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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
드디어 기다리던 고집통 택배가 도착…
박스를 열어보니 나노 100의 실물을 마주 하게 됩니다.
고집통 장인의 숨결이 한 껏 뿜어져 나오는 자태에 절로 명작이라는 데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새로 나온 하드케이스는 넉넉한 수납공간에 마감처리도 고집스럽게 깔끔합니다.
이젠 고집통은 탁구전문브랜드…
손수 차를 몰고 탁구매장에 들러 앞,뒤 새로운 러버를 장착시켜 봅니다.
앞면은 줄라 트로닉스, 뒷면은 엑시옴 베가 유로…
다음 날 코치님에게 평을 부탁했는데, 뒷면의 러버가 회전이 덜 먹는다고 하더군요 ㅠㅠㅠ
우선은 레슨부터 나노 100으로 받아 봅니다.
처음엔 약간 먹먹함이 느껴지는 듯 했어요.
기존의 라켓과는 달라서 무게 중심이 헤드쪽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조금은 어색했습니다.
몇번의 랠리와 드라이브 쇼트, 화백 전환… 그리고 코치님과 레슨을 빙자한 게임을 해봅니다.
- [잘 잡아 준다. 그리고 드라이브 호선을 잘 그려준다. 공끝이 날카롭지 않지만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가준다.]
- 그러고 보니 [백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고수랑 할 때는 오히려 반발력이 덜 나가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헛된 망상에 빠지게 됩니다.
코치 왈 ‘나쁘지 않은데요?’
‘계속 잘 사용해 보세요’
우리 탁구장 코치는 익히 고집통을 잘 아는 분이세요.
레슨을 마치고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 [무엇보다 컨트롤이 좋고,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어 좋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 만년 6부라 자부심(?)을 가지고 탁구를 치고 있는데,
하위 부수자에게도 나노 100은 게임 시 안정적인 운영을 해 준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엇보다 날리고, 치고, 달리는 제 스타일에 나노 100은 절제의 미학이 무엇인지,
탁구공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제 손에 들려진 코치]처럼 생각됩니다.
아직 탁구장에 시간이 없어 월, 수에만 가서 레슨을 받고 게임을 해보는데….
오늘까지 나노 100에 익숙해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올 한해는 나노 100으로 마무리를 하고, 내년에도 나노 100으로 쭈욱~ 가보려고 합니다.
나노 100으로 100세까지 우리 모두!!!
탁구로 계속 고고~~~
첫댓글 나노100이 원래도 멋지지만 사진도 멋스럽게 잘 찍으셨네요~
저는 나노100의 성능을 느끼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나노100의 매력을 천천히 찾아가는 즐거움도 있는것 같습니다 ^^
맞습니다 내게 딱 맞는 라켓을 찾아가는 과정도 즐겁습니다. 고집통의 매력은? 한번 쓰면 다음에 나오는 작품들이 별다른 거부감이 없이 계속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쓰시는 걸 잘 디루디보면 고집통 다른 제품들은 쉽게 적응이 되실겁니다~^^
나노 100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제가 느낀 지금까지의 고집통 블레이드와는 다른 감각을 보여주네요...
그나저나 피스메이커님과 한 판 해야 할텐데... 잘 지내시지요... ^&^
저는 쉬엄쉬엄 탁구를 치고 있습니다. 고집통대회가 열리면 한 번 치시죠~^^
나노100의 장점은 적응시간이 짧고 매우 편안한 느낌이 드는것같습니다. 그립만 손에 잘맞으면 정말 계속 치고싶게 만드는 라켓인거같아요. 맛있는것은 조금씩 오래먹어야 하듯이 나노100을 3일중 한번만써서 오래오래 그 맛을 느끼고 싶습니다. 아마 10년 20년뒤에도 계속 쓸거같습니다. 2015년 상모놀이 그네뛰기를 지금 쓰듯이요~.
맞습니다! 고집통장인의 예술혼과 기술이 고스란히 모든 블레이드에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이젠 확신이 되네요. 잘 간직하고 있으면 실력괴 체력에 따라 꺼내쓰는 기쁨이 많아집니다~^^ 또 키페에서 오래된 지인을 만나듯 잊혀진계절님과 같은 고집통지기들이 있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