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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 우리들의 이야기
윤형주 지음 / 삼인 펴냄
호흡이 다하는 날까지, ‘나의 노래’는 계속될 것이며, 이 세상 모든 이들과 함께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
나는 ‘결’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나무에는 1년 된 줄이 있고 10년 된 줄도 있고 50년 된 줄도 있다.나무의 이런 나이테, 그것이 결이다.강물처럼 늘 아래로 흘러가는 이 세상에서 한 세대는 하나의 결에 불과하다.그러나 나이테들이 이어져 한 나무로 자라듯 한 세대는 필연적으로 다른 세대와 영향을 주고 받는다. 하나의 결은 다른 결들과 만나서 함께 다시 하나의 결이 된다.그리하여 중요한 것이 자기 세대, 자기 인생을 받아들이는 일이다.자기의 결을 스스로 사랑하는 일이다. 한 사람의 생애는 고스란히 인류의 발걸음이고,신의 의지이기 때문이다.나는 나의 인생을 사랑한다. 나의 노래를 사랑하고,나의 노래를 사랑해 준 이들을 사랑한다.내가 걸어온 길을 사랑하고, 나의 가족들이 숨 쉬며 걷는 이 땅을 사랑한다.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내 자신을 사랑한다.여기에 내 인생의 열 가지 풍경이 있다.그리고 나와 같은 시간을 건너온 친구들의 이야기가 있다.모두 나의 결이다.한때의 실수나 교만을 포함하여 이 안의 모든 슬픔과 기쁨과 영광과 상처들이 나의 것이다.내 몫의 인생이었다.
마음아, 이겨라
김길 지음 / 규장 펴냄
이 책의 두 가지 주요한 내용은 ‘마음전쟁’과 ‘믿음’에 관한 것이다.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도 전쟁이 많은 삶이었지만, 교회 개척은 그야말로 처절한 전쟁이었다. 나는 그 전쟁에서 효과적이고 세련되게 승리하지 못했지만 실패하면서 배운 내용들을 정확하게 기술하고자 했다. 전쟁에 대한 실패감이 정점에 달할 즈음,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가르쳐주시기 시작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확신하고 있었지만, 실패를 통해 그분을 더 깊고 풍성하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전쟁에서 승리하게 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믿음의 방법들 그리고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에 대한, 조금은 신학적인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이 책의 전반부에 나오는 내용은 로마서 16장까지 개인적인 묵상노트를 쓰면서 배운 것들이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로마서 강해》와 《새 사람》을 세밀하게 읽고 도움을 받았다. 탈고하고 나니 마치 밤새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선 수험생 같은 기분이다. 밤을 새워 공부를 했어도 시험지를 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없고 불안하다. 시험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춰보기 전까지 마음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첫 책 《증언》 이후로 세 권의 책을 더 썼지만 늘 마음이 쉽지 않았다. 이전에는 혹 내가 책을 내게 된다면 성공적으로 사역이 이루어지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쯤, 성공 사례와 같은 긍정적인 내용을 쓸 거라고 꿈꾸었다. 그것은 마치 정답을 알고 있어서 시험을 잘 볼 뿐만 아니라, 높은 성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는 것과 같다. 하지만 책들은 성공 사례의 전파가 아니라 실패 사례의 극복 과정을 생중계하듯 쓰여지고 있다. 실패에 대한 진실함이 책의 바탕에 흐르고 있기에 쉽지 않다. 젊어서부터 늘 나를 괴롭혀 온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가능성으로만 끝날 것 같은 느낌, 이상을 좇다가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삶, 그냥 뜻이 좋은 사람으로만 남는 것,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그동안 열심히 살았지만 확실한 성공 사례는 없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능력을 입증하고 업적을 세운 적이 없다. “이렇게 하면 잘될 수 있어요” 하는 내용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따뜻한 지지와 격려가 계속 이어졌다. 이런 글들에 대해 편집팀은 격려와 열렬한 환호를 보내준다. 아내에 이어 나의 가장 소중한 독자들은 바로 첫 책 이후로 일관되게 작업을 해준 편집팀이다. 원고에 자신이 없을 즈음에는 던킨 머그컵을 선물하면서 용기를 내라고 격려해주고, 《차이니즈 봉봉》을 사주면서 요리 만화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모두를 기쁘게 해준다. 그럼에도 그들은 프로페셔널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눈물을 흘리며 원고를 보았다고 격려를 하고 나서는 독자의 눈으로 정직하게 말한다. 원고가 어떻게 독자에게 더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는 삐치지 않는다. 그들이 얼마나 나를 존중해주고, 내 원고를 좋아하며, 세심하게 날 배려해서 해주는 말인지 알기 때문이다. 나의 부족한 필력을 탓할 뿐이다. 실패에 대한 고통과 격렬한 내용들에 눈살 찌푸리지 않고, 끝까지 내게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는 그들이 없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전성수 지음 / 예담 펴냄
