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和經集(중화경집)
第五十三章 有德自利(유덕자리) 無德自害(무덕자해)
덕이 있으면 이로움이 따르고 덕이 없으면 해가 따른다.
本章(본장)은 군자 된 사람은 반드시 덕을 쌓아서 神(신)을 공경할 것이며
어떤 일을 경영하되 재물을 중히 하지 말 것을 당부하시고,
비록 한 나라의 군주라 할지라도 사치하는 마음을 먹으면
그것이 곧 백성들을 해롭게 하는 결과를 낳아서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것을 경계하셨다.
事事(사사)에 依於利則(의어리즉) 利己害人(이기해인)하야
모든 하는 일에 있어서 이익에만 의존한다면 나에게는 이로우나 남을 해롭게 하여
其怨必多(기원필다)라.
그 원한이 반드시 많으리라.
小人(소인)은 有財而無德故(유재이무덕고)로 禍及其身(화급기신)하나니
소인은 재물은 있으되 덕이 없으므로 화가 자기 몸에 미치리니,
小人(소인)은 由財而招禍(유재이초화)하고,
소인은 재물로써 화를 불러들이고
君子(군자)는 由財而固德(유재이고덕)하니라.
군자는 재물로써 덕을 굳게 지키느니라.
敬事(경사)는 是節用(시절용)이니
일을 공경히 하려면 재물을 아껴쓰는 것이니,
節用則(절용즉) 不傷財(불상재)니라.
절약해서 쓰면 재물을 손상시키지 않느니라.
長國家(장국가)하면 而奢侈之心(이사치지심)이 或有(혹유) 쥴삐 戀毬(연구)
나라의 우두머리(大統領)가 되면 사치하는 마음이 때때로 생기게 되는데
自然廣用則(자연광용즉) 害及於民(해급어민)하야
사치하는 일을 넓히면 자연히 그 해가 백성에게 미치게 되어
雖有愛民之心(수유애민지심)이나 民不被其擇矣(민불피기택의)니라.
비록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지라도 백성은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느니라.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에,
『文席(문석) 大海月(대해월)
문장(文章)으로 크게 이름난 해월(海月) 선생이,
寒療(한료) 明倫禮(명윤례)
바다 속에 잠긴 달처럼 환하게 윤리(倫理)와 예(禮)를 밝혔고,
付時中(부시중)
또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때맞춰서,
執赤日(집적일) 東方聖(동방성) 道元(도원)』
동방(東方)의 성인(聖人)이며,
도(道)이며,
원(元)이신, 떠오르는 태양(太陽)을 가지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赤日(적일) :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
이렇게 격암(格菴) 선생 또한 해월(海月) 선생이,
떠오르게 되는 태양(太陽)을 손에 넣게 된다(執赤日:집적일)고 밝혀 놓고 있다.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4를 보면,
『赤日(적일) 出東尾(출동미) ***
붉은 태양(赤日)이 동방에서 떠오르는데,
★赤日(적일) :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
體像(체상) 不滿(불만) 七尺帝(칠척제)
그 붉은 태양의 몸의 모습(體像)을 보면, 키가 일곱 자 미만인 천자(七尺帝)인 것이다.
北應星辰(북응성진) 下(하)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이 세상에 강림(降臨)하여,
山河(산하) 璞玉(박옥) 處瓦石(처와석)
쓸모 없는 기와의 자갈 속에서 갈지 않은 옥(璞玉)으로 섞여 있으니,
誰知(수지) 是天寶(시천보) ***
어느 누가 이 사람을 하늘이 인간을 위하여 보내어 준 선물(膳物)인 것을 알겠는가?
此必符(차필부) 是帝(시제)
이 사람이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고 온 천자(帝)인데,
社號則(사호즉) 天地之元(천지지원)
이 사람을 사람들이 부르기를, 천지의 원(天地之元)이요,
萬物之先(만물지선)』 ***
이 사람을 사람들이 부르기를, 만물의 선(萬物之先)이라고 하였다.
이 이야기는 이미 자세히 앞에서 설명하였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겠다.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새의 최고운결(崔孤雲訣) Ⓟ1에,
『丁未方色之姓出(정미방색지성출)
황(黃)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는데,
後復見(후복견) 天日(천일) ......
후에 다시 보게 되는 하늘의 태양(天日)
즉 천자(天子)인 것이다.
以下大運(이하대운) 否塞(비색) 應至(응지) 兩白(양백)
이 사람이 즉 양백(兩白)인 정도령으로,
受命之帝出(수명지제출)
하늘로부터 천명(天命)을 받고 우리 나라에서 태어난 황제(帝出)인데
我東綿祚(아동면조)』
천자(天子)의 위를 이어 나갈 것(我東綿祚:아동면조)이라고 한 것이다.“
라고 설명하자
다시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어찌하여 정미방색지성(丁未方色之姓)이
황(黃)씨가 되는지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십시오”
"정(丁)은
만나다 당하다 라는 뜻이 있으며,
미방색지성(未方色之姓)이라 하였다.
즉
미(未)의 방향(方向)의 색(色)에 해당하는 성(姓)을 가진 사람이 나온다고 하였다.
즉
미(未)는 팔괘(八卦)로 곤(坤)방이 되는데,
곤(坤)방은 오행(五行)으로는 토(土)가 되고 색(色)으로는 노란색이 되는데,
이 노란색이 뜻하는 성(姓)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누를 황(黃)자인 것이다.
그래서 황(黃)씨가 되는 것이다.“ 라고 설명을 하자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일가(一家)의 맑고 깨끗함(淸白)이,
갑자기 세상에 전해지게 된다는 의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라고 하자
“떠오르는 태양(太陽)인 천자(天子)
즉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이,
어느 가문(家門)에서 태어나느냐 하면, 아무 가문(家門)에서나 태어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가장 덕(德)을 많이 쌓고 깨끗하게 살아 온 집안에서 태어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상(世上)에는 청백리(淸白吏)로 이름이 나 있는 가문(家門)이 많이 있지만,
신(神)의 눈으로 볼 때,
진실로 해월(海月) 선생의 집안이 가장 맑고 깨끗한 가문(家門)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신(神)의 눈과 인간(人間)의 눈은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다.
인간(人間)은 실수(失手)가 있고 잘못 볼 수 있지만,
신(神)은 인간(人間)의 깊은 마음속까지도 꿰뚫어 보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고르고 고른 가문(家門)이, 바로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이라는 말인 것이다.
그러니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이,
틀림없이 자손에게 경복(慶福)이 따르는 가문(家門)이라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0에,
『有德之家(유덕지가) 逢眞人是也(봉진인시야)』***
덕(德)이 있는 집안에서 진인(眞人) 정도령을 영접하게 된다.
진인(眞人)이 태어난 가문(家門)은
덕(德)을 쌓은 깨끗한 집안임이 온 세상(世上)에 갑자기 알려지게 된다는 것이다.
즉 태양(太陽)을 손에 넣은 사람이 바로 해월(海月) 선생이라 했으니,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家門)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