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들이 앞장 서서 ‘환경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배우 박진희ㆍ최강희, 방송인 박찬민ㆍ배칠수ㆍ박준형, 가수 김범수 등이 대표적으로,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행동들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린 셀러브리티’들이 전하는 ‘에코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저는 요즘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요. 자전거를 타면 제 몸도 건강해지고 지구까지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배우 박진희는 늘 환경을 생각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스타로 유명합니다.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 재활용 컵을 사용하는 건 기본이죠. 그는 자신의 트위터, 미니홈피 등을 통해 팬들에게도 환경보호 방법을 알려 진정한 ‘에코 스타’임을 증명했습니다.
박진희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물잔을 받아 든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는데요. 박진희는 ‘잠시 쉬는 시간에 스태프들이랑 커피 마시러 왔는데 아이스 음료는 일회용 컵으로만 준다 해서 물잔에 달라 했어요. 근데 양이 적다며 두 잔 주신 넉넉한 인심! 두 잔 째! 잘 먹겠습니다’라는 물잔 사용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그는 천연세제 만들기 동영상도 공개했는데요. 박진희는 동영상에 직접 출연해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른쪽 QR코드 참조).
또 박진희는 ‘가끔 어깨가 처집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 일들이 많습니다. 님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함께 해줄 거죠? 환경은 빠르게 오염되고 우리 실천은 느립니다. 가속도를 님과 함께
내려고요’라며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까지 부탁했습니다.
최근 친환경 전기자동차 홍보대사로 발탁된 박진희의 환경 사랑은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합니다.
그는 트위터에 ‘일회용 NO! 촬영 중 속초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 식당에서 깔아 준 비닐 식탁보는 종종 횟집에 가면 주는 식탁보였어요. 일회용 쓰는 게 맘에 걸렸는데 분해제품이라고 써 있어 그나마 다행. 그렇지만 행주로 닦는 마무리가 더 좋겠어요’, ‘전단지 버리지 말아야겠어요. 전단지 중엔 비닐 코팅된 것들이 많아서 분리수거도 잘 안 되는데’ 등의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이죠.
최강희, 일회용품 쓰지 않는 연예인으로 꼽혀
배우 최강희의 환경 사랑도 대단합니다. 그 역시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연예인으로 유명하죠. 최강희는 종이컵 대신 텀블러(손잡이가 없고 바닥이 납작한 큰 잔)를 사용합니다. 에코 백(eco bag) 역시 그가 즐겨 찾는 아이템. 환경보호를 위해 평소에도 비닐봉지 대신 에코 백을 들고 다닙니다.
아나운서 박찬민도 텀블러 마니아입니다. “종이컵 사용만 줄여도 연간 20년생 나무 7천6백 그루를 살릴 수 있다”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자원낭비를 줄이는 방법이기에 최대한 남기지 않고다 먹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다.
<좌로부터 공효진, 배칠수, 컬투, 최강희>
가수 김범수는 텀블러 대신 물통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스쿠버 다이빙에 빠지면서부터. 김범수는 산호초, 열대어 등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중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재킷을 만든 음반을 내기도 했습니다.
공효진, 환경에세이 <공책> 펴내기도
패셔니스타 공효진은 환경에세이 <공책>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전하려는 그의 진심을 담았죠. 공효진이 제안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자전거 타기, 화초 키우기 등 환경을 위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송은이는 환경을 위해 수저통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신의 차량, 자주 가는 사무실, 방송국 스튜디오 등에는 ‘송은이 컵’이 있죠. 종이컵, 나무젓가락, 일회용품 등과 같은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가 습관이 됐다고 합니다.
개그 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 역시 방송국에서 소문 난 녹색생활 사나이들. 김태균은 아들에게 자연사랑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집 베란다에 고추와 토마토 화분을 놓아 두었습니다. 정찬우 역시환경을 위해 절전 멀티탭을 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연기자 전소민, 녹색소비자연대가 선정한 ‘이달의 스타’로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연기자 전소민을 ‘이달의 스타’로 선정했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연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개최합니다.
전소민은 지난해 국내 최대 검색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자전거 즐겨찾기 캠페인 ‘이제, 자전거로 달려요!’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에코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습니다.
그는 미투데이를 통해 ‘수십억인들이 함께하는 녹색실천(Billions Acts of Green)’ 참여 릴레이 서명 캠페인 포스터와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페이지 주소를 링크로 하는 등 적극적인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죠.
전소민은 클래식자전거 브랜드 ‘바이코레’의 친환경 에코캠페인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일산 호수공원과 한강시민공원을 자주 찾는데요. 전소민은 미니홈피에 자신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네티즌들도 자전거 타기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같이 자전거 타고 싶은 연예인’으로 전소민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위클리공감(2011.4.20)에 실렸습니다. 위클리공감 바로가기>