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정국산악회+솔잎산악회
36명중 솔잎 회원은 5명.
이번 키나바루 등반은 동남아시아 최고봉이라는 매력적인 타이틀을 달고 우릴 유혹했는데....
날짜가 가까워지면 질수록 어딜 간다는게 귀찮아지고 짐도 전날 걍 대충 싸고 , 특별한 준비는 거의 안했습니다..
집을 떠나 긴~시간 비행기를 타고 버스를 타고 산을 오르는 과정과 고산이라 많이 숨도 차고 급경사에
다리 편할 순간이 없을정도로 힘듦을 격었는데는데, 키나바루산는 우리에게 그 모습을 야속하게도 쉽게 내주진 않았다.
산을 오를때 얄밉게 퍼부어대던 비와. 새벽 안개비와 바람으로 우릴 매섭게 몰아대던 키나바루....
하산할때 신기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던 얄미운 키나바루....이러니 미워할수 없는 산. 또다른 도전을 꿈꾸게 합니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말레이시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2시에 봉고차로 안동서 출발
인천 공항의 만남의 장소에 도착해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니 우정국 직원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분위기가 썰렁~했고 우리가 꼽사리 낀거 아닌가 눈치도 보였음다.
그렇다고 우리가 기 죽을 솔잎 맨인가.
일단 공항 인증샷부터.
우리를 보르네오섬으로 데려다줄 뱅기.
말레이시아 도착 인증샷~
날씨는 많이 덥고 습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질~질 납니다
곧 비가 쏟아질듯한 분위기..
버스로 두어시간 달리니 첫날 묵을 산장에 도착
비바람에 완전 장마 분위기...폭풍전야..
저녁 메뉴는 샤브샤브.. 끓는 육수에 여러가지 재료를 담갓다가 건져서 양념에 찍어먹는데....
우리가 늘 먹는 재료들이 대부분이예요.
쌀국수가 젤 맛났던거 같아요. 하얀색 쌀국수. 손국수처럼 넙쩍한 칼국수.
국수를 짜장면처럼 까맣게 물들인거..국수가 다양합니다.
이슬람 여자들이 덮어쓴 모자달린 망토.. 차도르~
예쁜 식당 여직원이랑 한컷
우체국 직원분들은 간만에 뭉치는거라 늦게까지 시끄럽게 한잔들 하시고.. 우린 조요~옹한 밤을 보냅니다.
밤새 불어대는 비바람과 산에 오를일이 걱정이 되서 선잠을 자고 아침일찍 일어나 산장을 돌아본다.
우리가 머문곳은 훼리 가든... 식당 딸린 아~주 촌스런 여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건물안과 내부 모두가 아~주 낡았다.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가 안내를 자청한 식당 직원...
쫌 많이 지저분해서 마주보고 이양기하기가 민망...
산비탈에 개간한 밭들이 보이고... 대부분 야채밭이란다.
아주 드물게 집이 보인다. 비온뒤라 하늘이 아~주 맑아요
날씨가 덥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 모든 식물들이 키가 엄청 크다.
아메리칸 블랙퍼스트에 적응 안되신 어르신.
식빵에 고추장 발라 멸치 몇마리랑 김을 얹어 먹어봅니다.. 맛은......글쎄요...
식당마다 주는 사맛티.녹차랑 비슷한데 아주 좋아요.계란은 너무 반숙이라 속이 울렁거리고..
튀긴 소세지는 먹을만해요.
기나바루산 입구로 이동하는 버스안..
오른쪽 끝에 계시는분은 우정국에 계시기엔 아까울정도의 유머 감각과 리버쉽을 겸비하신분..
덕분에 잼났습니다.
이 동네 버스는 우리나라랑 달리 운전석이랑 출입구가 왼쪽에 있고 운행동 우측통행이라 적응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커브길 도는데 마주오는차가 다 역주행하는 차로 보입니다.
더운 나라여서 우리나라서보던 키작은 식물들은 대형으로 자라서 밀림을 이루고 있어요
온뜨레피움에 있는 식물원 온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에 집앞에 감나무 서 있는것처럼 집 주위에 야자수 나무.바나나 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나라 사람들도 중국사람처럼 게으르답니다.
날씨가 더우니 집걱정이 있나. 나가면 열대과일 천지에 고냉지 야채 천지니 먹을거 걱정이 있나..
첫댓글 드디어 키나바루의 일정이 시작되는 사진이 나왔군요 ! 감사합니다,,,
지금 부터 키나바루로 역주행 해 봅니다...돌아 보니 입가엔 미소가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