(1959년)
1-12 벤허(1959년)
제2장 1960년대 영화들
2-01 태양은 가득히(1960년)
2-02 싸이코(1960년)
2-03 초원의 빛(1961년)
2-04 새(1963년)
2-05 사운드 오브 뮤직(1965년)
2-06 닥터 지바고(1965년)
2-07 남과 여(1966년)
2-08 석양의 무법자(1966년)
2-09 졸업(1967년)
2-10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1967년)
2-11 혹성탈출(1968년)
2-12 로미오와 줄리엣(1968년)
제3장 1970년대 영화들
3-01 러브 스토리(1970년)
3-02 라이언의 처녀(1970년)
3-03 패튼 대전차 군단(1970년)
3-04 대부(1972년)
3-05 정무문(1972년)
3-06 빠삐용(1973년)
3-07 별들의 고향(1974년)
3-08 죠스(1975년)
3-09 록키(1976년)
3-10 겨울여자(1977년)
3-11 스타워즈(1977년)
3-12 취권(1978년)
제4장 1980년대 영화들
4-01 레이더스(1981년)
4-02 사관과 신사(1982년)
4-03 E.T.(1982년)
4-04 아마데우스(1984년)
4-05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년)
4-06 킬링 필드(1984년)
4-07 백 투 더 퓨처(1985년)
4-08 영웅본색(1986년)
4-09 블루 벨벳(1986년)
4-10 붉은 수수밭(1987년)
4-11 로보캅(1987년)
4-12 시네마 천국(1988년)
제5장 1990년대 영화들
5-01 사랑과 영혼(1990년)
5-02 터미네이터 2(1991년)
5-03 퐁네프의 연인들(1991년)
5-04 동방불패(1992년)
5-05 원초적 본능(1992년)
5-06 서편제(1993년)
5-07 쥬라기 공원(1993년)
5-08 레옹(1994년)
5-09 타이타닉(1997년)
5-10 아마겟돈(1998년)
5-11 쉬리(1999년)
5-12 미이라(1999년)
제6장 2000년대 이후 영화들
6-01 글래디에이터(2000년)
6-02 와호장룡(2000년)
6-03 봄날은 간다(2001년)
6-04 친구(2001년)
6-05 올드보이(2003년)
6-06 실미도(2003년)
6-07 트로이(2004년)
6-08 괴물(2006년)
6-09 맘마미아(2008년)
6-10 아바타(2009년)
6-11 레미제라블(2012년)
6-12 명량(2014년)
첫댓글 서점에 들러보겠습니다.
에고, 발간된지 3년쯤 지나서 책이 아직 서점에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0% 싸게 가만히 앉아서 받아 볼 수 있는데...
@월산처사 아 그렇군요
가끔가는 서점에 부탁해야겠습니다.
@광석 네, 감사합니다.
오오~
열혈 영화 매니아 인 제게.. 완전 선물같은 책이네요
쭈욱 둘러보니.. 단 한편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만 보지 않은듯..
외팔이 시리즈 중에서..
돌아온 외팔이는 본 기억이 나고... 멋진 왕우도 기억 나고...
다른 영화는 모두 다 다 본것이라 더 반갑다는 말씀...
꼭
소장하고픈 제 책 목록에 추가 합니다
조만간 제 손에 쥐어질 테지요
기대하면서요~~ㅎㅎ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빼놓고 다 봤다면 정말 영화매니아신데요.
그 영화는 이곳 카페에도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블루 벨벳' 같은 컬트 무비는 안 본 사람이 많을 텐데
이 영화까지 보셨다면 정말 영화광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요.
수기리 님은 처음 연재할 때부터 제 글에 쭉 댓글을 달아주셔서
이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었은데...
별 말씀을요..
제가 영화를 좋아하고.. 오래된 고전 영화도 너무 좋아하는지라
관심이 있다보니.. 처사님의 글도 잘 읽게 되고..
오래전에 봤던 영화 얘기가 나오면 반갑기도 하고.. 해서
당연하게 댓글을 드리는 거지요
그 사람의 글을 읽었으면.. 댓글은.. 예의 이니까요
블루벨벳은 90 년대 초 .. 비디오 테잎으로 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작품이라서요..
전 귀가 아프거나.. 할때.... 가령 잠을 잘때
귀걸이에 귀가 눌려 많이 아플때 .. 라든가..
귀를 누가 장난으로 심하게 당길때 라든가..
그 영화가 생각난답니다 ..( 잘 아시죠? 귀에 대한...) ㅎㅎ
네 감사합니다.
잔디 위에 떨어져 있는 귀가 영화 '블루 벨벳'을 풀어가는 모티브가 되죠.
비디오로 숨 죽이며 보던 기억이 새롭네요.
잉그리드 버그만의 딸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도 생각이 나고...ㅎㅎㅎ
이 영화도 여주인공이 부르는 주제곡 블루 벨벳보다
흐느적거리며 부르는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의 '인 드림스'에 푹 빠졌던 기억이...
월산처사님!
많이도 쓰셨네요
전업작가도 아니신데요
직장생활하는 짬짬이
이만큼 쓰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영화에세이 목록을 보아하니
제가 안본 것은
한국영화 대여섯개 정도 ㅡ
그리고보면
영화 꽤는 봉 셈이네요
월산처사님!
우리 카페를 통해
맛갈스런 글 세꼐
보여주시는 수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네, 고마우신 말씀 감사합니다.
72편 중에서 대여섯 편 정도 안 봤으면 대단한 영화매니아십니다.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무언가 마음 둘 곳을 찾다가 글을 써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짧을 글들을 여러 월간지에 많이 연재를 했고, 그 글들이 모이면 책으로 내곤 했습니다.
30년 가까이 직장에 다니면서 꾸준히 글을 썼네요. 보람도 있었고, 원고료도 솔솔했지요.
영화에세이도 빠진 명작들을 보충해서 몇년 후에 영화에세이집 2편 발간을 고려중에 있습니다.
좋은책 소개 감사합니다
고마운신 말씀...
전체적으로보면 대략 한국영화를 안본것같다.
명랑이나 쉬리같은거...그외에 외국영화는 대부분본것같은데...
책사서 점검해봐야겟읍니다.
요즘 한국영화도 잘 만들어요.
서편제 쉬리 친구 실미도 명량...
볼만한 한국영화가 꽤 있습니다.
@월산처사 오늘 서점에 신청했더니, 출판사에 책이없다고....
몇일 걸리겠다면서, 기다리겠냐고 하길래 구입할수만있다면 기다리겠다했읍니다.
@리 치 맨 출판사에 연락해 보니 아직 재고가 조금 남아 있다고 하네요.
주문이 오면 바로 서점으로 보내주나 봐요.
@월산처사 드디어 오늘 책을 구입했읍니다. 아직 책장을 넘기지않았읍니다.
형광펜을 준비해서 표시하며읽어 보려구요.
@리 치 맨 에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뵈면 소주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우와 ! 문과에서는 영화를 통해 인생을 사는데 나는 그렇게 좋았던 영화를 못보고 케미칼과 씨름하느라 기관지만 상하고 그래도 성능이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로 90%수출로 국가에 기여했네요. .
해서 지금이라도 영화를 보게 되어 감사. . .
사람은 저마다 설 자리가 있고, 할 일이 따로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25년 정도를 전기공학과 관련된 학회에서 행정적인 사무를 보았는데도,
아직 전기선 온오프 스위치도 제대로 달지 못합니다.ㅎ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몇편 안 보고 거의 본 영화들이지만 책은 꼭 사 보고 싶네요.
고마운 말씀...
관심 가는 책이네요,, 감사해요
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