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 다리
1)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만나면 즐거웁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데
새파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을
못잊을 세월 속에 날려 보내리
2) 어여쁜 눈섭 달이 뜨는 내고향
둘이서 속삭이던 외나무 다리
헤여진 그날 밤아 추억은 어데
싸늘한 별빛속에 숨은 그 님을
괴로운 세월 속에 어이 잊으리
흘러간 그리운 별 <최무룡>...
그는 영화배우이면서도 노래를 아주 잘 불렀다
그는 본인이 출연한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곤 했는데 내가 즐겨부르고 좋아하는
<외나무 다리> <꿈은 사라지고> <단둘이 가봤으면> <원일의 노래> <아들의 심판>
그리고 영화 <가는봄 오는봄>의 삽입곡인 <살고보세>등..그밖에도 많은 노래들이 있다
그는 1928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으며 1952년 중앙대 법대를 졸업했다
최무룡은 그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한명의 국민 배우인 김진규와 쌍벽을 이루며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1957년 안성기와 함께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데뷰하여 김지미 신드롬을 만들어낸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지미와의 로맨스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결국 나중에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여진다...)라는 명대사를 남기고 헤여졌지만...
그의 출연작으로는<외나무 다리> <5인의 해병> <빨간 마후라> <원술랑> <안개낀 장충단공원>
<오발탄> <돌아오지 않는 해병> <외아들> <꿈은 사라지고> <젊은 그들> <이별의 종착역>
<잃어버린 청춘> <자나 깨나> <군도> <거지왕자> 등..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1959년 김석야 원작의 영화 <꿈은 사라지고> 에서는 주인공인 최무룡과 문정숙 두사람이 함께
주제곡 <꿈은 사라지고>와 <나는 가야지>불렀으며 2곡 모두 힛트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그는 그당시 한국최고의 인기 배우였으며 핸섬한 그의 용모는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배우이면서도 가수로도 활동 했는데 그의 힛트곡인 <외나무 다리>는 지금도 수많은 올드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두메산골에서 자라난 그(최무룡 분)는 고학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그들을 위해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그러나 아무리 의사라 할지라도 빈손으로 내려가서는 소기의 목적을 다할 수 없다.
돈을 마련하려 애쓰는 그의 사정을 알아 챈 그의 은사이며 애인(김지미 분)의 아버지인 윤박사가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와 애인은 함께 의료기구와 의약품을 가지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 두메산골인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허장강의 간계와 운명의 장난으로 두 사람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지 못한다. 결국 김지미는 가톨릭 수녀가 되는데...
외나무다리는 1962년도 한흥영화사 강대진 감독 작품으로
당시 최고의 인기배우였던 최무룡, 김지미를 비롯
김승호, 엄앵란, 최남현, 김동원, 방수일, 허장강,한미나 등이 출연한 영화.
지금처럼 개봉관이나 재상영관 등 상설극장이 없고 흰 천막을 친 가설무대가 즐비했던
1960년 초반 쉽게 일반인들이 극장을 갈 수 없던 시기를 감안하면
당시로서는 공전의 히트작으로 평가될 수 있는 서울에서만 5만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 오늘은 잘부르지는 못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최무룡선생의 <외나무 다리>를 올려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좋게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