하브루타(havruta)는 좁게는 ‘짝지어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넓게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엄마가 태아에게 책을 읽어주고 말을 건네는 것, 식탁에서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는 것,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 혹은 급우들 사이에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것 등 그 전부를 일컫는 것이다. 유대인은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친구, 동료, 낯선 사람 등 이야기를 나눌 상대만 있다면 모두와 짝을 이루어 일상적으로 하브루타를 행한다. 부모든 교사든 상사든 처음 만난 사람이든 나이와 지위에 위축되지 않고, 유대인이 자기 생각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질문하고 자기 의견을 논리적으로 펼칠 수 있는 것은 가정과 학교와 유대교 회당에서 일관되게 하브루타 교육을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하브루타 교육의 시작은 ‘질문’이다. 먼저 의문을 제기하는 질문이 있어야 대화와 토론과 논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질문은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나 자기 생각과 다른 내용에 대해 묻는 것이므로 아이의 수준이 딱 그 내용까지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는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질문을 꼽는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라고 확인하는 우리와 달리 “선생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궁금해 하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정답을 가장 많이 맞힌 성적순으로 우등생을 가리는 우리와 달리, 유대인 학교에서도 좋은 질문을 하는 아이가 학급의 리더로 주목받는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정답 맞히기 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려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동안, 유대인 아이는 친구들보다 더 다른, 예리한, 새로운 질문을 찾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에 대해 깊이 파고들며 생각을 거듭한다. 이렇게 질문을 중요하게 여기는 하브루타 교육이 노리는 것은 바로 ‘생각의 힘’이다. 창의적인 질문을 해야 하는 아이는 물론 그 질문에 논리적으로 대답해야 하는 아이도 스스로 치열하게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비판적인 사고력이 저절로 길러질 수밖에 없다. 유대인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가 답을 얻기 위해 스스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질문은 무엇일까?’를 늘 고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훌륭한 질문을 하기까지도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짧은 이야기의 단 한 문장도 30가지 질문으로 파고드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막상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부모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최고의 설교
존 맥아더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 펴냄
흉흉한 시대를 지나며, 존 맥아더에게 묻습니다.“복음은, 지금도 여전히, 힘이 있습니까?”
세상이 어지럽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원인을 알 수 없고 납득이 가지 않는 일들이 눈 앞에 버젓이 펼쳐진다. 생각하면 불편하니 또렷이 보고 싶지 않을 뿐,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민낯’이다. “왜 하나님은 이런 일이 일어나게 놔두십니까?” 하고 묻는 이에게 존 맥아더는 말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우리가 던져야 할 근본적인 질문은 ‘왜 우리는, 그럼에도, 살아 있습니까?’입니다. 이제 삶과 죽음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때입니다. 파티와 게임은 그만하면 됐습니다.”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은, 지금도 여전히, 힘이 있습니까?” 하고 묻는 이에게 그는 오히려 되묻는다. “그런데 당신은 정말, 복음을 가졌습니까? 그저 입맛에 맞는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 참 복음을, 당신은 가졌습니까?” 성도들의 삶을 뒤흔들었던, 최고의 설교 12편!“그날은, 그 예배당에 있던 성도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요일’이었다” 이 책은, 한 번에 한 문장씩 진리를 뽑아내는 명설교가 존 맥아더의 목회 4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다. 그리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담임목사님, 존 맥아더’를 위해 성도들이 몰래 준비한 깜짝 선물이기도 하다. 1969년부터 2008년까지, 40년간의 2000번이 넘는 주일설교 중 Best of Best 12편만 담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진가를 가늠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12장에 걸쳐, 시대불문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성도의 고민(교회의 소명, 천국은 어느 길인가, 시련의 목적, 제자도의 제1원칙 등)과 그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바를 가감 없이 담았다. 그리고 각 장마다 정리된 그 시대의 분위기와 주요 사건 정보가, 설교에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한다. 이 책은 시간 순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각 시대별 흐름을 파악하며 처음부터 읽어나가도 되지만, 특별히 관심 가는 주제를 골라 선택적으로 읽어 나가는 것도 좋다. 20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 ‘원색 복음’, 그것이 지금 우리를 살리는 유일한 양식이자 메시지임을 존 맥아더는 준엄하게 선포한다. 특별히, 예화와 유머 중심의 설교, 자기계발서 형식의 신앙 지침에 염증을 느끼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12편의 ‘최고의 설교’를 추천한다.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 두란노 펴냄
제자, 가장 행복한 부르심!남김 없이, 후퇴 없이, 후회 없이제자의 길을 가라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기쁨.오늘날 그리스도인이 꼭 소유해야 할 소중한 가치다2012 Christian Books award finalist아마존 종교 베스트! 제자도. 전도 부문 1위! 이동원, 김인중, 유기성, 박은조, 이찬수, 한기채, 지형은, 김학중, 박성민, 홍민기 추천!팬: “와서 환호하라” 〔와서 환호하다가 사라져버리는 사람〕제자: “와서 죽으라” 〔와서 죽고 섬기는 사람〕예수님이 오늘, 우리를 자신의 팬이 아닌 제자로 부르신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세상과 예수님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매번 저울질하는 반쪽짜리 마음이 아니다. 이제 예수 앞에 전부를 내려놓고 오직 그분만을 따르라! 진정한 기쁨과 영혼의 만족은 오직 제자의 삶에만 있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초신자, 신앙의 재정비를 원하는 모든 성도들을 위한 책! 지금 나는 예수님의 팬인가, 제자인가? ◆ 어린 시절 마이클 조던 사진 옆에 예수님의 사진을 붙여놓았던, 즉 예수 그리스도의 팬이었던 카일 아이들먼(Kyle Idleman)이 이제 어른이 되어 “팬이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예수님은 자신의 팬이 많아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는 전적으로 항복하고 헌신한 제자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젊은 목회자답게 유쾌하고 활달하며 타협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있다. 그의 신앙적 열정과 역량을 잘 보여 주는 것이 이번에 처음 출간한 「팬인가, 제자인가」(not a fan)이다. 이 책은 예수님의 제자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자 자신이 예수님의 팬(fan)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돌이켜 제자의 길을 찾은 경험과 말씀을 담은 글로서, 미국 기독교 사회 내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의 눈물로 핀 꽃
채송하 지음 / 넥서스크로스 펴냄
저주와 축복의 갈림길에서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던 그녀처음부터 계획되지 않은 삶이었다.
아들의 죽음으로 망연자실하였던 엄마에게 아버지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하나 더 나으면 돼지!” 하며 순식간에 엄마의 치맛속을 들춰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엄마의 눈물로 그녀는 세상과 대면을 하게 된다. 그렇게 채워진 첫 단추는 이후로도 너무나 헐겁고 불안했다. 특수 사진 기술을 보유한 아버지는 한국에서 사진 인화 사업으로 회사가 번창했었다. 하지만 지인의 꾀에 넘어가 사업 확장이라는 명목하에 온 가족이 필리핀으로 이민을 가게 된다. 그녀의 나이 이제 열세 살. 꿈 많은 소녀는 썩은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역한 필리핀 마닐라 판자촌집에서 암흑 같은 삶을 시작해야 했다. 그리고 가지고 온 전 재산을 투자하여 돈 좀 만져보려는 아버지의 허황된 꿈은 지인의 사기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당장 입에 풀칠할 것도 없었던 상황에서 아버지는 대비책이랍시고 엄마를 인신매매하듯 일본으로 보내 일화를 벌게 했다. 한참 엄마의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 소녀는 그리운 엄마를 만나기 위해 불법 밀수라는 범죄 행위를 택한다. 그저 엄마를 만나게 해 준다는 아버지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열세 살부터 열여덟 살까지 사선을 넘듯 세관을 속여 밀수품을 나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목숨을 담보로 만난 엄마였는데, 그 엄마를 두고 필리핀 가정부와 밀애를 즐겼던 아버지의 모습을 본 소녀는 배신감에 치를 떨며 가출을 강행한다. 그리고 스스로 걸어 들어간 밑바닥 세상. 그 끝에 생긴 아이와 그 아이의 생명을 자신의 손으로 비참하게 끊을 수밖에 없었던 비틀어진 모성, 그리고 자살…….필리핀에서의 삶은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웠고 힘든 상처였다. 늘 아물지 않은 상태로 곪아 터지기를 수십 번. 과연 그녀의 삶에도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가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